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6분, 바깥 기온은 32도입니다. 더운 오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더운 날씨예요. 기온이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는 것 같지가 않은 날이 며칠째입니다. 뉴스에서 이번에 더운 공기는 티벳에서 온 거라는 지도로 표시된 것을 보았지만, 어쩐지 저기는 티벳이 아니라 중국이나 몽골에 있는 사막 같은데 아니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쩐지 티벳은 히말라야 산이 있는 하얀 눈이 생각나는 그런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태풍이 올 때에 조금 비가 오기는 했지만, 올해는 언제 끝났는지 모르는 사이에 장마가 지나갔고, 그냥 계속 더운 날이 오는 건지 걱정스러운 가운데 날짜는 7월의 중간에 이르렀습니다.

 

 생각해보니, 올해 초의 일이기는 합니다만, 올해는 다른 해보다도 음력설이 늦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여름은 조금 늦게 덥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렇지만 봄이 시작되는 4월과 5월이 되면서부터는 더운 날이 먼저 올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만, 겨울이 너무 추워서 그럴거야, 그런 기분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장마가 오기 전인 6월도 더워서 갑자기 소나기가 마구 내리는 날이 있었고, 생각해보니 그런 건 5월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7월이 오기 전에 올해의 더운 날씨의 미리보기였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갑자기 며칠 사이에 너무 덥다보니,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온도가 올라가서 제기능을 못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를 가끔씩 보이고 있어요. 즉, 속도가 느리고, 가만히 있다가 아, 내가 왜 이렇게 가만히 있지,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는, 그런 것들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은 7월 10일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때는 좋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금만큼 덥지 않고, 지금보다 날짜도 많이 남았고, 그리고 거의 한 주일 전의 일인데, 무척 오래 전 같아요. ^^;;

 

 사진을 보면서 생각하니, 이 날 비가 왔었어요. 우산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비를 맞으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서도 잎에서는 작은 빗방울이 보이는데, 비가 많이 올 때는 살짝 지났을 거예요. 이 사진이 있어서, 7월 10일에는 비가 왔어, 다른 곳에서는 모두 사라진 장미꽃이 여기서는 다시 피었지, 그날 비를 맞으면서 사진을 찍었어, 해가 지는 시간에 가까워지는데 조금 더 밝고 예뻤던, 그런 느낌들을 다시 되살려냅니다. 물론 그 때의 느낌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있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은 그 때의 생생함보다는 정리된 상태로 요약된 것들을 조금씩 남기니까요.

 

 매일의 시간 중에서 중요한 것들 위주로 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하는 것보다는 중요한 것부터 해야할 것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급한 것과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엔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급하고 중요하고, 필요한 것들을 먼저 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것들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 아닐까, 어느 날에는 급한 것을 하고, 잠깐 쉬고, 사소한 것들을 조금 하고, 그리고 다시 중요한 것을 하고, 잠깐 딴 생각도 조금 하고, 필요한 것들을 하고 나서는 잠깐이라면 하고 싶은 것들도 하는 것. 그렇게 하면 중요한 것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급한 것을 늦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들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조금은 여유가 생길 수도 있을 거야, 재미있는 것들을 조금 하면서 재미없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고, 잠깐 쉬는 즐거움으로 재충전을 할 수 있고, 사소한 것들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것들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그런 것.

 

 어제는 마음이 급해서, 더 빨리빨리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어제와는 조금 다른 기분이 됩니다.

 날이 더운데,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어쩐지 시간이 너무 조금 남은 것 같았던 어제, 그리고 어제보다 하루 적어진 날짜의 오늘, 어쩌면 오늘은 더 마음에 가속도가 생길수도 있지만, 급할 수록 잠시 숨을 고르고, 그런 생각으로 오늘의 페이퍼를 씁니다.

 

 더운 날에는 잠을 잘 자야하는데, 오늘도 열대야 될 것 같아요.

 입맛 없어도 좋아하는 것들로 맛있는 저녁 드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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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07-16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이 너무 예뻐요. 제가 완전 좋아하는 핑크예요. 파스텔 톤이라 해야할까요?
지난 주 꽃이라니 오늘 더위로 풀이 죽어 있을까요? 서니데이님도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요~ 전 잠깐 맥도날드로 피신왔어요 ㅋㅋㅋㅋㅋ

서니데이 2018-07-16 19:23   좋아요 0 | URL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사진보다는 조금 더 진하고 선명한 색이었는데, 며칠 지나서 그런지 요즘은 살짝 색이 연해졌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생생하던데요.^^
며칠째 많이 더운데, 맥도날드로 잘 대피하셨는지요. 저도 오늘은 집 가까운 카페로 조금 전에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오늘은 더운 것 같아요.
단발머리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07-16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빗방울이 그리운 오늘, 무더위와 싸우며 전 축구를 했습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꽃이 넘 이뿌네요~

