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조금 전에 걸어오는데, 위~잉 하고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오늘 민방위 훈련을 하는 날인가봐요. 오후 2시에서 3시 지나는 시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에는 비가 많이 오다, 갑자기 그치고 해가 반짝 하면서 매미가 울다가, 다시 비가 마구 오는 것들이 뒤섞인 상태였어요. 비가 이렇게 많이 와?? 하면 조금 있다 해가 나고, 매미 소리가 들리는데, 잠깐 있다 보면 비가 또 오고... 비가 오는 거야, 이제 안 오는 거야, 도 모르겠던데요. 그래도 그 사이 비가 많이 와서 어제처럼 뜨겁지는 않은데, 또 모르지요. 이틀 전에는 비가 많이 오다 그치면서 바로 뜨거워지는 저녁이었으니까요.
어제는 진짜 뜨거운 날이었는데, 구름있는 흐린 날이 그냥 나아, 소리가 나오는 날이었어요. 어쩌다 이틀 못 잤다고 어제 저녁에는 너무너무 피곤했는데,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이예요. 꼭 자야 할 때 못 자면 한동안 잠을 못 자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잠을 잘 잘 못 자면 그것도 부채로 남는다는 걸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잠이 많은 사람이 아예 잠을 줄이거나 하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되는 모양이예요.
비가 계속 내리고 있나요? 여긴 잠깐 그친 것 같아요.
더위에 바닥이 금방 마를 것 같은데, 여기 저기 비가 남아있어요. 그리고 무척 덥습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오늘 조금 전에 저희집에 택배가 도착했어요. 하이드님의 꽃인데,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 시기라서, 택배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 잘 도착했어요.
포장을 풀었더니, 향기가 아주 짧은 순간, 날아온 것 같았어요.
살아있다는 느낌. 얼른 차가운 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코를 대어 보아도 아까의 그 향기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
비오고 덥고, 비도 안오고 덥고, 요즘 그런 날들이 계속입니다.
예쁜 꽃 보내주셔서, 제게는 감사한 오후이고,
그만큼은 예쁘지 않을 사진이지만, 그래도 같이 보고 싶어서 사진 올립니다.
**님, 예쁜 꽃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더 감사합니다.
하이드님, 이 더운 날에 꽃 보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꽃이 담긴 택배를 받을 때마다, 두 분의 마음이 담긴 꽃이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꽃이 있고, 향기가 있는 시간은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