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13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며칠 전보다 많이 따뜻한 날입니다. 어제도 많이 추운 편이 아니었고, 오늘도 날씨가 따뜻해서, 이정도면 지난 1월 초의 추위를 생각하면 겨울 속의 봄 같은 날씨입니다. 그래도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만, 낮 기온이 그보다 더 낮은 날도 얼마 전까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오늘은 참 따뜻한 날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좋은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공기는 좋지 않습니다. 오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둘 다 나쁨에 해당되는데, 나쁨이면서 보통보다는 매우 나쁨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정도입니다. 그러니 외출하신다면 종이 마스크 하나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월이 시작되고 빨리 빨리 날짜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12월의 빠른 속도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리고 바깥에 지나가면서 아직 그대로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겨울 장식을 보면,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는 그래도 20여일정도 되지만, 오늘 들은 것으로는 성당에서는 오늘까지가 성탄기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지났고 새해도 되었지만, 아직 크리스마스의 장식들이 남아있을 시기인 모양이예요. 연말이 오기 전에는 캐롤을 들으면서 12월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지만, 예쁜 장식들 조금 더 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전년도 보다는 조금 더 반짝거리는 트리장식을 볼 수 있어 좋긴 합니다.

 

 2019년이 시작된지 오늘로 13일이 되는데, 첫 주를 지나고 나서 부터는 그냥 매일 오던 날들처럼 비슷한 느낌이 되어서 새해 왔고, 지금이 1월이고 그런 것들을 가끔씩 잊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 속에서 지금은 겨울이지 하고 계절감을 찾다가, 오늘처럼 따뜻한 날이 되면 언젠가 왔었던 봄의 기억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따뜻한 날이라는 것보다는 따뜻했던 날의 사진과 기억을 통해서 지난 날을 생각합니다. 떠난 것들은, 지나간 것들은 모두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사라지고 부서집니다. 그러니까 많이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그래서 매일 매일 열심히 살고 즐겁고 기쁜 순간을 더 많이 만들고, 그리고 이 순간을 잘 채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집니다.

 

 

 오늘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초에 불을 붙이고, 그리고 짧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금요일에 [그장소님] 부고를 들었을 때, 문상을 가야하는지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알라딘 서재의 많은 분들이 [그장소]님 서재에 그리고 이웃의 서재에 서로 조의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우리가 알던 한 사람의 떠난 자리를 느낍니다. 고인이 되신 [그장소] 조송희님이 생전에 천주교 신자라고 하셨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미사가 끝나고 작은 초에 불을 붙이고 짧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좋은 곳에 가시기를. 돌아오는 길, 이 마음이 상실의 아픔을 느끼는 남은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떠난 사람을 위한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두 가지를 굳이 나눌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남은 자의 아픔은 떠난 자의 빈자리에서 시작되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더해집니다. 작은 초에 불을 붙이면서 차가운 공기 속에서 미약한 온기를 느꼈습니다. 바람에 날아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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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1-13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서니님 성당 다니시는군요.
저도 부고 소식 듣고 마음이 안 좋아서
아침에 교회 가 유가족들을 위해 잠시 기도했습니다.
우리 주위엔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9-01-13 16:17   좋아요 0 | URL
금요일에 부고 듣고 나서부터 제 마음도 그렇습니다.
아직은 일상적인 많은 것들이 이전같지 않아요.
오늘 교회에서 기도하셨군요.
미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참 무거웠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많을 거예요.
슬픔을 나누어야 할 사람도 많겠지요.
많은 것들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2019-01-13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3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1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26분, 바깥 기온은 영상 6도 입니다. 따뜻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오후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뉴스를 보니까 며칠간 조금 덜 추울 것 같아요. 겨울의 가장 추운 시기인데 따뜻한 며칠이 지나가는 중입니다. 그 전에 한파가 찾아오긴 했지만, 오늘은 조금 낯선 느낌이었어요. 두꺼운 옷을 입어도 목에 바람이 들어올까 목도리를 두르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날이지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어서 마스크 쓴 분들이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조금 전에 뉴스에서 보았는데, 미세먼지 나쁨인 곳이 많지만 서울 경기와 충청 전북 등 일부 지역은 나쁨이고, 보통에 해당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나쁨인 곳에 사신다면 마스크를 쓰시면 좋겠고, 그리고 좋음이나 보통에 해당된다면 조금 부러운 느낌이 드는, 따뜻한 주말이 온 것 같습니다. 1월이 시작할 때 아주 많이 추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1월의 중간쯤 와있습니다. 따뜻한 날이 오고, 다시 추운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주말은 따뜻할 것 같습니다.