서니데이 2018-07-16 20:41   좋아요 1 | URL
장마가 일찍 끝나고 더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어요.
월드컵이 어제 결승전이 있었는데, 저는 못 봤어요. 결과만 들었습니다.
오늘은 움직이기는 너무 더운 날 같은데, 평소에 축구 좋아하시는 분인가봅니다.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카알벨루치님 기분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2018-07-17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7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1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7분, 바깥 기온은 33도입니다. 더운 주말이예요.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많이 더운데, 무사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잠깐 걸어왔는데, 잠깐 사이에 얼굴에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 짧은 거리를 걸어오면서 땀이 날 정도라니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운가? 찾아보니 지금 기온이 33도라고 합니다.

 

 어제 37.5도인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 기온과 달리 체감기온이 무척 높을 때도 있고, 더운 날이지만, 생각만큼 덥게 느끼지 않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긴 했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그런 오후입니다. 오후 6시면 저녁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온을 보면 한낮의 제일 더운 시간의 느낌이라서, 시간감각이 조금 이상해지는 느낌이예요.

 

 

 

 오늘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햇볕이 뜨거운데 나무 그늘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덜 말랐습니다. 아니, 누군가 물을 주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나가면서 꽃이 피었네, 하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누군가 화단에 여러 가지의 꽃이 피는 나무를 심고, 계절별로 달라지는 꽃이 핍니다. 지난해에 피었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지만, 다음 해에는 그 자리에 새로운 것들이 있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다들 더워요.^^

 

 주말인데 왜 이렇게 덥지? 하다가. 주말에는 안 더운 거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더 덥지 않을 이유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았어요. 주말에 더 시원한 이유도요. 하지만 어쩐지 주말이 되면 휴일이니까 더위도 휴일일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그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며칠 더워서 벌써 더운 날이 아주 오래 된 것 같은 기분은 듭니다.

 

 요즘 매일 같이, 마음이 급해져서 이것저것 많이 해야해, 하는 기분이 자주 듭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급해진다고 해서, 더 많은 것들을 하는 것도 아니고, 크고 작은 실수는 자주 생기니까, 이럴 때는 일단 스톱, 정지, 잠깐만, 그렇게 짧은 시간이 되더라도 숨을 다시 고르고 지금부터 뭐할거지, 그런 것들을 다시 찾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았어요. 언젠가의 기억이라는 것은 좋았다면 다음에는 다시 한 번 해보게 되고, 좋지 않았던 것들은 다음에는 생각나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매번 그 때와 같은 순간은 아니니까 늘 잘 맞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마음이 급해지는 것은 좋지 않았어, 일단 스톱, 하면서 급해지는 마음을 다시 잠깐 멈추고 재가동을 해봅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의 속도가 너무 금방 빨라지는 것이 문제예요.^^

 

 더운 날에는 사소한 것들도 잘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어쩐지.^^;

 

 앞으로 더운 날이 계속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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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6 1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1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8분, 바깥 기온은 31도입니다. 햇볕 뜨거운 오후, 시원하고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어제 폭염이 시작된 건 아니지만, 어제부터는 많이 더운 느낌이었어요. 이제 7월도 중반이 되었으니, 더운 날씨가 올 때도 되었다는 생각과, 그래도 이건 7월 후반에 와야 하는데 갑자기 성격 급하게 일찍 온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듭니다. 나는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덥다니, 이런 느낌이 어제였다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워서  그런 생각도 어제만큼 들지 않는, 그런 정도의 더운 느낌 입니다. 어쩐지 오늘이 더 더울 것 같아요.^^;

 

 어제 찾아보았는데, 뉴스에서는 이번에 찾아온 더위가 오래 갈 거라고 하는데, 아이 별로 반갑지 않은데,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서 별로 반갑지 않으니까 빨리 좀 가라, 그런 말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덥다는 말을 듣고 찾아보니, 폭염특보인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폭염이 시작되면 조심할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온이 높아져서 건강에 좋지 않고, 그리고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한동안은 잊고 살았던 열대야도 다시 찾아왔습니다.

