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막 5시가 되었는데, 바깥에 나왔더니 너무 추워요. 날씨가 이렇게 추울줄이야! 그런 기분이 드는 저녁이 가까워지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나날이 날씨가 추워지는 중인 모양이예요. 이번주에 추워진대요, 하면 그래? 하고 대충 듣지만, 말을 조금 바꾸어서 이번주에 수능시험 본대요! 하면 그래??? 하고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이번주에는 수능한파인가, 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능시험 보는 집보다 안 보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가족과 선생님과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추운 날씨를 겪어왔습니다. 


 시험은 추울 때도 보고 더울 때도 봅니다. 날씨가 좋을 시기에도 보고, 안 좋을 시기에도 봅니다. 일년 내내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의 시험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니, 전에 아주 더울 때 시험을 본 적 있어요. 요즘같으면 건물에 에어컨이 있을 것 같은데, 시험장에 에어컨이 없어서, 오후 시험보면 2시 지나서는 정말 너무너무 덥고 힘들었어요. 종이도 눅눅하고요. 어쩌면 저는 졸았을지도 몰라요.^^; 또 어떤 때는 2월에 시험을 보기도 했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너무 추워서 먼 거리에 있는 시험장까지 가는 것도 큰 일이었습니다. 


 매년 수능시험을 봅니다. 언젠가는 그 날의 주인공(?) 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에는 주인공의 가족, 친척,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여간 이번주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은 남의 일 같고, 가끔은 내 일보다 더 떨리고, 가끔은 내 일이라 걱정이 태산같은 게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입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며칠만 있으면 이제 끝난다고 속으로 날짜를 세면서 좋아하고 있는 학생도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이제 수능시험은 겨우 이틀 남았으니, 그 전에 하고 싶은 일들 꼭 하세요. 시험 전날과 다음 날은 여러분 주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수면부족 상태라서 그런지, 눈이 반쯤만 떠지는 것같아요. 조금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특별한 능력, 그러니까 눈을 반만 뜨는 재능이 생기다니! (이걸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반만 뜨면 좋은 점은 뭐지?? 궁금했지만 오랜만의 일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낮에 **님과 조금 큰 소리로 전화를 하고는 바로 목이 잠겨서, 그리고나서는 조용하고 말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택배 배송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힘들었어요.;; 말없는 인생도 참 좋지, 근데,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기분이 별로냐고요. 아아, 그런 게 아니야, 그런 게.... 그렇게 말하다보면, 근데 왜?? 아아. 목이 아픈건지 다들 몰라요.;; 


 조금 있으면 해가 지려고 그러는지 바깥이 컴컴해집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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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4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17-11-15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지진이 나서 불안하네요!저도 처음 지진을 느꼈는데 이게 본진이 아닐 수 있다니ㅠㅠ 별일 없기를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7-11-15 17:21   좋아요 0 | URL
지진 지역에서 가까이 계시나요. 여긴 거리가 먼데도 두 번이나 긴급재난문자가 왔습니다.
저도 별일없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