2월 1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0분, 바깥 기온은 1도입니다. 따뜻한 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 날씨가 많이 차가웠는데, 오늘은 조금 덜 추운 것 같아요. 낮 기온은 영하보다 살짝 높아진 정도입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많이 따뜻해진 것을 느낍니다. 차가운 공기, 바람이 불어온 주말을 지나면서 공기는 조금 좋아졌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그리고 차가운 날에는 찬 공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데, 영상의 기온과 영하의 기온은 공기부터 차가운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제만해도 마스크가 없었더니 얼굴이 어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덜합니다.^^

 

 어제를 지나고 오늘부터는 월요일인데, 연휴는 지난주 수요일에 끝났지만, 지난 주의 남은 날들과 주말도 연휴에 이어진 날들 같았어요. 그러니까 본편이 끝나고 시작되는 에필로그나 작가 후기 같은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도 해도 될까요. 아니, 그 다음의 날짜가 4일이나 되니까 외전이 본편만큼 길어어서 시간을 뛰어넘은 주말이 외전이었겠네요.;;

 

 지난주까지는 새해부터, 라는 말을 조금씩 듣고 쓰기도 했는데, 이번주부터는 그런 것들도 조금은 평일의 느낌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1월에 새해가 시작되었을 때는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그 때는 아직 음력설이 오기 전이라서 그런지, 생각해보니 조금 미묘했습니다. 성탄절이 끝나고 며칠 더 성탄기간의 느낌이었고, 그리고 해피뉴이어 하고 쓰인 장식도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 다 지나고 진짜 2019년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지금 막 찍어온 사진입니다. 어제 새로 생긴 가게 광고지와 함께 받았어요. 플라스틱 돼지저금통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동전 넣을 곳이 없어요. 앞부분의 저 분홍색 코를 열심히 돌리다 코가 비뚤어져서 잘 돌아오지 않아서 겨우 맞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 등부분의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칼로 잘라서 써야한대요. 갓 태어난 어린 돼지한데 그런 일을! 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집니다만, 일단 사진부터 찍고 나서. 실패할 지도 모르니까요.;;

 

 새해가 되고 며칠 되지 않아 예쁜 돼지 저금통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만, 생각해보니까 저금통에 하나 가득 채울만큼 인내심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저 저금통이 성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은행에 가지고 갈 만큼 모으면 시간도 많이 지나가겠지요.  전에는 은행에 동전교환하는 기기가 있었던 것같은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없어졌습니다. 동전사용도 전보다 줄었고, 그리고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지갑안에 동전을 전만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동전이 들어가지 않는 지갑은 조금 불편하겠지요.

 

 1. 스트레스도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이 있듯이.

 

 주말엔 꼭 방정리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월요일이 되니 더 엉망이 되어있습니다. 치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럴 때는 꼭 더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지금 꼭 해야하는 일들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반대로 진짜 급한 일이 있을 때는 정리가 꼭 필요해보입니다. 엉망이 된 방이 어느 날에는 편한데, 어느 날에는 일단 책상위를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스트레스가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좋은 것도 스트레스가 되고, 나쁜 것은 당연히 스트레스가 되겠지, 했는데 그 때는 조금은 다른 의미였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설명이나 이 설명이나, 실은 큰 차이가 없는 거 아닐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별일 아닌 것들이지만 정확해야 할 때가 있고, 대충 적당히 맞춰도 되는 것들도 있어요. 가끔은 두 가지를 반대로 적용해서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과정과 결과가 될 때도 있습니다만, 왜 틀렸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그건 막연하고 나쁜 스트레스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주말은 그런 것들이 커져서 아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는 마음이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만, 오늘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들은 안 해도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안해도 되는 것들은 그냥 안 해도 된다.

 해도 좋은 것들을 굳이 아주 잘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의 범위를 줄여야 한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은 하루에 하나만 확실해도 괜찮은 날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정리를 하다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하고 붙였을 때, 그게 마음이 편한 날도 있고, 다시 스트레스의 시작점으로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다시 시작점에서 새로 스타트 하는 것도 마음 편하지만, 어느 날에는 다시 처음으로 반복해서 돌아가면 하기 싫어집니다.