 

 어제는 한동안 쓰지 않았던 선풍기를 꺼내서 저녁부터 가동을 시작했지만, 그래도 더운 느낌이었어요. 바깥에 잠깐 간식을 사러 나왔는데, 집 가까운 마트 안에서는 에어컨이 있어서 그런지 밖으로 나오니 공기가 더웠고, 집에 들어가니 실내공기는 더 더웠습니다. 어쩐지 실내기온 상승의 원인은 내가 되는 느낌. 체온이 마구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페이퍼의 사진이 없어서, 지금 가서 찍어왔어요. 햇볕이 뜨거운 4시는 사진에서도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큰 나무의 그늘에서 찍었는데, 그늘을 제공해준 나무는 사진 왼쪽입니다. 오늘은 햇볕이 있는 시간에는 계속 더울 것 같은데, 그래도 어제보다는 시원한 바람이 조금 불어서 조금 낫습니다.

 

 한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겨서 좋았는데, 다시 아침에 늦잠자는 습관이 돌아왔습니다. 요즘 잠을 잘 못 자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11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스팸문자가 오는 바람에 일어났습니다. 정신이 들기 전에 놀라는 기분부터 되었는데, 왜 내가 이렇게 게을러지지 같은, 아는지 모르는지 상관없이 대답해줄 수 없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는 그렇게 덥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3시가 넘어가니 집안은 무척 더웠습니다. 점심 대신 먹은 토마토 접시를 설거지를 하고 나니까 고무장갑이 잘 벗겨지지 않고, 어제 저녁에 씻어둔 병은 잘 마르지 않은 채 물기가 살짝 남아있습니다. 어제보다 집안은 눅눅하고, 그렇다고 에어컨을 마음껏 쓰기에는 전기요금이 걱정되고, 그리고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은 청소를 한 번 해야 하는데.... 어느 해에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나서 어쩐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아니었고, 그런 것들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아아 그런 것들이 너무 많아졌어.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만큼. 그렇지만 더운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오늘도 많이 남았고요. 그러니, 늦게 일어난 만큼 남은 시간은 부지런해져야 합니다만, 더워서 어쩐지 가만히 있고 싶어집니다.

 

 더위를 이기는 것보다 온다는 소식 들으면 재빨리 잘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더위는 피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매년 더워서 고생하는 걸 생각하면요.

 뜨거운 토요일입니다.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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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1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4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6시 46분, 바깥 기온은 31도입니다. 더운 금요일 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열대야가 시작될 거라고 들었어요. 앗, 벌써? 장마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야기가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리고 어제는 평소보다는 조금 더웠지만, 창문 열고 자면 괜찮은 정도였어요. 오늘도 덥기는 하지만, 실내에 있으면 여름이니까 이정도는 되지 뭐, 그런 기분이었는데,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인데도 지금도 덥습니다. 아니, 5시가 넘어가니까 그 때부터는 실내공기도 더워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제 진짜 선풍기를 꺼내와야겠구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만, 속마음은 에어컨의 도움을 받고 싶구나, 였습니다.

 

 덥기 전에 에어컨도 선풍기도 준비를 해 두어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할 것들도 안 하고 있는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네, 많이 있어요. 가끔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그 때 그 때 할 일들을 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어느 것이 중요한 것인지, 어느 것이 급한 것인지는 매번 달라지기 떄문에, 결국은 같은 시간 내에 제일 필요한 것부터 서둘러 하게 되는,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

 

 

 이번주에 찍은 사진인데, 한참 전에 찍은 것 같습니다. 낯설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주에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보라색에 가까운 사과 비슷한 열매가 많이 있지만, 먹어보지 못해서 낯설고, 그리고 저 나무의 이름도 잘 모르고, 가까이 산다는 건 맞지만, 낯선 사이입니다. 봄에 분홍빛의 꽃이 필 때도 좋다고 사진을 찍었고, 여름이 되어서 열매가 열렸다고 사진을 찍으면서, 이름도 모르고, 잘 모르는 사이라는 건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지만요.^^;

 

 오늘은 4시부터 페이퍼를 써야지, 하면 그보다 급한 일이 나타납니다. 늦었지만 점심부터 먹고. 다시 페이퍼부터 써야지, 하다가 설거지를 하고, 그리고 이번에는 아니야 오늘은 문제집을 하나도 못 봤어, 하다가 결국은 페이퍼부터 씁니다. 이 순서없는 일들이란, 오늘 3시부터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제 시간에 점심을 먹고, 페이퍼를 쓸 사진을 찾아두고, 시간이 될 때 정리를 하고, 그런 것들을 하는 것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마음이 급해지면, 이것저것 다 급해지는 그런 느낌이 되는 건지, 먼저 생각나는 것부터 하게 됩니다. 그건 좋지 않은데, 하는 건 꼭 나중에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바쁜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점심을 늦게 먹으면서 부터 오늘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하루가 되고 있어요. 아니지, 아침에 늦잠을 잔 것부터 시작일거야, 또는 오전에 왜 그렇게 바쁜 느낌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비슷합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습관을 바꾸는데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난이도는 더 상승합니다. 그래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처음 습관이 아무리 좋더라도 여러 가지로 그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루하루 살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때마다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덥고, 지금 시간이 되었는데도 자외선 지수가 8로 나쁨입니다. 조금 전에 바깥에 잠깐 걸었는데, 햇볕이 무척 뜨겁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사이 30분 정도는 지났으니까, 또 달라질지도요.

