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7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금요일 밤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이지만, 낮에는 구름이 가득한 흐린 날씨였습니다. 하늘을 보면 비가 곧 올 것 같은데, 날씨가 차갑지 않아서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비는 오지 않았고, 계속 흐렸습니다. 봄에는 이정도 흐린 날에는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서 공기가 좋은 편이예요. 창문을 열고 있으면 습도가 많아진 공기가 실내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하지는 않아서, 오늘은 오후에 선풍기를 틀었어요.

 

 이번주는 너무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달력을 보니까, 이번달도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 생각이 더해집니다. 잘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때가 있지요. 점심을 먹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여름엔 너무 더워서 바깥에 나가기 싫었는데, 조금 있으면 또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싫어질 것 같다는, 아직 오지 않은 차가워지는 시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직 그럴 정도는 아닌데, 미리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어느 때에는 지나간 시간에 더 많이 머물고, 또 어느 때에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마음이 갑니다. 서로 다른 방향인 것 같지만, 어느 날에는 현재에서 멀어진 마음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짧은 시간은 모여서 조금 더 긴 시간이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전에 길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런 것들을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많이 느끼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각자의 시간을 살다보면, 어느 날에는 또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때는 어쩌면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을 짧게 느낄 수도 있지만, 지나온 날들은 때로 다 비슷비슷해보입니다.

 

 

 9월 22일 일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태풍이 온다는 날 아침에 찍었어요. 지나가다가 어느 아파트 앞 화단에 인동초 꽃이 피어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 날 아침에 마음이 조금 급했는데, 그래도 사진을 얼른 찍었어요. 휴대전화의 기본은 전화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전화보다는 다른 것들을 쓰는 날도 많습니다. 사진도 그렇고, 인터넷검색도 그렇고, 가끔은 전자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런 것들이 일상적인 시간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한 지 조금 되었습니다. 어느 날의 기록이 사진 같은 것들이라면, 어느 날을 함께 한 것은 휴대전화였을지도요.^^;

 

 

 1. 매일매일, 우리집에 모기가 있어요.

 

 화요일 밤이었던 것 같은데, 자려고 하는데 모기가 나타나서 다시 방의 조명등을 켰습니다. 찾아보니까 천장에 커다란 모기가 있었어요. 조심했지만 놓쳤고 잊어버렸습니다. 이틀 뒤인 목요일, 그러니까 어제밤에는 자려고 하는데 발이 따끔한 것 같았습니다. 조명을 켜고 발을 보니 모기가 물었어요. 긁지 않았는데 붉은 자리가 크게 부었습니다. 그런데 모기는 찾아도 보이지 않아요. 조금 더 찾다가 등을 끄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귓가에서 미세한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이번엔 있는 것 같은데,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휴대전화의 손전등 기능을 이용해서 천장과 벽을 살펴보았는데, 머리 바로 위의 벽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좋게 잡긴 했는데, 이미 많이 물었는지 모기는 휴지에 핏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어쩐지 열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부터 많이 더웠어요.;;

 

 오후 내내 물린 자리는 계속 가려워서 몇 번 소독약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저녁때 발을 씻으면서 보니까 그 옆에 물린 자리가 하나 더 있어요. 이상한데? 조금 전에는 없었거든요. 그리고 손을 씻는데, 이번엔 손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 안에 모기가 더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오늘 밤에도 또 모기 소리가 들리면 잡아야 할 것 같은데, 그 전에 더 물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까, 올해 여름에 아주 더울 때에는 너무 더워서 그런지 모기가 가끔 보이기는 했지만, 물리지는 않았어요. 선풍기 덕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때 선풍기를 틀기에는 조금 차가워졌고, 여름을 지나면서 모기는 아주 커졌습니다. 어제 밤에 보았던 모기도 너무 커서 그게 모기 같지 않았거든요.;;

 