 

 2. 어제의 연필은 예뻤지만

 

 어제 샀던 나무 부분이 컬러인 연필. 낯선 것들은 분해해보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의 저금통 역시 그런 일을 당할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연필이 먼저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연필깎이에 깎았는데, 다른 연필과 조금 달랐습니다. 찾아보니까 부러져도 나무가 쪼개지지 않아서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건 거기까지. 종이에 썼을때는 이전에 썼던 연필보다 연하게 그어져서 근데 이게 HB인지, H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디자인만 보고 사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포장봉투는 이미 집을 떠났고, 연필몸체를 자세히 보니까, HB라는, 혈액형 같은 알파벳 두 개를 찾았습니다.

 

 월요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는 지난주, 이번주는 이번주. 추운 날씨는 조금 덜 춥고, 공기는 조금 더 좋은. 그런 날들이 이번주 많이 오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차갑고, 감기 걸린 분들 많이 보이네요.

 주말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래도 차갑습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9-02-1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책의 내용보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고르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은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는 만큼, 제목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9-02-11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1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1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1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9-02-1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동전이 없어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애물단지지만 없으면 또 허전해지지 않을
까요.

은행에 가도 동전 바꿔주기를 꺼려 하는
분위기 때문에 집의 돼지잡기가 망설여
집니다...

서니데이 2019-02-11 18:5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래서 저금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은행에 가면 요즘은 교환기도 없고 지점에 따라서는 동전교환을 해주는 날짜가 정해져있다고 해요. 그만큼 전보다 많이 쓰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동전 없으면 안될 것 같은데요. 물가가 많이 상승하고 카드 사용이 늘어가지만, 그래도 아직은 조금 더 쓰고 싶어요.
레삭매냐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2019-02-12 0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2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월 1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38분, 바깥 기온은 영하 4도 입니다. 차가운 주말,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설연휴가 끝나고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올겨울 초반에 춥고, 그리고 1월에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춥지 않았는데, 그리고 2월에 남은 추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추위잔고가 아직 많이 남았던 걸까요. 며칠째 추운 날 계속입니다. 계속 비슷하게 추웠다면 모르지만, 설연휴후반에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갔다가 찾아온 추위라서 짧은 시간의 기온차가 큽니다.

 

 오늘도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 공기가 많이 차갑습니다. 아침에 영하 8도 정도는 되었을 것 같아요. 밖에 나오고 금방 얼굴이 뻣뻣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는 종이마스크를 가방에 아예 넣고 다니는데, 오늘은 가방과 주머니를 찾아보아도 마스크가 없어서 십여 분 걸었는데, 얼굴이 얼은 느낌이었어요. 조금 전에 12시가 되어서 바깥에 따뜻한 햇볕 받고 돌아오는데, 그래도 공기는 여전히 매섭습니다. 오는데 장갑을 끼지 않았더니, 집에 와서 보니까 손이 빨갛고 차갑게 되어서 아직도 저릿한 느낌이 남아있어요. 오늘 같은 날은 외출하시려면 목도리도 하시고, 마스크도 쓰시고, 장갑과 모자도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붕붕툐툐님이 저의 파란색 연필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집에 오는데 그 연필이 어디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거예요. 그래서 오는 길에 다이소를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산 게 아닌지 제가 전에 샀던 건 없고, 조금 다른 게 있어요. 이건 나무 부분이 색이 더 다양한데, 연필 뒤쪽에 지우개가 없어요.;;

 

 오늘도 보니까 연필의 나무 부분에 칠해진 디자인이 연필마다 다 다릅니다. 그리고 모양도 그래요. 어떤 연필은 원형이고, 어떤 건 육각형입니다. 삼각도 있고 사각도 있을거예요. 요즘은 조금 더 다양한 모양으로 나옵니다. 제일 많이 썼던 건 육각형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연필보다는 샤프를 더 많이 섰어요. 그리고 요즘은 볼펜보다도 중성펜을 많이 쓰지만, 어쩌면 요즘 제일 많이 쓰는 건 형광펜이나 라이너 기능이 있는 컬러펜들 같아요. 아니면 다양한 컬러의 파인라이너 라거나. 그러다보면 연필은 조금 더 자주 쓰는 필기구가 아닌 거지만, 가끔씩 사각거리면서 깎는 느낌이 좋을 때가 있어요. 주로 연필깎이를 쓰는데, 생각나서 칼로 깎으면 그 때는 연필심 부분이 조금 더 긴 원뿔형이 됩니다.;; (앗, 오늘도 다이소에서! 게임오버네;;)