 

 뜨거운 금요일입니다.

 시원하고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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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7-13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정말 후덥지근 하네요. 서니데이님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8-07-13 21:30   좋아요 1 | URL
오늘은 밤이 되어도 더운데요. 폭염이 이번에는 오래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해요.
겨울호랑이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7-13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4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07-14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덥긴 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된 것 같아 이 여름이 좋아지려고 합니다.
더운 건 질색이었는데 말이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샤워하고 났더니 이 여름이 더 좋아지네요. 여름엔 씻는 맛이 있어요. ㅋ

서니데이 2018-07-14 16:49   좋아요 1 | URL
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같은 것들은 많이 좋아졌어요.
겨울처럼 미세먼지가 많다면 이렇게 더운 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을텐데, 다행입니다.

어제는 저녁이 되어도 식지 않는 더운 날이었어요. 오늘도 덥고요.
그래도 여름은 여름만의 좋은 것들이 있으니까, 기분 좋은 것들을 잘 찾고 싶어요.
페크님,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1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19분, 바깥 기온은 29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흐린 날인데도 자외선 지수가 9 인 매우 나쁨에 해당되는 날씨예요. 전에는 구름이 많고 흐린 날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지 않을 것처럼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 날씨를 찾아보면, 구름이 많은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 자주 있습니다. 구름이 많고, 비가 오고, 그런 것보다는 계절의 차이가 더 큰 것 같아요. 여름이 되면 어쩐지, 그러니까 햇볕이 강해지는 시기가 오면서부터는 자외선지수와 오존 지수 같은 것들이 하나 둘 날씨정보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제일 많이 나왔던 것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그런 것들과 혹한이라고 불러도 될 한파가 자주 오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만, 이제 여름이 되어서 폭염의 시기가 가까이 온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계절이라는 건 계속해서 변하지만, 어느 때나 하나 둘은 신경쓸 것들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다행이라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요즘에 더워서 창문 열고 지내는 때가 많은데, 공기가 좋지 않으면 문을 열 수 없을텐데, 그건 다행이예요. 그리고 지난주에는 동쪽에서 부는 바람 덕분에 밤에는 시원하게 잤는데, 이제는 그런 혜택(?)도 기간 종료가 되었는지, 열대야가 시작될 시기도 가까워졌습니다. 어쩌면 오늘 저녁부터 시작될 지도 모르는, 그렇게 빨리 오는 건 다들 좋아하지 않는데도, 일찍 찾아온 초대받지 않은 손님 같은 더위입니다.

 

 

 

 

 대부분의 장미는 5월부터 6월을 지나면서 거의 대부분 없어졌어요. 하지만 이 장미나무에는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인데, 꽃이 필 것 같은 상태였어요. 이 때는요. 그리고 지금은 커다란 꽃이 피었습니다. 다른 장미가 진한 핑크색이라면 이 장미는 조금 다른 색, 오렌지코랄 같은 그런 색의 꽃이 핍니다. 립스틱과 색조 화장품의 컬러로는 있을 것 같은데, 이 색을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장미는 이제 지나간 것 같은데, 다시 꽃이 피니까 조금 좋던데요, 반갑다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좋긴 한데,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

 

 한동안 게으름을 줄이려고 애를 쓸 때는 정말이지 이것저것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타이머를 맞춘 다음에 페이퍼를 쓰기도 하고, 시간을 정해서 시간내에 어떤 것들을 하기로 미리 정하고 하기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며칠 하다가 더이상은 못하겠어요, 하고 그만두었어요. 그리고 마음 편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편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이어트만큼 잘 되지 않는 게으른 습관의 교정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지, 그리고 나서는 생활습관은 요요같은 것들이 생겼습니다. 더 게을러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충 시계를 보고, 적당히 하다보면, 조금 전에 시계보고 다시 보면 한 30여분이 금방 지나있거나, 때로는 1시간이 지나는 때도 많아졌습니다.

 

 앗, 그렇게 살 수는 없어,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자주 졸리고 느릿느릿 게을러지는데 큰일입니다. 여름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더운 날씨는 추운 날씨보다 좋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낮이 길다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부지런해지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다시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잠시만이라도 해보려고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더운 날 같습니다. 벌써 졸리기 시작합니다.

 시원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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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3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