 여름은 많이 지나갔고, 이제는 한동안 들렸던 매미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직 낮에는 반소매옷을 입을 수 있고, 얼음 가득한 아이스커피도 맛있어서 좋은데, 모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페이퍼를 쓰면서 열심히 찾아보는 중인데, 잘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오늘도 휴대전화의 손전등 기능을 유용하게 쓰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주 잘 보내셨나요. 9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태풍이 오느라 걱정했던 것 같은데, 이번주에는 태풍도 없고, 날씨도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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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9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09-28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희안하다 싶을 정도로 모기가 없어요.
여느 때 같으면 지금 가을 모기 때문에 괴로울 땐데
어떻게 된 거지? 그러고 있습니다. 있어 봤자 한 두 마리...?
언제 구청에서 나와 방역을 잘 했나 봅니다.ㅎㅎ
그나저나 모기 땜에 어째요?ㅠ

서니데이 2019-09-29 16:15   좋아요 1 | URL
생각해보니 한여름에는 방역차량이 야간시간에 지나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름엔 모기가 적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잘 모르고 살지만 다들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리고 편안하게 잘 지내는 거겠지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며칠 지나면 좋아지지않을까요. 아직은 발이 불편해요.;;
stella.K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9-09-29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얇은 이불을 거두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 덮고 있습니다. 낮엔 덥다가도 밤엔 가을 날씨가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네요. 또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가을이 조용하게 오는 게 아니라 요란하게 오는가 봅니다.
좋은 가을을 보내시길...

서니데이 2019-09-29 16:16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밤에는 조금 차가워져서 여름의 얇은 이불은 새벽이 되면 추워요.
오늘은 햇볕이 밝고 좋은 날이라서 좋은데, 구름 많은 날이 자주 오네요.
가을에 파란 하늘 좋은 날이 많았으면 하는데, 또 태풍도 오고 있고요.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즐겁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소피아 2019-10-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소피아 2019-10-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 헌혈중요
 

 9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4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산가요.^^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햇볕이 많이 뜨겁지도 않았고, 날씨가 많이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기온도 덥지 않고 차갑지도 않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날이 일년 중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겨울에서 봄이 되었을 때는 이 정도 기온인 날을 조금은 덥게 느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여름에서 가을이 되는 시기라서 그런지 조금은 시원하고 좋은 날씨로 느껴집니다. 요즘 미세먼지도 좋은 편이예요. 오늘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보아 좋음에 가까울 것 같은데, 지난 봄에는 이렇게 공기 좋은 날은 많지 않았어요.^^

 

 얼마전에 태풍이 지나가고, 태풍 소식은 이제 끝났을 것 같은데, 다음주 그러니까 10월에도 올 수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는데, 늦은 태풍이 온다는 것이 반갑지는 않네요. 매년 페이퍼에 그 날의 날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기온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요. 기분 탓인지 올해는 조금 더 9월이 다른 해보다 비가 많이 온다거나 조금 더 기온이 낮은 것 같긴 합니다. 매년 돌아오는 계절은 비슷한 것 같은데, 작년과는 조금씩 다른 느낌이예요. 비슷하지만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일요일, 2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오후였는데, 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조금씩 떨어지던 때였어요. 그러니까 그 날이 태풍 타파가 지나가던 날이었을거예요.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이번에도? 하는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그게 벌써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아직 화단에는 이 꽃이 그대로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리고 며칠이 지났으니, 이 때와는 조금 달라졌을거예요.^^

 

 

 1. 매일매일, 어제와 다른 오늘이라는 것

 

 지난 주 일요일에 있었던 일이 아주 멀게 느껴지는 목요일입니다. 목요일쯤 되면 이번주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에 마음이 더 많이 가게 되는 것일까요. 지난 일요일은 벌써 많이 멀어져서 오래 전의 일 같습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에 달력을 보았더니, 이번주가 9월 거의 마지막 주가 되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이 말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시간은 이번주에 끝나는 기분입니다.