 

 12월에 독감이 일찍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일찍 추워서 그런 걸까요. 잘 모릅니다만, 감기도 같이 유행하는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미세먼지 많은 날이니까, 외출하실 때는 마스크도 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2017년 4월 1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새잎이 나기 시작한 나무는 봄 느낌이 많이 듭니다.

 

 어제 알라딘 서재에서, 알라딘 이웃인 [그장소]님이 얼마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벤투의스케치북님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조금씩 [그장소]님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남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장소]님의 이야기를 하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장소]님은 다정한 사람이었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장소]님의 따님이 이제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을 어제 알게 되었는데, 제 기억속에서는 늘 초등학생이고, 때로는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는 그런 것들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은 늘, 매일, 아주 빠르게 자라지만, 오래전에 성장기가 끝난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잘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잘 모르지만, 어제도 [그장소]님의 부고를 듣고 생각났던 사람은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이야기 속에서 들었던 따님이었습니다.

 

 [그장소]님은 1월에 생일이 있었고, 초록색을 좋아했고, 그리고 가끔씩 따님 이야기를 할 때는 무척 사랑한다는 느낌이 전해져 왔었어요. 밤과 새벽에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이었고, 또 힘들 때 옆에 있어주었던 사람이었고, 그리고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 해주시던 분이었어요. 어제부터 다들 서로 기억하는 [그장소]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그장소]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1월에는 [그장소]님의 생일이 있어서 늘 1월이 되면 생각하게 되는데, 올해 소식은 참 아프게 찾아오네요. 이렇게 일찍 가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면서 이어질 말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저도 더 늦기 전에, [그장소]님의 서재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와야겠지요. 그런데 믿고 싶지는 않은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해요. 그장소님? 하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잘 모르겠어요.

 

 

 ** 어제 부고가 있어서, 다들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이야기 듣지 못한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저도 오늘의 페이퍼 아래에 조금 더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그장소님의 부고를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아픔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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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1-12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장소님께 따님이 있으셨군요.

어제 부고를 접하고 제가 그 장소님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단 생각이 듭니다.
댓글도 가끔 하나 두 개씩 나누고 있던터라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일찍 떠나시려고
사람에게 가급적 정을 안 주시려고 했던 건 아닌가 싶네요.

서니데이 2019-01-12 17:07   좋아요 1 | URL
네, 따님이 이제 고등학생이라고 해요.
저는 초등학생일 때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생각하면 그냥 계속 초등학생 같다가, 그리고 가끔은 중학생이 되었다고 했었지? 같은 것들 떠올립니다.
그런데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더라구요.

그장소님이 지난해에 많이 바쁘신 것 같았어요.
저도 작년에는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만,
그 전의 일들 떠올리면 다정한 사람이었고,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너무 놀라서 그런지, 어제 오늘은 제대로 기억나는 게 별로 없어요.
충격이 너무 큽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요.

카알벨루치 2019-01-12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장소님 마지막 읽은 책이 “따뜻한 흙”이었네요...아

서니데이 2019-01-12 17:14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댓글 읽고 찾아보니 <따뜻한 흙>이 시집이네요.
그런 책이 있구나, 하다가
그게 마지막 책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카알벨루치 2019-01-12 17:18   좋아요 1 | URL
제가 그 시집을 읽어봐서 알지요~연배가 젊으신 듯 한데...안타깝습니다!

