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합본 특별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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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 연대기>가 반갑습니다. 합본으로 만나는 새 표지로 시작해서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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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합본 특별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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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 연대기>가 반갑습니다. 합본으로 만나는 새 표지로 시작해서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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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방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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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첫번째 질문입니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상연중인 브로드웨이의 극장에서 십대 소년이 다섯 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피의자는 전직 경찰 오토 바우만, 피해자는 애덤 스펜서로 두 사람은 서로 만난 적 없는 사이입니다. 그는 이 소년이 제2차 세계대전의 그 '아돌프 히틀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그 사실이 맞다면 여러분은 그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그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십대 소년을 아돌프 히틀러라고 생각했을까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는 조금 더 혼란스럽고 믿기 힘든 과거를 추적하게 됩니다.

 

 1947년 11월, 스무살의 오토 바우만은 패전한 독일의 베를린에서 연합군의 통역관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극비사항인 여러 구의 시체를 보게 된 그는 어느 팀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그 팀의 이름은 '아디 헌터'. 영국과 미국에서 지원한 여섯 명의 일급 요원으로 구성되었고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그들의 임무는 '아돌프 히틀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부모님과 여동생의 죽음을 보았던 바우만에게 히틀러는 복수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디헌터는 히틀러의 부하인 하인리히 융케를 찾는데 성공했지만, 그가 자폭하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난 소년으로부터 아돌프 히틀러가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찾는데 실패하고 이들은 미국으로 오게 됩니다. 댈러스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바우만은 신문을 통해서 이전의 아디헌터가 찾던 그 일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팀원들이 며칠 사이에 갑자기 사망하고, 마지막으로 커티스 소령이 바로 눈 앞에서 죽게 된 다음부터는 마지막 남은 아디 헌터로 히틀러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히틀러는 이전의 모습과 다른, 20대의 젊은 애덤 휘슬러로 미국에서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킵니다. 고향을 연상하게 하는 이름을 가진 작은 마을에서는 자본주의 실험이라는 악마적인 사건을 일으킨 다음 사라지고, 과거 그의 부하들을 모아 미국 전체를 뒤흔들 사건을 일으키기로 합니다. 젊은이의 몸 안에서 과거의 기억을 온전히 가진 그는 이번에는 미국의 자본을 움직이는 미국 연방 준비은행의 일원에게 접근하여 그의 닿을 수 없는 욕망을 자극하는 동시에 그의 부하들을 통해서는 또 다른 사람의 결핍과 욕망, 그리고 공포심을 이용합니다. 그들이 다시 시작하는 '긴 칼의 밤'이라는 계획은 이번에도 어느 단계까지는 성공했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두번째 질문입니다.

 

 경찰 오토 바우만은 애덤 휘슬러라는 20대 청년에게 총격을 가하고, 피해자가 사망했습니다. 그의 뇌는 아돌프 히틀러이며, 패전 후 미국으로 건너와서 대규모의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중입니다. 피해자인 휘슬러가 계획한 범죄가 실행에 성공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위험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를 살해한다면 그러한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에게 총격을 가하여 살해한 바우만의 행동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애덤 휘슬러, 그러니까 머리속의 아돌프 히틀러는 과거의 부하들과, 남미에서 들여온 막대한 금과 은을 통해서 미국 경제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계획합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중인 수학자를 통해서 연쇄살인범과 접촉하고 그의 계획에 방해가 될 사람들의 살인을 지시합니다. 히틀러가 그의 부하들과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여 움직이는 동안, 바우만은 혼자서 거대한 악과 같은 애덤 휘슬러를 추적해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 과거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생존자인 바우만은 팔에 새겨진 그 번호를 통해서 유태인 단체 회장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이스라엘 모사드의 협조를 받기도 했지만, 이 싸움은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는 마지막 아디헌터인 그의 임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질문입니다.