 

 만약 30일이 일요일이었다면, 이번달은 일요일에 시작해서 일요일에 끝나게 되는데 그랬다면 조금 더 한 달이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31일인 7월과 8월을 지나 이번에는 30일짜리 달이 되다보니, 어쩐지 짧은 느낌이예요. 가끔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살기도 하지만, 어느 날에는 조금 짧고, 어느 날에는 더 많이 짧다고 느끼는데, 이번 9월에는 명절 연휴가 있어서 그 전과 후로 나뉘면서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바쁜 것도 아니면서 한동안 다이어리의 메모를 쓰지 않았더니, 마지막 메모가 여름 시작하던 시기에서 끝났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다이어리를 잘 쓸 때가 조금 더 부지런한 시기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기록이 많이 남아서 더 많이 기억한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기록을 하면 나중에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이지만, 그동안은 쓰고 읽어보지 않은 시간이 더 많았어요. 정리를 잘 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지금보다 기억력이 더 좋다고 느낄 때는 메모가 귀찮다고 느꼈을 때도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메모를 하게 되면 더 좋은데, 하는 생각이 오늘 다시 들어서 새로 시작할 다이어리가 될 만한 노트를 찾아봐야겠어요.

 

 이전의 노트에 이어서 써도 되지만, 어쩐지 새로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기분. 새로 쓴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닌데, 그래도 새 노트의 첫 장은 깨끗하게 공들여서 글씨를 쓰니까요. 하지만 한 장씩 넘어갈 수록 글씨는 조금 더 엉망이 되고, 내용도 그렇게 잘 쓰지 못하게 되면서 중간 쯤 가다 보면 쓰기 싫어서 쓰지 않고 그만 둔 노트가 조금 더 많이 있어요.

 

 매번 시작할 때는 잘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가끔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 마음이 실제로 그렇게 잘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 부담이 될 때도 있지요. 그래서 다시 새 노트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또는 오늘 낮에는 그랬지만, 내일은, 하는 마음이 드는 수많은 것들이 크고 작은 차이가 있고,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할 지는 모르지만, 조금씩은 비슷한 마음의 모습을 하는 것 같다고, 오늘은 생각했습니다.

 

 한동안 손글씨를 쓰지 않았더니, 요즘 간단한 내용을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집니다. 더 늦기 전에 조금 연습을 해야지 하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지 한참 되었어요. 어느 날 하루 잘 되더니, 그 다음날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어쩐지 그 날 잘 되는 것 같았는데, 하는 마음이 들면서 조금은 하기 싫어지는, 그러다 보니 더 잘 되지 않는 그런 연습들 같아요.

 

 오후에는 얼음이 가득한 커피를 책상위에 두고 잊어버렸습니다.

 저녁을 먹고 보니까 얼음이 녹아서 검은색의 커피 위에 투명한 물이 한 층 생겼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한여름처럼 덥지는 않아서 얼음이 녹는데는 시간이 걸려요.

 그래도 오래 가만히 두었더니 이렇게 됩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그렇게 멍하고 졸린 오후였던 모양인데,

 지금 마시면 내일 또 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마시지 않으면 그건 또 아쉽겠지요.

 

  매일, 어떤 것들은 아쉽기만 한 건 아닐거예요. 어떤 것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 기분이 좋은 그런 것들이 찾아보면 아주 조금이지만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기분 좋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낮에는 햇볕이 좋지만, 아침에는 공기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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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7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19-09-26 2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속의 꽃이 상사화인가요?

서니데이 2019-09-27 22:3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상사화 같아요.
얼마전에 뉴스에서 상사화 화면을 보았는데, 비슷했거든요.^^
페넬로페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9월 2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35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태풍 타파가 우리 나라를 지나갔습니다. 제주와 부산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 나오는 모습은 조금 무서웠고, 부산에 사는 친척집에는 어제 정전이 되었다는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9월 초에 지나갔던 태풍 링링이 왔을 때의 무서웠던 기억이 생각났어요. 하지만, 제가 사는 곳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고, 어제 아침부터 바람은 세게 불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조금 내렸지만, 태풍의 피해가 이번에는 지난번 정도는 아닐 것 같아요.

 

 태풍의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부상자도 많다도 들었습니다. 어느 지역은 조금 피해가 적을 수 있고, 또 어느 지역의 피해는 심각할 것 같습니다. 가을이 다 되었는데도 태풍이 계속 날아와서 걱정인데, 계시는 곳에 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어서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던 날이었어요. 비가 막 쏟아질 것 같은 흐린 하늘이었고, 오후에는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말을들어서 그런지, 바깥에 보이는 것들은 모두 이전과 이후로 달라질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오늘 오후에 밖에 나서 보니,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1. 매일매일, 오늘은 추분입니다.