2019-01-12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2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19-01-12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니데이 2019-01-12 18:49   좋아요 0 | URL
네, 저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9-01-12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2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2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2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9-01-1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유레카님 서재에서 알게되었어요.. 이게 무슨일인가 몇번이고 다시읽어봤는데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그장소님, 이제는 아픔없는 곳에서 평온하시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서니데이 2019-01-12 23:07   좋아요 0 | URL
어제 오후에 벤투의스케치북님께서 그장소님의 부고를 전해주셨어요.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데,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소식은 너무 늦게 들렸습니다.
그장소님이 아픔이 사라진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읽는나무 2019-01-13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아침 유레카님의 서재에서 소식을 듣고 정말 믿기지 않아서 말이죠...저도 다시 몇 번을 읽었더랬어요.
잠시 멍~했습니다.
저도 먼저 딸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 따님을 떠올렸었고,내기억으론 가장 친해 보였던 아갈마님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마지막 할아버님의 장례식 페이퍼를 읽고서 그장소님의 아픔이 느껴져 먹먹했었지만 애써 덤덤한척,댓글을 남겼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의 그장소님은 늘 밝고 따뜻하고 유머가 넘치는 발랄한 분으로 새겨져 있어 그랬던건데 며칠 지나 답글은 평소와 다르게 무척 가라앉은 느낌이어 저는 그저 장례식을 다녀온 여파려니 여겼었습니다.
오늘 문득, 그날 좀 더 다정하게 댓글을 달아드렸음 좋았을껄~후회했습니다.
요즘은 늘 후회하고,무언가를 놓치는 것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암튼 그장소님이 좋은 곳에 가셨음 좋겠습니다.

서니데이 2019-01-13 00:23   좋아요 0 | URL
유레카님 서재에서 소식 들으셨군요.
저는 어제 오후에 벤투의스케치북님의 서재에 올라온 페이퍼를 통해서 들었는데, 아직도 믿기는 어렵습니다. 아마도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장소님의 따님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알았는데,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지만, 아이 이야기 가끔 하셔서, 저도 따님이 먼저 생각났어요.
지난달만 해도 서재의 달인 축하인사를 나누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어요.
너무 늦게 알게 되어서 더 아프게 느끼는 걸까요.
좋은 기억을 남기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만 남기고 떠나셨어요.
그장소님 아픔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월 1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0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따뜻할 것 같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한 오후입니다. 어제보다 5도가 높다고 해요. 대신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같이 와서 나쁨 나쁨의 공기 상태입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의 현재 미세먼지와 초 미세먼지는 둘 다 나쁨에 해당됩니다.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  미세먼지 117, 초미세먼지 71 이고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144, 초미세먼지 101로, 매우 나쁨입니다.

 참고로, 미세먼지는 150이상 그리고 초미세먼지는 75이상 매우 나쁨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따뜻한 날은 맞지만, 좋은 날은 아니네요. 며칠 전에 아주 추울 때는 공기가 그래도 좋은 편이었지만 날씨가 차가워서, 그리고 오늘은 공기가 나빠서 한동안 종이 마스크는 계속 써야겠어요. 어쩐지 재채기를 많이 하더라, 같은 생각을 어제부터 하는데, 생각하니까 오늘 아침에는 목도 조금 아팠어, 같은 생각이 또 납니다. 요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가깝게 생각나는 건 그런 것보다 다른 것들인 모양이예요.

 

 날씨가 조금 덜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고 걸어가고 있으면서도 지금이 아주 추운 겨울이라는 것을 잊습니다. 또는 아주 추운 날에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가서 두꺼운 옷을 벗고 따뜻해지면 겨울이라는 것을 잠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주 추운 날에 카페에 갔을 때, 이렇게 추운 날에도 아이스 음료가 인기인 걸 보고, 추운 날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던 것들이 생각났어요. 겨울에는 따뜻한 것들을 좋아하지만,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것들을 먹는 것도 좋았던 것 같은, 하지만 지난주에는 그러기에는 너무 추웠지, 같은 생각이 이어서 납니다. 소한을 지나고 대한이 올 때까지 제일 추운 날들이 있을 요즘 시기, 언제든 추워질 수 있는데, 조금 따뜻한 날이 온다는 건 좋은 일이예요. 다만, 공기가 좋지 않다는 게 요즘은 문제입니다.^^;

 

 2017년 4월 2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동백꽃 같아요. 동백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지난번 무척 추웠던 날에는 추위 때문에 잎이 얼어서 살짝 동그랗게 말린 것도 보았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나무에 잎은 사라지고, 가끔씩 참새가 많이 앉아있을 때가 있어요. 할 이야기가 많은지 지나가면서 보면 소리가 꽤 큽니다. 나무 위에 있다가 나무 아래에 있다가, 없는 것 같은데 어느 날은 있다가. 지난번에는 까치가 왔는지 소리가 들렸는데, 어디있는지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가 들리면 어딘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알고 있는 많은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있다는 걸 아는 것. 들리는데 어디있는지는 모르는 것. 그런 것들이 매일 찾아보면 조금 더 있을거예요. 아마도.^^;

 

 날씨가 따뜻해도 공기가 나쁘면 밖에 나가기는 조금 그런데? 하다가 갑자기 바깥이 어두워지는 느낌입니다. 구름이 많아지나? 같은 생각이 먼저 드는데, 오후 3시가 되면 지난 달인 12월만 해도 해가 떠 있긴 해도 밝은 느낌이 적었다가, 그리고 이제는 조금씩 달라져가는 것들을 느낍니다. 12월의 동지가 지나고 벌써 많은 날이 지났는데, 아직은 해가 길어진다는 느낌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조금씩 동지를 지났으니까, 같은 생각을 합니다.

