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11분, 바깥 기온은 영하 8도입니다. 추운 날씨,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오늘 낮에도 영하 6도보다 조금 더 낮은 기온이었습니다. 어제의 예상기온은 영하 7도였으니까, 비슷한 정도로 예측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는 서울보다 어제 최저기온이 더 낮아서 영하 9도보다 조금 낮았고, 그리고 오늘은 지금 영하 8도 정도로 나오는데, 어제보다는 덜 춥지만, 많이 추운 그런 날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이렇게 추운 날에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좋은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춥다고 하니까, 체감기온은 무척 낮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의 한파특보가 해제되었다고 하고, 내일 아침까지는 추울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오후부터는 평년 기온에 가까워진다고 하니, 이 추위도 한 일주일 우리 나라에 찾아왔다 곧 떠날 것 같습니다. 


 전에는 삼한사온 같은 말이 겨울 날씨의 추위를 말한 거라면, 올해는 한 주 중에서 2일 정도만 덜 추운 날이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지금이 소한과 대한 사이라서 일년 중에서 제일 추운 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주말이 될 거라는 소식이 들려서, 이 추위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 것만 같습니다. 며칠만에  돌아온 따뜻한 날에 미세먼지는 조금만 덜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4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의 눈 사진을 찍으면  좋겠지만, 아침이 되어 나가보면 바깥에는 눈의 흔적만 조금 남은 상태가 되어서요.^^;



추운 날에는 어쩐지 마음 속에도 차가운 기운이 들어오는 것 같은 날이 있어요. 추운 날에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하면서 덜덜 떨리는 그런 것들 아니어도요. 따뜻한 실내에서 있는데도요. 추운 날씨를 참느라 조금 남은 인내심을 다 쓴 걸까, 그런 생각도 조금 들고, 추위나 더위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겨울에는 일조량도 적고, 활동량도 적어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시기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추운 날을 만나면 잠시 다른 것들을 추위 때문에 잊었다가, 다시 지나고 나면 이것저것 사라지지 않고 하나둘 나타나는 그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별 것 아닌 사소한 것들, 소소한 것들이, 살면서 많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오늘은 떠올립니다. 별 것 아닌 것들은 별 것 아닌 것들이야, 하고 말할 수도 있긴 합니다. 어떤 성취를 이루거나 하는 것은 큰 것들이고, 매일 만나는 작은 것들은 그런 것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매일 기분이 좋고, 즐거우면 하는 일도 잘 되는 것 아닐까, 결국은 방향이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발걸음이 가벼워지면 조금 더 걷기에 편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추운 날입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니까 공기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오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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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 2018-01-12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정말 예쁘네요. 눈과 같은 꽃인데다 추위가 가길 염원하는 느낌도 들어 있는 것 같아 더 좋아 보여요.

서니데이 2018-01-12 17:47   좋아요 0 | URL
MIO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들 고생인데, 주말이 되면 조금 덜 추워질 거라고 해요.
추운 날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1-12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3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