 

 오늘은 달력을 보니, 추분입니다. 반년 전에 춘분일 때는 봄이 시작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가을이네요. 절반의 시간을 지나서 다시 낮과 밤이 비슷한 길이가 됩니다. 그 때는 낮이 길어지는 반년이었지만, 이제는 밤이 긴 반년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매년 같은 순서로 돌아오는데, 올해는 조금 더 빨리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3개월이 될 때까지는 점점 더 밤이 길어지겠고, 그 다음에는 조금은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겠지만, 그래도 밤이 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가을과 겨울이 지나가게 될 거예요. 어쩐지 생각하면 차가운 날씨와 짧은 오후의 햇볕을 생각하게 됩니다.

 

 봄이 되었을 때, 조금 차갑다고 느꼈던 3월에는 늦게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갑자기 따뜻해지고 더워지면서 일찍 여름이 온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진짜 여름이 지나가고, 또 가을이 됩니다. 매일 매일 차가워지는 아침기온, 한낮의 최고기온도 매일 조금씩 낮아지고 있어요. 그래도 오늘처럼 맑고 좋은 날씨에는 밖에 나오면 기분 좋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아직 추울 정도는 아니니까, 더 차가워지기 전에 페이퍼에 쓸 사진도 더 많이 찍어두어야겠어요.

 

 쓰다보니 8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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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32분, 바깥 기온 19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는 토요일 밤입니다. 제 17호 태풍 타파는 비가 많이 내릴 거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전에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보니 '물폭탄'이라는 표현이 있었어요.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세게 불고, 좋은 건 하나도 없구나... 어제는 제주가 영향권에 들었고, 이제 부산에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오늘 밤에 비가 많이 내릴 수도 있겠고, 바람이 많이 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불안한데, 아직은 조용하고, 비도 오지 않고 있지만, 낮부터 기온이 낮아서 차가운 토요일이었어요.

 

 날씨가 조금 좋았는데, 다시 차가워지는 느낌입니다. 어쩐지 올해는 더 빨리 기온이 내려가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기분 탓인지, 아니면 자주 오는 태풍과 전년보다 길었던 가을 장마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옷을 하나 더 입었는데, 집에 오면서 아니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겠어, 하는 마음이 들었고,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갈 것 같아서, 많이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태풍이 많이 오는 걸까요. 작년보다는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작년엔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생각을 하면, 작년도 쉽지는 않은 여름이었어요. 올해는 작년을 생각하면 더운 날이 길지는 않았지만, 더울때는 많이 더웠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에 비가 온 이후로는 하강하는 것처럼 더운 날이 달라졌듯이, 어쩌면 이런 날들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계단식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아, 조금 괜찮아, 이제 더운 것에 익숙해졌어, 같은 느낌이 들 때는 폭염의 절정에서 조금 내려온 다음이고요, 그리고 나면 다른 계절입니다. 아직은 9월이니까, 조금은 가을이 더 많이 남았겠지만, 어쩐지 오늘 집에 오면서 느낀 건 기온이 많이 달라졌다는 거였어요.

 

 지난 화요일이었던 17일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지나가면서 보다가, 한참 전의 일이 생각이 났어요. 오늘처럼 조용했던 어느 밤, 물 마시려고 냉장고 앞에 있었는데 사그락사그락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조금씩 움직이는 소리인데, 그게 씻어서 불린 쌀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그 날은 아주 크게 잘 들렸던 것 같았는데, 이 사진을 찍던 날에는 낮이라서 그런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조금 더 여러가지 생활소음을 비롯한 소리가 많이 들리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지나가다 그 날처럼 쌀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을만큼 조용합니다. 태풍이 오느라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1. 매일매일, 좋은점 나쁜점, 그리고 좋은점

 