 

 동지를 지나면 달라지는 건 해가 길어지는 것과 조금 더 추워지는 것 말고 다른 것들도 있겠지만, 그러한 많은 것들을 한번에 이어서 생각하지는 못합니다. 많이 이어서 생각하면 서로 다른 많은 것들이 연결되어서 아 그런 것들도 있었지? 하고 떠오를지 모르지만, 너무 많이 이어지면 조금은 무겁고 부피가 큰 느낌이 될 것 같은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별일 아닌 일로도 금방 기운을 내는 날이 있고, 조금은 그렇지 않은 날이 있어요. 금요일이 되면 한 주는 평일과 주말의 경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오후는 기분이 좋아지는 편인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오늘은 지난주만큼은 아닌데, 그러면서 얼른 페이퍼를 쓰자, 하고 잡담을 쓰기 시작했지만, 지난주와 이번주를 생각하니, 별로 생각나는 것들이 없어서 조금 이상했어요. 지나간 일들을 많이 기억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이 나지 않는 건 조금 이상해, 같은 느낌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이럴 때 뭐라고 하지? 같은 지나간 것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잡을 수 없을 만큼 거리가 멀어지는 그런 느낌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꿈을 꾸었는데, 그게 무슨 꿈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고, 근데 그게 뭐지? 같은 궁금증만 남았어요. 꿈은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날아가는 것들이라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오래 기억해야할 내용도 아니라서 크게 마음 쓸 것들이 아닙니다만, 근데 가끔씩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잠깐 지워진 빈칸 같은 것들이 계속 궁금해져요. 나중에 알고 보면 별일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지는 거겠지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궁금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나중에 생각하면 그걸 뭘 그렇게까지.^^; 하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고요.

 

 예전에 읽었던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별일 아니지만 궁금한 마음 때문에 절대 하면 안되는 것들도 하니까, 사람들 안에는 가끔 불필요한 궁금한 마음 같은 것들이 생길 때가 있나봐요. 그것보다는 오후에 하고 싶은 일들 같은 걸 생각하는 게 훨씬 더 나을텐데. 생각하면 그게 맞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게 잘 되지 않는, 그런 것들이 찾아보면 조금 더 많을 것 같아요.

 

 전에는 모르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져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그냥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중요한 일이었지만 지나간 일은 많이 아쉬워하지 않기로 하는 것. 그런 것들 몇 가지를 하고 싶어집니다. 지나온 일들을 다 잊자, 그런 건 아니고요, 지나온 일들은 지나온 거고 지금은 지금의 순간을 더 즐겁게 잘 살자는, 뭐 그런 당연한 이야기를 잘 하고 싶은 건데, 그게 가끔은 잘 되고, 또 가끔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전에 썼던 페이퍼를 읽다가, 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 것들을 제가 쓴 것인데도 조금 멀게 느낄 때가 있어요. 그 페이퍼를 썼던 날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때의 일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읽으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많이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그런 것도 아니고, 기억하고 싶은 것 또는 기억하는 것만 기억한다는 느낌. 그리고 지나온 일들을 모두 잊어야 하는 것도, 지워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조금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 같아요. 앞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맞지만, 지나온 것들도 때로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무겁지 않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잘 이해할 수 있기를 조금만 바라고 싶어졌습니다.

 

 오후가 되고 해가 조금씩 밝은 빛이 적어지면 그리고 저녁에 가까워지는 늦은 오후가 됩니다.

 그래도 햇볕이 있을 때와 해가 지고 난 다음의 온도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겨울에는 해가 지면 그 때부터는 조금 더 많이 차갑습니다.