 

  1. 따뜻해보였지만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빨리 페이퍼를 쓰고 점심을 먹어야지, 오후에는 이런 것들을 할 거야,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집에오는 일요일이 있고, 그냥 별생각없이 집으로 걸어오는 일요일이 있습니다. 오는 길에 찐빵과 만두 집을 지나쳤는데, 눈앞에 안개처럼 하얀 김이 화악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 김이 닿는 것 같은 느낌이 따뜻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군밤과 군고구마를 파는 작은 트럭이 있었습니다. 계속 돌아가는 쇠로 만들어진 통 안에서는 군밤이 익어가면서 불꽃이 보였습니다. 그것도 따뜻해보였어요. 하지만 열기는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썼는데, 엄마가 와서, 아우 진짜 춥다. 하고 가셨어요. 방문이 열리는 가벼운 공기의 흐름에도 차가움이 날아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2. 게으름은 게으름을 부르고... 부지런함도 게으름을 부르고.

 

 올해는 절대 부지런해지지 않겠어, 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는데, 그건 게으름이 싫어서였지요. 그러나 그 마음은 부지런함을 부르고 결국 더 큰 게으름을 불렀습니다. 그냥 올해는 소소하고 작은 게으름과 함께 즐겁게 사는 것을 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더 큰 게으름이 올 수 있으며, 그건 조금 무섭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 게으른 사람을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타고 난 것 같아.

 사람마다 주어진 재능이 다르다고 하는데,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사는 것이 어떨지.

 

 그런 마음으로 부지런함 대신 게으름을 잘 살려주기로 했습니다만, 한동안 잘 쓰지 않았더니, 게으름도 조금 부끄러움을 타는지 아직 익숙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전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을 생각해볼 때, 조금만 지나면 아주 자연스럽고 뻔뻔하게 게으름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지만, 나중에는 지금 생각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어요. 늘 생각은 변하고, 마음도 늘 아침 저녁으로 변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벌써 쓰다보니 1시가 넘었네요.

 점심 따뜻하고 맛있게 드시고, 남은 주말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9-02-10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필의 색이 고와서 쓰기 너무 아까운데요... ^^;;
연필깎이를 사용하면 알록달록한 가루가 나오겠어요. ㅎㅎㅎㅎ

서니데이 2019-02-10 19:12   좋아요 0 | URL
연필도 요즘은 여러가지 디자인이 다양한 것 같은데, 한동안 잘 쓰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 새로운 느낌이예요. 아마도 연필깎이 쓰면 여러 가지 색 나올 거예요. 조금 쓰고 빨리 깎아보고 싶네요.
cyrus님,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stella.K 2019-02-10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햐아~ 연필이 저렇게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니...
원통형은 저도 공짜로 생겨서 쓰고 있기는 한데
보기에만 좋지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또르르 구르기도 잘해서.
그런데 분명 달라지긴 했어요. 연필의 무한변신!
샤프가 나오면 연필 안 쓰게 될 거라고 했는데 여전하지 않습니까?
근데 단점은 닳아서 뭉뚱해진다는 거죠. 샤프는 일정한데.
샤프의 단점은 심을 끝까지 못 쓰고 버리게 된다는 거고.ㅋ

서니데이 2019-02-10 19:17   좋아요 0 | URL
원통형이 그래서 각이 진 모양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육각형부터 보아서 그런지 지금도 원통형이 조금 더 신제품 같아요.
샤프가 편하긴 한데, 연필을 깎아서 줄어드는 게 좋아요. 투명한 중성펜이 조금씩 줄어서 새로 사는 느낌 비슷해요. 요즘은 연필도 그렇고 펜도 오래 쓰는데, 이번엔 조금 빨리 쓰면 좋겠네요. 다 쓰기 전에 늘 새것을 사고 싶어지니까요.
stella.K님 날씨가 많이 차가워요.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2월 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15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입니다. 갑자기 한파가 찾아온 주말,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더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도 차가운 날씨입니다. 지금 시기가 입춘을 지난 2월이기도 하고, 며칠 전에 지나간 설연휴에 따뜻한 날에서 갑자기 차가워져서 그런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지는 날씨이기도 합니다. 한파가 찾아오고, 건조한 날씨는 주말내내 계속될 것 같아요.