  가끔씩 사소한 것으로 예민해질 때가 있어요. 어느 날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서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자신감의 일부를 가져간다는 건 조금 이상했지만, 그럴 때가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소리를 듣고 싶었다면 그냥 괜찮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듣고 싶을 때도 있어요. 오늘은 아니지만,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이해할 여유가 하나도 없어요. 여유가 없으면 마음이 초초해집니다. 꼭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오지 않는 버스와 지하철을 기다리는 날처럼요.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심할 때도 있을 거예요. 구체적인 어떤 것이 좋다, 또는 어렵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불안해지는 것. 막막함. 불확실함. 그런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면서 보이지 않아서 힘들게 하는 것들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평소보다 피로감이 누적되면, 그런 날에도 조금 더 예민하거나 불안함 같은 것들을 느낍니다. 평소보다 더 피곤하다는 것을 잘 모르지만, 조금 느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나중에 생각하면 그 때가 쉬어야 할 때인데, 하지만 그 때는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조금 더 지나서 눈에 잘 보이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늦었지만 알게 되는데, 그 때는 조금 아쉬워지는 순간이 옵니다.

 

 집에 오면서 그리고 집에 와서 이것저것 조금 찾아보다가, 조금은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봅니다. 어떤 부분이, 어떤 것들이, 매일 실수하지 않고 살 수는 없고, 늘 좋은 결정을 하면서 살 수는 없지만, 때로는 어떤 일들은 한 과정을 지나고 나면 그 일에 대해서 어떤 점은 좋았고, 어떤 점은 아쉬웠고, 어떤 선택은 조금 나빴으며, 어떤 선택은 운이 좋았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런 복기는 때로는 귀찮고, 하기 싫지만, 가끔씩 필요합니다. 아쉬웠던 것은 다음에는 하지 않으면 되고, 나쁜 선택은 어떤 점에서 그랬는지 생각해보고, 좋았던 것과 운이 좋았던 것들 역시 생각해봅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과정의 시간은 이전의 일들을 다시 보게 해줍니다. 매번 조금씩 다르지만, 이전의 일들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아쉬워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을 때도 없지는 않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다음의 기회를 생각하는 것이 지금 시간에서는 더 가깝다는 것을 생각하려고 합니다. 잘 되지는 않으니까요.

 

 작년의 기록과, 그 전년의 기록들을 오늘도 읽습니다. 그 때의 기록과 지금은 조금씩 달라져있습니다. 오늘은 그 때의 나와 오늘의 내가 많이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어떤 시간을 이미 지났고, 비슷한 계절을 다시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시간으로부터 멀어져도 다시 또 어느 날과 비슷한 계절을 지납니다. 그 안에서 조금 더 달라지고 싶다고 말한 나와, 그리고 그 떄 생각과 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 때와는 달라진 나를 보게 됩니다.

 

 그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은 꼭 늦게 알게 됩니다. 그 때 알았던 것들은 너무 당연한 것 같고요. 늦게 알게 된 것들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때는 알았던 것들을 지금은 모르는 것도 늘어납니다. 대신 또 다른 것들이 그 공간을 채우겠지요.

 

 오늘은 늦게 쓰기 시작해서 쓰다보니 12시를 넘겼습니다.

 내일 그러니까 일요일에는 페이퍼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태풍이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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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9-09-22 0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요? 쌀이 싹트며 나는 소리였을까요?
저도 지금 약식을 만들려고 찹쌀을 불려놓고 있는 중인데 살짝살짝 나가서 들어봐야겠어요. 혹시 소리가 나는지.

서니데이 2019-09-22 16:32   좋아요 0 | URL
물때문에 쌀이 조금씩 커지면서 생기는 소리였을 거예요.
쌀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서 그랬는지 그날은 조금 신기했어요.
hnine님 태풍이 가까워지는 일요일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레삭매냐 2019-09-22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이웃 동네
행사하는 데 갔을 텐데...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집콕을 하게 되었네요.

서니데이 2019-09-23 19:34   좋아요 0 | URL
어제 태풍 때문에 못 가셨군요.
아쉬우셨겠어요.
레삭매냐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교차가 큰 날씨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9월 2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0분, 바깥 기온은 22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7시가 되지 않았는데, 창문 밖의 세상은 밤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리고, 눅눅하고, 그리고 바람이 차가웠어요. 기온도 낮았습니다. 며칠전에는 하루의 최저기온도 그보다 높았을텐데, 오늘은 아침부터 낮을 지나는 동안에도 뜨거워지는 순간은 없었어요.