 저녁에 다시 차가운 공기가 찾아올 거예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얼마전에 뉴스를 보다가 한국계 배우인 산드라 오가 미국의 골든글로브 사회를 맡았고, 그리고 주연상을 받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드라 오는 미국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번엔 영국 BBC의 드라마 <킬링 이브>를 통해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 찾아보니까 이 드라마의 원작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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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2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9-01-12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서 백인 할아버지가 나한테 산드라 오가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봤군요. 나는 왜 갑자기 산드라 오를 물어보나 했더니... 할아버지 말씀이 자기는 한국 성에 ‘오‘ 가 없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바빠서 뉴스를 못봤더니만 이런 소식이 있는지 몰랐네요. 킬링 이브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19-01-12 00:28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에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보았을 때는 한국사람인 줄 몰랐어요. 이름을 보고 나서 알았는데, 한국인이 아니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psyche님 좋은 하루되세요.^^
 

 1월 1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50분, 바깥 기온은 영하 1도 입니다. 날씨가 하루 종일 흐렸는데,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8시 뉴스가 시작하는 걸 보고 왔는데, 그 사이 8시 뉴스가 끝날 시간이 되었네요. 그 사이에 뭘 했더라?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 사이에 벌써 그만큼 시간이 지났다는 건 확실합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제는 길에 얼음이 플라스틱 처럼 그대로 있었던 추운 날이었는데, 오늘은 낮에 영상을 회복한 날이었습니다. 바깥에 나왔는데, 귀가 시리지 않은 날은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오후에 해가 지기 전 그러니까 4시에서 5시를 지나는 시간에 집 근처를 조금 걸었습니다. 오늘 공기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 날에는 바깥에 나가고 싶지 않지만, 요즘 춥다거나 미세먼지가 많다는 이유로 실내에만 있다보니, 그것도 좋지 않아서, 오늘은 억지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흐리지만, 바람이 적게 불고, 그리고 얼굴이 뻣뻣해지지 않는 날씨인데, 그렇다고 해서 많이 따뜻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조금 전에 찾아보니까 어제보다 6도 정도 기온이 높다고 합니다. 요즘이 제일 추운 시기라는 걸 생각하면 영상이 날은 따뜻한 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거나 하지 않거나,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차갑지 않은 날은 없는 것 같아요. 더 차가운 날이, 더 세게 바람이 부는 날이 있고요.^^;

 