 

 경찰인 오토 바우만이 애덤 스펜서라는 소년을 아돌프 히틀러라고 생각하고 총을 쏘았지만, 실은 애덤 스펜서는 10대 소년으로 그가 말한 아돌프 히틀러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그가 총을 쏜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사람을 죽일 의도로 살인의 결과에 이르렀지만, 대상의 착오가 생긴 경우입니다. 살인죄가 성립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첫번째와 두번째의 질문에 등장하는 애덤 휘슬러와 오토 바우만의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만약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우리는 언젠가 이 일을 알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한참 시간이 흐를 때까지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극비라는 것은 공개될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일들이니까요. 그리고 세번째의 질문은 이 일이 한 사람의 착오 또는 잘못된 인식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착오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만 살인의 의도로 실행한 일로 인해서 결국 한 사람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 이야기는 장용민 작가의 신작 <귀신 나방>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가 남미로 탈출하고, 다른 사람의 몸으로 기억과 뇌를 이식하여 젊은 이의 몸으로 새롭게 범죄를 일으켜서 미국과 세계에 다시 한번 커다란 사건을 일으키는 가상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귀신 나방>은 책의 본문에서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앞으로 일어나게 될, 그리고 일어난 일들과 연관되는 상징적이고 암시적인 생물입니다. 진짜로 어딘가에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르지만, 이 책에서 일어나는 일들과는 매우 잘 어울립니다. 전설 속의 괴물처럼 죽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는 것을 반복하는 소설 속 악인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액자식 구성을 통해서 현재와 과거의 두 가지 시공간을 오가게 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퓰리처 상을 수상했지만 무고한 사람의 자살로 더이상 글을 쓰지 않는 전직 기자 크리스틴 하퍼드가 오토 바우만을 만나면서 숨겨두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우만의 이야기를 통해 시작되는 과거 시점은 1947년에서 1960년대까지 계속되는데,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지만 오토 마우만과 애덤 휘슬러라는 서로 대척점에 위치한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그래서 오토 바우만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을 휘슬러로 살아있는 히틀러의 기억과 내면을 독자는 읽을 수 있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한 조각을 맞춰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야기 밖에 있는 크리스틴은 과거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점에서는 독자와 비슷한 입장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면서 두 가지 시점을 잇고 남은 의문점을 풀어가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2018년입니다. 1947년에서 거의 71년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해인1945년에 태어난 사람도 70대가 됩니다. 이 이야기는 가상의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만약 그 때 아돌프 히틀러가 죽지 않고 도피에 성공했다고 해도, 지금은 살아있을 수 없을 만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그 때의 일들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이 남아있지 않고 생존자는 앞으로 계속 줄어듭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후에 출생했고, 언젠가는 이 일들도 역사책의 기록으로만 남겠지만, 그 전에 해야 할 것이 남아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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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김살로메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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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6월이 되었어요. 언제 그렇게? 벽에 걸린 달력이 벌써 다섯 장 지나간 요즘은 아침에 해가 일찍 뜨고, 저녁에는 늦게 집니다. 오늘은 4시에도 새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4시는 머릿 속에서는 한밤중, 그런데 조금씩 스미는 빛이 느껴지는 새벽이 되었더라구요. 벌써, 언제, 어느새.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사람은 마음에 큰 근심 있는 사람, 새벽이 될 때까지 밤을 지나 일하는 사람에게는 고단한 시간. 누군가 눈물 흘리는 새벽이라면 차가운 공기에 뜨거운 눈물 닿는 시간이 떠오릅니다.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은 일천(一千) 글자 미니에세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입니다. 한 편의 길이가 다른 에세이보다는 길지 않아서 미니에세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수록된 글은 많습니다. 크게 5부로 나누어진 내용은 서로 다른 느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부인 <봄비 또는 안개>에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꽃, 사물 등을 통해서 이전의 기억과 이어진 이야기를 꺼내고, 2부 <참 쉽죠?>에서는 '참 쉽죠?'라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화가 밥 로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문학과 영화의 한 장면에서 생각했던 이야기를, 3부 <장갑을 낀 시인>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일화에서 가져온 제목으로 보이며, 그외에도 많이 알려진 <호밀밭의 파수꾼>, <자기 앞의 생>,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데미안>과 <롤리타>와 같은 책의 이야기를 하나씩 써 갑니다. 2부와 3부가 책과 영화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면, 4부 <파리의 날개처럼>에 이르면 고전속에 등장하는 명언, 오래된 경구, 그리고 멀지 않은 최근의 이야기 속에서 삶의 자세에 대한 성찰이 나타나고, 마지막인  5부 <먹은 밥은 글이 되고>에서는 앞의 많은 것들을 지나오면서 배우고 깨닫고 남은 것들을 어떻게 좋은 글로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글쓰는 사람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1부에서 시작되어 5부에 이르기 까지의 시간은 일상적인 것이 주는 친근함에서 시작해서 책과 영화에서 보았던 한 장면의 느낌을 공유하고,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지나온 고전과 경구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해보며, 다시 이러한 생각과 감정과 순간의 느낌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한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막막한 새벽을 지나는 마음이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따뜻한 꽃 피는 거리를 지나는 느낌이, 어느 때에는 바람 부는 해안에 서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읽었던 책과 영화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어느 장면을 기억 속에서 한 번 더 꺼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일천 글자의 짧은 글입니다. 하얀 종이 위에 글자를 쓰기 시작하면 어느 날에는 무척 많은 이야기가 하고 싶고, 또 어느 날에는 단 한 글자도 쓸 수 없을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쓰기도 쉽지 않지만, 그 중에서 다시 줄이고 줄여서, 더이상 줄일 수 없는 것만 남길 때까지는 지우고 싶지 않은 문장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단어를 줄이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렇게 줄이고 나서 남은 것들은 화가 밥 로스의 "참 쉽죠?"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날이 오기 까지 지나온 많은 새벽이 뜨거운 눈물과 고쳐쓴 종이 위로 지나갔을 것을 생각합니다.