 

 어제도 바람은 차가웠고, 기온이 달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날이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달라지는 것이 하루 하루지만,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살다가, 어느 날 사소한 것들이 바뀌어 있는 것에서 알게 됩니다. 여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는데, 이번주엔 또 멀리서 태풍이 오고 있습니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이번엔 부산 가까운 곳으로 지나간다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합니다. 올해의 9월엔 초반에도 후반에도 태풍 하나씩 만나는 해인 것 같아요. 지난번에 무서웠던 것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번엔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제 밤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꽃들도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전보다 많이 적어졌습니다. 어떤 나무는 계속 꽃이 피지만, 또 어떤 나무는 윗 부분이 없어진 것처럼 사라졌습니다. 올해 여름에 보니까, 한여름 아주 더울 시기의 후반부터 보인다는 것을 알았는데, 늘 이 꽃이 잘 보이는 시기는 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아직은 국화가 많이 피지 않았고, 운좋게 장미도 피고, 무궁화도 피지만, 오늘 같은 차가운 바람이 불면 여름의 공기는 거의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잊어버리고 살다가 마주치는 여름의 조금 남은 흔적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 매일매일, 또 태풍이라니.

 

 9월 초에 찾아온 제 13호 태풍 '링링'은 귀여운 소녀가 아니라 사나운 소녀였습니다. 공기를 찢는 것 같은 바람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창밖에 나무가 꺾일 것처럼 보이고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던 오후였습니다. 그게 조금 전의 일 같은데, 6일에서 8일, 그러니까 거의 첫번째 주말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는 추석이었고, 이번주는 그 다음주입니다. 그러니까 한 주 단위로 시간을 세면, 바로 조금 전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그 사이에 세세히 많은 시간이 있긴 했습니다.

 

 태풍은 잊어버리고 싶었는데, 이번주가 되면서 다시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엔 제 17호 태풍입니다. 가을 장마와 태풍과 그런 것들 때문인지 이번 가을은 비도 많이 왔고, 9월이 시작되면서부터 일찍 더운 공기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었어요. 따뜻해질 때는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따뜻해지지만, 차가워질 때는 반대로 비 한 번 지나가고 나면 더 추워집니다.

 

 얼마전까지 낮에 햇볕이 뜨거운 날이 조금 있었습니다. 늦더위라는 이야기도 뉴스에서 들었지만, 그게 얼마전에 여름이라서 그런지 조금 더 익숙한 느낌이었어요. 밖에 나오면 뜨겁다고 투덜거릴지는 모르지만, 기억하는 낮 기온은 그런 것, 그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이었는데, 비는 오지 않고 차가운 바람이 계속 들어왔어요. 작은 창문을 열어도 바람이 들어오는, 며칠 전만 해도 이렇게 차갑지는 않았는데, 하면서 오후에 날씨를 보니까 오늘은 어제보다도 기온이 낮았습니다.

 

 이번엔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부는 태풍이라고 하는데, 주말에 가까워진다는 뉴스를 듣고, 우리집 다육식물을 다시 들여놓아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밖에 놓을 때도 일이 많고, 안으로 들여놓을 때도 일이 많아서, 엄마는 조금 더 바쁠 것 같습니다. 취미는 즐거운 일이지만, 가끔은 번거롭고 귀찮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이번주 시간이 빨리 지나서 그런지, 지난주에 추석이었던 것을 금방 잊어버린 것 같은 한 주였어요. 그렇게 빨리 지나가더니 아주 빠른 속도로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이 될 때의 마음과 금요일이 될 때의 마음은 조금 달라서, 금요일 오후가 되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낍니다.

 

 추석연휴 지나고 이번주, 살짝 피곤하거나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연휴가 길지 않고 주말에 이어 있어서 아쉽다고 했는데, 그래도 며칠 지나고 나서 시작하는 한 주는 또 달랐던 것 같아요.

 

 쓰다보니 7시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셨나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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