 이러다 2월을 지나고, 그 사이에 추운 날들을 많이 만나고 나면, 추운 날에 적응이 되었을 거고, 그리고 그 때는 한파도 많이 지나갔을테니까, 그 때쯤이면 추위를 조금 덜 타게 될지도 모르지만 추운 날씨는 봄까지도 이어집니다. 3월이나 4월에 눈이 내리는 날도 있고요, 그리고 갑자기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나서 갑자기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가는 날도 있을 거예요. 그게 매년 찾아오는 일은 아니지만, 매년 찾아올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때를 생각하니, 1월에서 3월과 4월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면서, 또 금방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막연한 시간의 일들인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조금 더 가볍게 입고, 조금 더 황사가 많이 찾아오고, 그런 것들이, 작년이 그러하듯이 또 오겠지요. 그러니까, 잘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 때의 일은 그 때 생각하고, 지금은 지금 일들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이 지나고 나면 얼었던 것들이 녹고, 추운 날들이 다시 찾아오고, 그러면서 이 겨울이 많이 춥지 않게 지나가기를, 조금만 그러니까 조금만이라도 부드러운 겨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겨울은 추워야 하고, 여름은 더워야 한다고 하지만, 겨울에 너무 추우면 여름도 더 덥고, 계속 반복되는 것 같으니까, 조금만 차이를 줄여주기를 바라는, 지난 겨울만큼 춥지 않고, 그리고 한파가 자주 오지 않는 겨울이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꼭 좋은 건지는 잘 모르지만, 너무 추운 겨울은 지난주까지만 생각해도 금방 떠오르니까, 조금 덜 춥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해 11월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메리골드 같은데요. 이 때 춥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따뜻한 시절이었네요. 벌써 한참 전이 되어버린 작년, 그리고 11월, 벌써 두 달 전 같은, 그렇지만 한달 보름 정도 전의 시간인데, 사진을 찾고 보니, 이상하게 오래 전 같아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봄보다 가을이 먼 것 같은, 조금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1월 10일입니다. 벌써 1월이 3분의 1에 해당되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의 일들을 생각하면, 아직 2019년의 목표를 많이 정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수정을 하면서 앞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아는데도, 매일 매일 하루 하루에 매몰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과, 조금 더 먼 곳을 볼 줄 아는 것, 두 가지를 동시에 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둘 중 하나만 하는 건 나중 일을 생각하면 좋지 않으니까요. 그건 발 밑을 계속 보고 가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방향을 잘 못 들어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길로 가게 된다면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없게 되는, 그런 것과 비슷합니다. 실제로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근거리와 원거리의 문제, 미시와 거시의 문제 그런 것들을 보면 조금 비슷한 점이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해에는 큰 목표가 없었던 해가 있었고, 또 어느 해에는 그런 것들을 신경쓸 여유가 조금도 없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길들을 지나왔구나, 하는 것들도 지나오고 나면 어쩌다 기억이 날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그냥 잊어버리고 삽니다. 하지만 가끔씩 비슷한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면, 지나온 날들이 힌트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도 메모를 하거나 일기를 쓴 것들 다시 읽어볼 때가 적었다는 건, 반성할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이마를 만져보는데 낯선 자국이 만져서서 거을을 보았습니다. 앗, 이마에 커다란 상처가. 위에서 아래로 길게 내려와있었습니다. 언제 생긴 건지는 모르는데, 길게 쑥 들어간 자국이 생겼어요. 만지면 조금 아픈데, 언제, 어디서 생긴건지도 잘 모른다는 게, 오늘 생각하니까 조금 무섭네요. 흉터가 남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은 어제의 걱정이고, 오늘의 걱정은 그런 것입니다. 어쩌면 내일의 걱정은 다른 것이 되고, 또 그 다음날의 걱정이란 또 다른 것이 될 지도 모르는, 매일은 비슷해도 늘 같지 않은 시간을 지납니다. 그게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내일 일들을 생각하는 것일뿐, 잘 모릅니다. 내일이 되면 알게 되겠지요. 오늘은 오늘의 일을 하고, 오늘의 기쁨을 느끼고, 오늘의 시간 속에서 사는 것을 감사하고 싶습니다. 오늘 안에서 어제와 내일의 날들을 너무 많이 걱정하지는 않고, 조금은 생각하는 것. 하루 하루 점처럼 떨어진 날들을 조금씩 이어가는 선이 될 지도 모릅니다. 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 대신 공기는 좋지 않은 날이 이어질 것 같아요.

 쓰다보니 9시 20분이 살짝 지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방송을 해주는 모양이예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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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오 2019-01-10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마의 상처가 잘 없어져야 할텐데요..편한밤되셔요.^

서니데이 2019-01-10 22:1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손이 닿으면 아직 아픈데, 잘 나았으면 좋겠어요.
메오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9-01-10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0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1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1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1분, 바깥 기온은 영하 7도입니다. 오늘도 차가운 하루,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오후에, 휴대전화에 나오는 온도만 보고 가볍게 입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으악, 하면서 다시 돌아왔어요. 체감기온이 낮아서 바람이 조금 부는 걸까, 정도로 생각했다가 밖에 나왔을 때는 바람 때문에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날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따뜻한 오후 2시인데다, 그리고 햇볕이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밖에 나왔을 때는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었고, 그리고 바람이 그렇게 부는데 평소보다 가볍게 입었기 때문에, 집에 와서도 얼굴이 뻣뻣했습니다.

 

 그런 어제 저녁, 내일 그러니까 오늘 아침은 무척 추울 거라는 말을 듣고, 무서워졌어요. 소한을 지났고, 1월이니까 추울 시기이기는 하지만, 지난 번에 한파가 지나간 지 며칠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집 가까운 곳에 잠깐 갔다올 일이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다음 날은 더 추운 날이 될 것 같아서 오늘 오후에는 정말 가고 싶지 않아, 하면서 나왔는데, 어? 어제보다는 덜 추운데요? 가만히 서 있으면 온도는 어제보다 낮을 것 같긴 한데, 오늘은 바람이 어제처럼 불지 않았어요.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느 방향으로는 걸어가는데 바람의 저항을 받았고, 또 어느 방향으로 갈 때는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인지, 그냥 냉기가 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제는 냉동고를 가동하느라 바람이 그렇게 불었던 걸까, 그건 모르지만, 내일 아침도 기온이 낮다고 하니까, 아침에 그리고 저녁에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으세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속의 네모 네모는 얼음이예요. 낮에 지나가는데, 길에 얼음이 떨어져있었어요. 왜 떨어졌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날씨가 워낙 추워서 녹지 않고 얼음 그대로 있더라구요. 낮에도 오늘은 영하의 날씨였습니다.^^;

