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6시 52분, 바깥 기온은 영상 8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까지는 그렇게 춥지 않은 느낌의 3월이었는데, 오늘은 잠깐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는 저녁 같아요. 엄마가 조금 전에 집 앞 가까운 곳에 있는 마트에 갔다 오셨는데, 무척 춥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보니 페이퍼를 쓰려고 조금 전에 휴대전화로 날씨와 기온을 찾아보았을 때는 영상 10도 였는데, 지금 다시 보니 잠깐 사이에 8도로 내려갔어요. 영상 8도도 따뜻한 날인데, 아마 체감기온은 그보다 많이 차가운 모양이예요.


 제가 사는 곳에는 봄이 되어도 차가운 바람이 자주 불어요. 바람이 조금 더 세게, 또는 조금 약하게 그렇게 차이는 있지만, 바람 없는 날보다 바람 부는 날이 더 많습니다. 겨울에도 그 날 햇볕이 좋은지,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그리고 습도가 어떤지에 따라서 체감하는 온도가 달라집니다. 겨울에도 바람이 많이 불지만, 여름에도 바람이 자주 부는데, 여름에 가까워지면 바람이 점점 더워집니다. 겨울에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처럼요.^^


 어제 저녁에는 그렇게 추운 걸 몰랐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목이 조금 아프고, 추위를 조금 더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며칠 더 조심하면 잘 지나갈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가 지나가면서 잠시 잊어버렸는데, 올겨울 유행했던 독감도 이제 거의 지나갔겠지, 하는 마음도 들고, 그래도 환절기니까 감기 조심해야 해, 하는 마음도 듭니다. 


 매일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시간을 보내든, 마음이 편안한 것, 마음이 즐거운 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밤에는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그 때는 편했는데 또는 좋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때 좋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런 것들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지금 좋을 것인가, 다른 때에 좋을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짧게 좋은 것인가, 긴 시간 좋을 것인가 그런 것들의 차이가 되는 걸까요. 절대적인 좋은 것도 있지만, 상대적인 좋은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행복감이 많지 않다면, 과거도 미래도 조금은 예쁜 색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니, 결국은 지금 이 순간에서 편안함과 따뜻함 또는 시원함을 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평범하고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별로 새롭지도 않을 말인데도, 조금은 어제와는 다른 느낌으로 오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점점 더 내려갈 것 같아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토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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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8-03-17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도 따뜻한 토요일 저녁시간을 보내시길! ^^

서니데이 2018-03-17 19: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2018-03-17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17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18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18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