 

 이번주는 수요일까지 연휴가 있었기 때문인지 주말이 조금 더 빨리 돌아왔는데, 목요일은 월요일 같았지만, 금요일에는 목요일 같은 기분이어서, 달력을 계속 보아도 날짜가 자신이 없는 느낌이었어요. 연휴에 잘 쉬었고, 날짜도 5일이라서 짧은 건 아니었는데도 연휴는 금방 지나갔고, 조금은 이번 주말이 많이 기다려졌어요.^^

 

 점심을 먹고 따뜻한 커피를 테이블 위에 놓고 온 것이 생각나서 가보니까, 아주 차가워졌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겨울이 되면서부터는 지금 막 뜨거운 물을 부은 커피도 조금만 지나면 먹기 좋을 만큼 식습니다. 매일 매일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졸림방지를 위해서 일 때도 있었지만, 어느 날부터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저녁에 자기 전인데도 조금만, 하는 마음이 될 때가 있어요.

 

 전에는 커피를 생각하면 쓴 맛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언제부터 조금씩 달라졌을까요. 커피 향기에서 달고나같은 쓰고 달콤한 향기가 날아왔을 때, 어느 날 신맛을 많이 느꼈을 때와 같은 낯선 느낌들이 좋아졌을 때 부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들이 매번 조금씩 달라서 어떤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부터는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에 상관없이 조금은 새로운 것들이 좋아졌습니다. 낯선 향기와 맛이 늘 좋은 건 아니지만, 가끔은 새로운 것들이 조금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조금 맛을 보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다음에 실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크고 작은 사소한 실패할 수 있는 기회는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며칠 전 페이퍼에서는 이 화분의 1월 24일에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두 사진 비교해보니, 그 때보다 조금, 그러니까 많이 크지는 않고 조금 더 꽃이 필 것 같은 모양으로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지 조금 더 화분의 표면이 차가웠습니다.^^ 

 

 연휴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 났는데, 2월 1일은 언제지? 하고 찾아보니까 그 날이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연휴가 시작되는 그 날이었습니다. 세세한 것들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 날 저녁부터 설연휴 시작이라고 알라딘 서재 이웃들에게 인사댓글을 썼던 것부터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한 주일을 지나니 벌써 오늘은 9일입니다만, 기분상으로는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아요. 1월부터 시간이 아주 빠른 속도로 흐르는 기분입니다만, 생각해보면 1월은 12월보다 더 빨리 지나갔습니다.

 

 기분으로는 오늘은 2월의 초반인데, 날짜로 벌써 9일이 된 건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오늘 페이퍼를 쓰려고 시계와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합니다만, 보고도 금방 아, 오늘이 며칠이지? 하는 느낌이 잘 들지 않아요. 연휴를 지나면서 내부의 시계와 달력이 실제보다 조금 더 느린 속도로 움직인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잘 쉬었으니까, 좋았습니다, 하고 생각하고 다시 여기서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게 좋겠지, 하는 마음입니다.

 

 1. 주말에는 늘 집정리를 할 거라고 말합니다.

 

 연휴가 시작되면 할 일 중에는 집과 방 정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휴가 지나고 보니,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다시 주말이 되니, 금요일에 할 일에는 방 정리와 책상 위 정리가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어제보다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안 읽은 책은 있는데, 새 책은 또 그 위에 한 권 올라갑니다. 아니, 안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조금 정리를 할 예정이지만, 예정까지는 성공했는데, 실제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 마음이 중요한 겁니다. 마음이.

 

 어제는 편의점을 잘 피했으나 다이소에서 게임오버였습니다. 커다란 초콜릿은 거의 절반 가까이 사라졌고, 더이상은 안된다는 마음으로 냉동실로 보내고 참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이소를 피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새로 생긴 커피 전문점에서 사진찍기 예쁜 색의 과일 음료 사진을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쪽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과자를 참으면 대신 젤리를 사고, 펜을 참으면 옆에 있는 다른 형광펜을 사게 되는 것. 그럴 때는 처음에 생각한 것을 참고 회피하는데 절반은 성공했지만, 딱 절반만 성공한 느낌입니다. 어떤 것을 사고 싶다, 어떤 것을 먹고 싶다, 같은 그런 것들을 참는데 익숙해지는 것보다는 그냥 빨리 먹고 잊어버리는 것이 더 나은 때도 가끔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제의 일들을 두고, 초콜렛도 절반은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3. 작년의 오늘은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의 오늘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그 때 참 많이 추웠는데, 개막식 당일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의 일인데, 아주 멀게 느껴지는 일년 전입니다. 그 날 보았던 것들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올림픽 찬가나 개막식의 한 장면들, 조금 기억에 남는 것들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던 그 때에는 다들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 일상에서 많이 지나온 일들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날씨가 차가워서 오늘은 창문도 열지 않고 실내에 있습니다.