 

 길지 않은 글이라서 금방 읽을 것 같았는데도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천천히 읽었던 이유도, 간결함을 살려 꼭 필요한 것만 남은 글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에게나 쉬운 일이지 초보자에게 쉬운 게 어디 있겠나. 보고 말하고 듣기에나 쉽지, 뭐든지 손수 겪어 보면 쉬운 건 세상에 없다. 적어도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루려면 그만한 시간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너무 쉬워 보이는 밥 아저씨의 그림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흉내 낼 때나 만만한 것이지, 실제 캔버스 앞에 앉는 순간 아득한 절망감에 몸서리치게 된다. 쉬워 보이는 한 가지 길엔 약간의 재능과 함께 언제나 땀이란 수고가 따라다닌다. 참 쉽죠? 이 말은 ‘부단히 노력했지요‘ 라는 말의 에두른 고백임을 그때 알았다.
-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김살로메, 도서출판 아시아, p.64~65,참 쉽죠?

거의 매일 일천 글자 쓰기를 했다. 직장인 일하듯 썼다.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새벽을 보내기엔 더할 나위 없는 작업이었다. 육백여 편에 이르렀을 때 쓰기를 중단했다. 소설 쓰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핑계가 있었고, 무엇보다 자기복제의 동어반복에서 오는 피로감이 두려웠다.

스무 살 시절, 쓰고 싶다는 욕망은 내게 숨기고픈 부끄러움이었다. 뭔가를 끼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가 말했다. 너는 미스 마플 같아. 그때까지 나는 탐정물을 읽지 않았으므로(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애거서 크리스티를 잘 몰랐다. 그녀의 독창적인 인물인 제인 마플에 대해서도 알 리가 없었다. 흔들의자에 앉아 뜨개질이나 하고, 망원경으로 새나 관찰하는 독신녀 제인 마플. 별일 하지 않는 척, 아무 것도 못 본 척하는 그녀는 시골 마을 세인트 메리 미드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요란 없이 꿰차는 노파 탐정이었다.

