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화요일입니다. 곧 비가 올 것 같은 오후 3시예요. 날은 흐리고, 미세한 물방울이 가끔씩 얼굴에 닿는 느낌이 날아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기온이 23도인데, 기온보다는 조금 더 차갑게 느껴져요. 바람 때문일까요. 어제는 날씨가 따뜻해서 한낮에는 더웠다는 분도 계셨을 거예요. 오늘 뉴스를 보니까 어제 27도가 넘는 낮기온이었고, 오늘도 25도 정도는 될 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점점 기온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 일단 날씨가 흐려서 햇볕이 없는 만큼 조금 따뜻한 느낌이 적지만, 그래도 오늘까지는 날씨가 따뜻한 편이고, 내일은 비가 오면 갑자기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갈 거라고 해요. 비와 함께 차가운 가을이 찾아오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살짝 살짝 물기가 느껴지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집니다.
길었던 연휴가 끝나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그랬듯 긴 연휴는 이미 오래 전에 설레임이 익숙함이 되어, 이제는 다시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는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연휴를 지나고 나니 10월은 벌써 10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희집에서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사이트 '소잉데이지'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10월 10일은 외우기 쉬운 날이지만, 그것보다는 한글날 휴일 다음 날이었다는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지난해의 페이퍼를 읽고 왔어요.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셨던 이웃분들, 지금도 좋은 이웃으로 계속 인사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2014년에 시작했으니까, 서재보다는 늦게 시작한 사이트예요. 지난 3년을 생각해보니, 잡담을 쓰고, 리뷰를 가끔 쓰기도 하고, 파우치랑 티코스터, 가방 같은 것들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단도 보러가고 엄마와 같이 만들고, 리본이 있는 예쁜 포장도 했었습니다.
매년 같은 날이 하루씩 돌아옵니다. 한 바퀴를 돌아서 다시 그 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 키가 조금 컸는지 재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어느 날에는 키가 줄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소잉데이지 사이트 :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