 유리창 가까이 서 있으면 공기가 차가울 정도예요. 오늘은 영상인 시간이 없을 것 같은 날이지만, 그래도 올겨울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5시에 시작하는 드라마 보러 가려고요.

 주말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19-02-09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방구 욕심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펜을 피하면 형광펜이 기다린다는 말쌈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연필도 좋아해서 열씸으로 연필을
깎아 쓰곤 한답니다. 연필로 쓱쓱 휘갈
기는 느낌, 너무 좋아요~

서니데이 2019-02-09 19:51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도 문구류 좋아하시나요.
저는 문구류 코너는 갈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여서 꼭 한두 개는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나무부분이 파란 연필을 샀었어요.
집에 와서 쓰면 비슷해도, 보면 사고 싶어지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날씨가 추워졌어요.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19-02-10 10:18   좋아요 1 | URL
저도 연필 넘 좋아용!! 서니데이님의 파란 연필 궁금하네용~ 저 파란색 좋아하는데 파란과 연필의 조합은 환상이네요:)

2019-02-09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9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9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9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9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9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9-02-09 23:1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늘 건강하셔요
많이 쌓인 님 글 좋아요

AgalmA 2019-02-11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가 이 경우는 어렵군요. 이리 봐도 유혹, 저리 봐도 유혹이라니...

서니데이 2019-02-11 06:46   좋아요 0 | URL
네, 피할 수 없어서 즐겼더니 집에 서랍 두 개 정도 펜이 있는데도 또 삽니다.
불필요하지만 사는 것들의 미래란 서랍속 직행인데도 그렇습니다.
a님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좋은 한 주되세요.^^
 

 2월 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53분, 바깥 기온은 영하 5도 입니다. 구름이 조금 많은 날이었어요. 차가운 날씨입니다.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하루 종일 차가운 공기가 계속 냉기를 흘려보내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만 그런 게 아니고 어제부터 날씨가 차갑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거의 영하 10도에 가까웠어요. 낮에도 바람이 없어도 차가운 날씨였는데, 1월에 추운 날이 있긴 했지만, 지금이 2월이어서 그런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내일 아침 기온도 영하 8도 정도 될 거라고 합니다. 낮기온도 영하에 그칠 거고요. 오늘 제일 따뜻한 시간에도 영상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녁의 기온이 어제보다는 조금 덜 차가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이 시간의 기온은 어제 보다 1도 높다고 합니다. 1도 차이는 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영하 1도와 0도, 0도와 영상 1도의 차이는 조금 느껴지니까,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에 뉴스의 기상정보를 보고 왔습니다. 한파주의보에 건조주의보가 겹쳤어요. 어느 곳은 건조경보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겨울에는 건조한 날이 조금 덜 춥습니다. 여름에도 습도가 높은 날이 더 더웠던 것처럼요. 오늘은 구름도 가득한데, 어느 날에는 햇볕이 잘 들지 않아서 흐린 날이 조금 더 추울 것 같지만, 또 어느 날에는 구름 하나 없이 파랗게 보이는 날이 여름에도 더 많이 덥고, 겨울에도 추우니까, 오늘은 어떤 날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해가 많이 길어져서, 생각했던 것보다 저녁이 조금 늦게 찾아옵니다. 한달 전의 5시는 지금은 6시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후 4시 정도 되면 바깥에 해가 떠 있지만, 따스한 느낌이 적습니다. 환한 느낌도 적고, 그리고 조도도 적어지는 느낌입니다. 해가 점점 길어지는 것을 보면서, 올해는 다른 때보다도 조금 더 지난 여름의 느낌을 떠올립니다. 지난 여름의 세세한 것들은 기억나지 않는데, 여름에 해가 길었던 시기보다 많이 짧아진 겨울의 낮을 생각하게 됩니다.

