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후 세 시에서 네 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살짝 졸리기도 하는 오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9월의 평범한 하루입니다. 햇볕도 그럭저럭 따뜻한 느낌이고, 날씨도 화창한, 오후 세 시의 기온은 26도 정도 됩니다. 바람도 살짝 불고, 날씨가 좋은데, 이런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높을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집근처 카페에 왔습니다. 유리창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길에 지나가는 꼬마들은 양쪽으로 예쁘게 머리를 묶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지나가고,  교복입은 중학생 세 명은 커다란 가방을 앞으로 맨 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으면서 이야기하기 바쁩니다. 반팔을 입은 사람과 긴팔을 입은 사람, 그래도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이 빠르거나 빠르지 않은 속도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는 아기 엄마는 얇은 카디건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동차가 지나가고, 버스가 지나갑니다. 바람이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가듯이 흐릅니다. 


 오늘부터 며칠간은 한동안 미루어두었던 것들을 해야합니다. 밀린 것들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이 밀린 것인지, 밀리지 않은 것인지 부터 찾아야 합니다. 청소부터 시작해서, 할 일은 너무 많은데,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생각해봐야 겠어요. 토요일 저녁부터 이젠 많이 자도 되는데, 잠을 하나도 못 자서, 오늘 저녁엔 일찍 자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보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읽으려고 아쉬움에 표지만 한 번 손으로 쓸어보았던 그동안 선물받았던, 그리고 샀던 책들도 읽고 싶어요. 하지만 먼저 조금 쉬어야 할 것만 같은 기분도 듭니다. 지난 토요일이 아주 오래전 같으면서,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은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무엇부터 하지, 무엇부터.... 마음에 먼저 떠오르는 것들을 찾아봐야겠어요. 

 가끔은 너무 바쁘게 걷다가 목적지를 지나가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그 자리에서 잠깐 멈춰서 주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면 돌아가고, 조금 더 걸어가야 한다면 앞으로 가고, 그리고 잘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야 합니다. 


 오늘은 오늘의 기쁨이, 오늘의 행복이, 오늘만의 시간이 다정하기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대해봅니다.


 즐거운 오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지난주 12일 화요일에 **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하이드님의 꽃입니다. 지난주에 제가 친구공개로 페이퍼를 작성했기 때문에, 사진을 조금 늦었지만 오늘 올립니다.  


 화면으로 보면 모니터나 휴대전화의 화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살짝 파란 빛이 조금 더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보랏빛이 조금 더 진했던 꽃이었어요. 파란빛이 살짝 남은 보랏빛의 꽃과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그렇게 예쁘게 찍지 못해서 아쉽지만, 실제로는 진짜 근사한 꽃다발이었습니다. 작은 부피는 아니었는데, 유리병에 꽂은 채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사진으로 보면 입체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님, 정말 예쁜 꽃이었어요.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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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7-09-18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받은 꽃이 초고화질입니다^^;
오랫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계시는 서니데이님~항상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7-09-18 16:21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 프로필이미지를 바꾸셨네요.
그냥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지만, 꽃이 예뻐서 그럴것 같아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님, 좋은하루되세요. 늘 잡담인데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2017-09-18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여유있는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09-18 16:2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17-09-18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간을 지내왔지만 평상심을 되찾은 것 같아 보기에 흐뭇합니다. 평소처럼 여유를 잃지 않는 서니데이 님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서니데이 2017-09-18 21:0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거서님도 좋은 밤 되세요.^^

clavis 2017-09-19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평화로운 밤 되셔요♡♡♡

서니데이 2017-09-19 00:2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clavis님도 편안하고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