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토요일입니다. 조금 있으면, 곧 7시가 곧 될 거예요. 저녁 드실 시간이네요. 토요일 오늘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이번주 초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이제 더위는 간 거야, 가을 장마야, 그런 소리를 했는데, 다시 더위가 왔습니다. 다행히 열대야는 아니야, 에서 오늘은 열대야인가? 를 오가는 밤인지 알 수 없는 한 주간 이었어요. 비가 많이 와도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 지만 그래도 없었던 건 아니고. 그냥 그런 것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별생각 없이 살았던 한 주간이었나봐요.


 오늘은 하루 종일 이웃집 강아지가 라이브 콘서트를 하고 있습니다.  낮잠을 자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문제집에 줄을 그을 때에도;; 그냥 아무것도 안해, 아무것도 안한다고!!!! 그렇게 퍼져 있을 때까지도. 아우우~~우 창법으로 계속해서 들리니까 오늘 조금 그래요.(음, 그랬어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서 잠깐 쉬다 다시 계속. 요즘 유행하는 오디션 준비중인 아이돌 지망생 견공이 하루 종일 목을 가다듬는 하루였습니다. 일찍 집을 탈출(?) 했어야 했을까, 그런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라이브가 조금 오래 쉬는 시간이 되어서요.;; 다시 바깥엔 매미 소리가 들려요.


 생각해보니, 올해는 이 매미가 이 동네에 많이 온 것 같아요. 어쩐지 바람소리처럼 들리는 매미인데, 매년 찾아오던 맴맴맴 매미가 올해는 조금 덜 온 건가는 모르겠어요. 집에서 들으면 그낭 바람소리 같은데, 밖에 서 있으면 "뭐라고?? 안 들려!!" 를 해야할 것 같은 먹먹함이 있어요.  언젠가 지나가다 보니 나무에 있는 매미 잡겠다가 아이들이 플라스틱 통 들고 다녔는데, 이제 조금 있으면 그 꼬마들도 개학이겠네요. 올해는 어쩐지 저 매미소리가 매일 들리는 것이 좋아서, 여름이 지나가면 그리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요즘 시간이 매일 너무 빨리 가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계속 기억하려고, 오늘이 며칠인지 계속 생각해야 해요. 아니면, 지난주 언제쯤의 날짜를 쓰거나, 양호한 경우라고 해도 어제 날짜를 쓸 가능성이 높아요. 일기를 매일 쓰면 좋긴 한데, 늘 그렇듯 다이어리 쓰기도 귀찮은 날이 많습니다. 점점 게을러지니 큰일이다 싶으면서도 그래요.


 주말엔 가까운 시내 구경이라도 갈 걸 그랬나, 하지만 그 생각이 들 때면 늘 시간이 조금 늦었고, 다음 날에는 다시 늦게 생각이 나고... 그러다 거의 8월이 지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은 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낮에 조금 더웠거든요.

 시원하고 좋은 토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무화과 열매, 찾으셨어요?




 만두랑 사우나가 있으면 살만 하다는데...

 .... 사우나(?)만 있어서 그런 걸꺼야. 

 만두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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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7-08-19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하나도 덥지 않은 여름저녁이네요. 여긴 지금 바람이 제법 불어서 좀 으스스한 게 춥네요.^^

서니데이 2017-08-19 20:00   좋아요 0 | URL
여긴 더워요.;;; 실내온도 지금도 28-29예요.;;
부럽....

겨울호랑이 2017-08-19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니 날이 제법 선선해졌네요. 서니데이님 토요일 오후 시원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08-19 20:35   좋아요 1 | URL
여긴 지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져요. 그치만 덥네요.
겨울호랑이님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해요. 비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