 

 

 

 조금 전에 휴대전화로 간단한 게임을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이 끝나면 결과는 이렇게 성적과 등수와 남은 기회가 없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기회가 생기는 방법은 간단해서, 10원과 바꾸는 것과 내일이 되면 다시 조금 생기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덛 좋은 지는 잘 모르지만, 마음이 급할 때 할 수 있는 건 아마 앞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래도 점수는 비슷하고, 등수는 내려갈 것 같은데..

 게임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요즘은 그래픽이 화려하고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 많지만, 그런 게임은 어려워서 못합니다. 간단하고 간단한 지뢰찾기도 잘 못해요.;;

 

 1. 어제부터 조금씩, 열심히 살지 않기를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그냥 잘 될 것 같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머리가 아는 것이 실제가 되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까지 할 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어떤 것이든 꼭 "열심히"하려고 하니까, 그게 문제인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2. 마음이 있으면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후에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택배만 접수하고 갈 생각으로 과자라인을 잘 피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앞을 지나갈 때도 예쁜 크림이 보이는 것들을 잘 지나갔습니다.

 빵집 앞을 지날 때는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공할 줄 알았는데, 다이소를 가기 전까지만 성공했습니다.

 펜과 인덱스와 포스트잇을 피하려다 그 옆의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코너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크고 칼로리 높은 아몬드 초콜릿에게 졌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까 필통보다 큽니다. 다 먹으면 맛있지만 550 Kcal입니다.

 

 밖에 나오면 하나 둘 필요없는 것들을 삽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서랍 속에 잘 정리되어 잊혀지거나, 아니면 그 날 저녁 봉지만 남게 됩니다. 절대 안해! 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으로 보아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박한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지만, 오늘도 다이소에게 졌습니다. 펜이 아니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돌아서다 반대편에서 이렇게 당하다니.

 내일은 다이소 앞으로 지나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인데, 화요일 같은 느낌이 조금 듭니다.

 내일도 차가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연휴를 지나고 이번주는 조금 더 피로감이 많이 드는 시기예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9-02-08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점에 가면 한없이 너그러워져 문제인 것 같아요. 대부분 이웃분들도 그러시겠지만요.ㅋ 서니데이님 주말까지 추운 날이라고 하니 건강하게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2-08 22:03   좋아요 1 | URL
네, 서점도 그렇습니다. 보면 그냥 나오는 날이 없는데, 요즘은 서점 옆에는 커다란 문구 코너가 있어서 들어가면 피하기 힘든 곳이 되었어요.
주말까지 아침 기온이 많이 낮을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jeje 2019-02-08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오후에 나오는데 정말이지 너무너무 추운거에요. 그런데 내일은 더 춥군요...서니데이님 페이퍼보다가 초코렛이 먹고싶어졌어요 ㅎㅎ 집에가서 먹으려구요!

서니데이 2019-02-09 00:14   좋아요 0 | URL
오늘 오후도 차가웠어요. 갑자기 한겨울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오늘보다 내일 더 춥지는 않을 것 같은데, 주말에 계속 추울 거라고 해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jeje님도 초콜릿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오늘 저녁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댓글 쓰면서 보니까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2월 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30분, 바깥 기온은 영하 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은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날입니다. 그래서 목요일인데, 월요일같기도 한 날이었어요.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라서 다른 때보다 주말이 빨리 돌아오는 느낌이지만, 설연휴를 지나고 나서 며칠은 피로감이 크니까, 주말 오기를 더 많이 기다릴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연휴기간의 마지막 이틀은 아주 따뜻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도 기온이 춥지는 않았지만, 점점 차가워집니다. 지금은 어제보다 12도 정도 낮은 기온이라고 하니까, 오늘 저녁 퇴근길 공기가 차가운 날씨일거예요. 오후에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만, 바람이 점점 차가워진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내일 얼마나 추울지는 잘 모르겠어요.