 

 오후에 가까운 은행을 갔고, 그리고 오는 길에 다이소를 갔습니다. 다이소에 가면 늘 보는 것은 문구가 있는 쪽인데, 너무 자주 가서 그런지, 새로운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견출지 세트는 처음 보는 건데, 하면서 메모지와 펜과 마스킹테이프를 보다가, 그런 것들이 집에 다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포장을 뜯지도 않은 채 서랍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있어도 대형서점의 문구 코너와 다이소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전히 많은 것들을 사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은 그다지 필요한 건 아닌데, 습관인 것 같아요.

 

 작년에 이제 시험을 그만 봐야지, 하고 마음을 정했을 때, 이제 더이상 이런 펜들과 노트를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새로 나오는 펜들은 집에 있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서 습관적으로 한두 개를 샀던 것이 생각납니다. 시험을 이제 그만 본다는 건 아쉬움이 별로 들지 않는데, 이제 시험이 끝났으니까 펜과 메모지와 여러 가지 문구를 살 이유가 없어진다는 건 무척 아쉬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 때는 그랬습니다.^^;

 

 연말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어쩌다 다시 시험을 보기로 하니까, 문구를 살 이유도 다시 생겼습니다. 시험을 다시 보는 건 진짜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하면서도 근데 문제집도 책이라서 문제집 살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시험을 보는 것보다, 시험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그런 것들이 실제로 더 중요한 것 같은데, 왜? 다시 생각해도 방향이 그래도 돼? 같은 마음이 됩니다. 수년간 보았던 시험에서 익숙한 건 결국 문제집 사는 것과 펜 사는 것이었을지도요. 그건 작년보다 조금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쓰지도 않지만, 계속 사는 것들이 없지 않습니다. 다 쓰고 나서 사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 어떤 것들, 그러니까 책도 그렇고 문구도 그렇고, 그런 것들은 조금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사는 것 같은데, 올해는 책과 펜은 집에 있는 것들을 쓰고 조금 줄어야 사야겠다는, 지킬 자신이 조금 없긴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의 공란에 하나를 채워 넣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올해가 끝나갈 때 지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늘어날 것만 같아서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깥에 나오면 군고구마나 군밤, 붕어빵과 같은 것들을 파는 곳이 보입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치킨과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치킨은 여름에도 인기지만, 군고구마는 겨울이 제철음식인 것 같아요. 맛있을 것 같긴 한데, 오늘은 못 샀고, 다음에 고구마가 생기면 집에서 한 번 해봐야겠어요.^^;

 

 날씨가 차갑고, 매일 매일 추운 날이 며칠 더 계속 될 것 같아요.

 오늘도 차가운 날씨 때문에 고생하셨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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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9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1-09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고구마, 군밤...아 냄새라도 맡고 싶네요 근데 얼음떨어진 것을 사진으로 담다니...일상에 대한 섬세함이 묻어나는 서니데이님입니다 굿뜨!

서니데이 2019-01-09 22:21   좋아요 1 | URL
저도요. 밤이 되니까 낮에 보았던 군고구마와 군밤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오늘 지나가는데 길에 얼음이 있어서, 앗 페이퍼에 쓸 사진이 생겼어!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요즘 사진이 없거든요.^^
카알벨루치님, 따뜻한 밤 되세요.^^

2019-01-09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9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19-01-0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 추웠어요ㅠㅠ 군고구마 냄새 정말 죽이던데 바삐 가던 길이어서 사오지를 못했네요.ㅠㅠ 감기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9-01-09 22:44   좋아요 0 | URL
네. 저도요. 날씨가 많이 추워요. 책방꽃방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psyche 2019-01-09 2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음이 안 녹고 그대로 있다니요. 아휴 추워라! 올해는 꼭 시험에서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합니다.

서니데이 2019-01-10 20:35   좋아요 0 | URL
네, 어제는 날씨가 차가워서 얼음이 플라스틱처럼 그대로 있었어요.
오늘은 영상이라서 아마 녹았겠지요. 지나오면서 봤는데, 약간 젖은 자국만 조금 남아있더라구요.
네, 작년 말까지 하기 싫어서 고민했는데, 다시 시작하려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올해는 조금 더 부담 줄이고 마음 편하게 시작하고 싶어요.
psyche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