미스 마플이 될 수도, 그럴 마음도 없었던 나는 다만 이런 생각에 잠기곤 했다. 무심해 보이는 그녀도 멜랑콜리에 젖은 옷소매를 말리기 위해 바람 드는 새벽 창가를 찾는 일이 잦았을 거라고. 단단해 보이는 한낮의 미스 마플일수록 울지 않은 새벽은 드물었을 것이다. 해결하지 못할 숱한 과제 앞에서 눈물짓는 미스 마플이야말로 내 오랜 친구였다.

다섯 장으로 나뉜 미니 에세이는 각각 사람, 생활, 책, 일상, 글과 관련된 것들이다. 딱히 주제별로 분류할 만큼 경계가 뚜렷한 것은 아니니 손길 가는 대로 편하게 펼쳐주셨으면 좋겠다. 내 안을 적시던 말들이 누군가의 손톱 끝에 닿아 순간의 꽃물이라도 들일 수 있다면.

-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김살로메, 도서출판 아시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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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08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06-08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느 부분에서는 막막한 새벽을 지나는 마음이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따뜻한 꽃 피는 거리를 지나는 느낌이, 어느 때에는 바람 부는 해안에 서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읽었던 책과 영화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어느 장면을 기억 속에서 한 번 더 꺼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이 글이 잘 쓴 글로 생각되어 몇 번을 읽었습니다.
서니데이 님은 리뷰를 참 잘 쓰십니다.ㅋ

서니데이 2018-06-08 19:23   좋아요 2 | URL
부족한 제 리뷰 여러번 읽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김살로메 작가님이 멋진 에세이를 써주셔서 저도 조금 더 생생한 느낌을 받았을거예요. 지금은 잘 쓰지 못해도 좋은 말씀을 들으면서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페크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시원하고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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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공부법>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험의 종류도 다양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큐넷 사이트를 살펴보면, 그리고 2018년에 시행되는 여러가지 자격증 시험을 살펴보면 매달 정말 많은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공무원시험이나, 공인중개사 시험, 그리고 여러 자격증 시험 등은 일 년에 여러 번 있을 때도 있고, 한 번 있을 때도 있어서, 이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많은 시간을 수험기간으로 쓰게 됩니다.


 이 책 <7일 공부법>의 저자는 일본인인데, 독학으로 공부해서 일본 내에서 유명한 대학인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를 합격하고, 24세부터 매년 50회 이상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500여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7일, 그러니까 1주일이라는 기간을 활용해서 공부하는 것과, 그리고 많은 책에서 소개하는 것과 공부법이 조금 다르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학습법에 대해 쓴 책에서는 에빙하우스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기억한 내용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반복해서 암기 또는 학습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소개에서는 시험에 잘 나오는 것을 뒤로 미루어서 마지막에 정리한다는 것이 다른 책에서 본 것과는 조금 달라서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의 자격증시험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500여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라면 시험 공부의 달인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7일 동안 공부하는 시간이 조금 다르게 되어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공부할 내용을 일단 읽어보고 공부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기출문제 활용하기, 시험에 대한 전략과 시간 활용하기,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마지막에 정리한 것들을 외우는 것 등 실제로 활용가능한 여러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식은 주관식보다는 객관식에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길 수도 있지만, 시험의 분량에 따라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 전의 일주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의 특성에 맞게 적절한 활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설명이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저자가 일본인 저자이고, 본문에서 예시로 소개하는 내용도 일본 시험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책의 앞뒤에 감수자가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앞 부분에서는 이 책에 대한 설명 정도 될 것 같고, 뒷 부분에 실린 내용은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7일 그러니까 1주일은 우리에게 익숙한 주기로 돌아옵니다. 월요일이 지나 7일이 되면 다시 월요일이 돌아오는 것처럼, 한 주간의 시간이라는 것이 짧지만 잘 활용하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학습법을 소개하는 책인데, 내용이 길지 않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읽으면서 저자가 설명하는 학습법을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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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3-13 16: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분은 진짜 시험의 달인이예요. 아마 시험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보다 잘 하는 편이니까 조금은 덜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여기 나오는 시험들이 얼마나 난이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어요. 모두 객관식이고 1주만에 시험을 볼 수 있게 정리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많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매주 새로운 내용의 시험을 본다는 건 대단한 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