 

 2월이 되었고, 음력설이 지났고, 겨울은 많이 지나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봄이 되는 4월에도 눈이 내릴 때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날씨는 늘 비슷하지 않고, 늘 예상과 일치하지 않는 불확실함을 보여줍니다. 어디선가 따뜻해진 겨울 속의 봄 같은 날들에 꽃이 피었지만, 이렇게 추우면 그 꽃 위로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겠지요. 추운 겨울의 추위에 지친 날들에 잠깐 쉬어가는 날 같았던 며칠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겨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막 날씨 뉴스를 보고 왔습니다. 내일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그리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늘보다 조금 더 차가워질 것 같습니다. 남쪽의 부산과 같은 지역은 낮기온이 영상입니다만, 그래도 기온이 오늘보다 많이 내려가는 곳은 많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추운 날은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1월 2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집 다육식물이고요. 지금 가서 보면 조금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 때보다 조금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꽃이 피려고 준비하고 있겠지요. 봄이 오기 전에, 그러니까 이른 봄에 가까워지는 늦은 겨울부터 조금씩 꽃을 피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꽃이 오래 피어있다는 점은 좋지만, 꽃이 작고 비슷비슷한 편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예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겨울을 지나기 전에 꽃이 핀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부지런해보입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하기로 했던 것들은 거의 대부분 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게 어제 저녁의 마음이었습니다. 오늘은 어땠는지 생각해보니까, 오늘은 조금 덜 부지런해지고 싶어져서, 저녁을 먹고나서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지만, 뭐 어때, 하는 마음이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잘 모르고 살았을 것 같지만, 매일 매일, 해야한다와 하지 말아야 한다가 너무 많아서, 이런 것들을 다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것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 같은데, 해도 좋지만 안해도 된다는 것들도 모두 잘 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했던 많은 것들 역시 비슷했습니다. 표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의무감이 드는 많은 것들인데, 그게 꼭 그렇게 할 것들은 아니지, 하고 다시 보면, 이전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살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1. '열심히' 는 이제 그만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습관처럼 생각만 해도 '열심히', 이번에는 더 열심히, 같은 것들이 붙습니다. 대신 쓸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야겠습니다.

 

 2. 마음이 급해지면, 평소에 하지 않던 걱정을 더 많이 합니다. 실수는 무료로 추가됩니다. 1시간동안 하기 싫어서 미루면서 걱정하는 건 나중의 1시간이 더 괴롭지만, 정말 "열심히"걱정을 하느라 1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냥 안 해도 되는 건 하지 말고, 꼭 해야하는 건 미루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3. 미루는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해왔지만, 가끔은 그렇게 미루고도 다행히 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다행인 건 처음 순서대로 하지 않고 급한 것들은 그래도 먼저 했다는 거겠지요.

 

 4. 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더 잘하려는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인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잘하려고 안하면 어쩌려고, 하는 마음도 들긴 합니다만, 그러니가 '더' 잘하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생각해도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며칠 지나고 다시 잊어버리고 며칠 전과 같은 모습으로 '열심히'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시 어디선가 이런 것들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보았던 오늘의 운세는 "그럭저럭"이었습니다.

 그런 마음도 가끔은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같은 날.

 

 설연휴가 지나가서 그런지, 그동안 이어지던 연말과 새해의 느낌도 지나가고 그냥 2월 어느 날 같은 하루였어요. 그리고 조금 차가웠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차가운 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막시무스 2019-02-07 2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수는 무료로 추가됩니다.˝이 문장에 밑줄 그어봅니다!ㅎ

서니데이 2019-02-07 21:12   좋아요 1 | URL
네, 무료라서 자주 오는 것 같아요.
막시무스님,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따뜻한 밤 되세요.^^

2019-02-07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7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8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창옥씨 신간이군요 가끔씩 포프리쇼를 들으면서 짧은 울림을 경험하는 1인입니다~굿밤! 굿잠! 굿나잇하소서~

서니데이 2019-02-08 20:33   좋아요 1 | URL
네, 올해 1월에 나온 책이예요. 이 책 쓴 분의 강연을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는데, 진짜 열심히 산다는 느낌이었어요.
카알벨루치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19-02-08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 정리 잘 하셨네요.
하마터면 열심히 사실 뻔 하셨습니다.ㅎㅎ

서니데이 2019-02-08 20:34   좋아요 0 | URL
네, 올해도 그러다 진짜 열심히 살 것 같아서요.
더이상은 열심히 살면 안될 것 같은데, 습관인지 자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stella,.K님, 설연휴 즐겁게 보내셨나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