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계속 비가 오고 있는데, 지금은 잠깐 비가 쉬는 시간 같아요. 이제 6시가 될 것 같은데, 며칠째 비오는 날에는 해가 일찍 지는 느낌입니다. 날이 흐려서 그런 가봐요. 그래도 오늘은 덥지 않은 날이었을 것 같은데, 휴일 다음 날인 수요일 잘 보내셨나요.^^


 금요일부터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어쩐지 요즘이 장마 같은 기분, 여름이 지나고 내리는 비가 아니라, 여름이 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비. 하긴 올해는 장마기간이 길면서 무척무척 더웠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이상해졌나봐요. 지금이 여름의 한 가운데가 아니라, 곧 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왜 오는 걸까요.^^;


 오늘 비가 온 곳도 있지만, 아닌 곳도 있을 거예요. 비오는 곳에 계신가요, 아니면 비 대신 더위가 버티고 있는 곳에 계신가요. 비가 오는 곳도 사실 비가 잠깐 그치면 해가 나오면서 무척 더워지는 것이 금방이예요. 그리고 다시 비가 오기도 하고요. 


 어제도 호우주의보는 아니었지만, 비가 많이 오긴 했어요. 그리고 오늘 저희집엔 전화가 안 되고 있어요. 수화기를 들어도 신호음이 안 들려.^^;;  알아봤는데, 이번엔 지난번보다 더 심해서 며칠 걸린대요. 요즘은 비가 조금만 많이 내려도 침수되는 그런 것들이 겁이 납니다. 지난 7월에는 집 가까운 곳에 침수된 곳이 많았는데, 아주 잠깐 사이에 무릎까지 물에 잠기더라는 말은 무섭습니다. 그런 것만 아니라면, 올해는 비가 한참 오지 않아서 다들 비가 좀 와야 할 텐데, 하는 말을 했으니까, 비오는 날 좋아했을지도 모르는데.^^;


 여긴 또 다시 조금씩 비가 오네요.

요즘 우리 나라는 날씨가 지역마다 다른 날이 많아서, 이 페이퍼를 읽고 계신 분들은 어떤 날씨를 만나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이 순간 순간을 잘 살아야겠다고, 잊어버리면 다시 생각하려고요. 다들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계시겠지요.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순간이 행복하고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저녁 드시고,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지난 봄에 꽃을 피웠던 동백나무, 오늘은 비를 맞았습니다. 동그란 열매가 여러 개 열렸어요. 동백꽃인가 열매의 기름이 들어갔다는 화장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저도 열매 처음 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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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6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7-08-16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백나무 비 맞은 모습이 싱그러워요.^^
계속 비가 내리고 있군요.
서울은 비가 내렸지만 많이 낼진 않았어요.어제는 정말 시원한 비가 내렸답니다.
비가 와도 적당히 내려서 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제목이 뭔가 심오한 듯 사소하기도 하는 신기한 제목이에요^^

서니데이 2017-08-16 21:34   좋아요 1 | URL
여기는 아까 아주 잠깐만 비가 그쳤다가 계속 내리고 있어요.
이번에는 서울은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나요. 다행이네요.
이렇게 계속 내리면 강수량이 상당할 것 같은데, 비때문에 피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미 발생하긴 했지만요. ^^)
마스다 미리의 신작인데, 사와무라씨 댁 2탄이래요.^^
꿀꿀이님, 감기 정말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