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수요일입니다. 밖에 눈이 온다는데, 눈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오늘 오후도 많이 흐립니다.^^ 아침에는 조금 추운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며칠 전의 추위를 생각하면 춥다고는 하면 안 되겠네요.^^;

겨울을 지나면서 추운 날에는 한파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강추위에는 수도가 얼고 수도계량기도 교체해야 될 때가 있긴 합니다. 그렇게 추운 날이 지나면 안심하고 싶은데, 얼었던 것들이 녹을 즈음의 온도가 되면, 때로는 그 시기에 동파사고 신고는 더 많다고 해요. 지난 해처럼 기록적인 추위가 왔을 때에도 날이 풀리면서 고생한 분들이 적지 않았을거예요.

힘든 일들도 그런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어려움에 직면한 시기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모르고 있다가, 그 시기를 살짝 넘어간 것 같은 시기가 되었을 때 마음은 오히려 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려봅니다.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것도 고생인데, 녹으면 그 다음에는 물이 터져서 고생인 것, 적극적인 노력이 없으면 자동복구되지 않는 것도, 다시 추위가 오면 언제든 그럴 수 있다는 것도 조금씩 비슷해보여요.

수도도, 마음도, 차가움에 얼어붙기 전에 얼른 따뜻한 것들로 감싸주어야 할 것만 같아요. 나중에 고생하지 않으려면요. 수도엔 한파에 보온재를 넣으라는 안내방송이 나오지만, 마음엔 그런 것이 없으니 잘 살펴야 합니다.^^

오후에 눈이 온다는 게 진짠지 날이 점점 더 흐려집니다. 약간의 여유 있으시면 따뜻한 차 한 잔 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사진은 며칠 전의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찍은 거예요. 그래도 추운 날인데 바깥에서 핀 꽃이 씩씩해 보였어요.^^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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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7-01-18 15: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필리아 그림의 꽃 배경을 연상시키는
사진이네요~그렇게 유명한 그림인지도 몰랐습니다ㅎ낙엽속에서 핀 꽃이 생명의 온기를 느끼게끔 하네요^^;

서니데이 2017-01-18 15:28   좋아요 4 | URL
밀레이의 오필리어 말씀이신가요. 그 그림을 떠올리셨다니, 저도 다시 한번 자세히 봐야겠네요.^^; 그 그림은 배경도 인물의 표정도 살아있는데, 그림 그릴 때 모델이 무척 고생했을 것 같아요.^^
추운 날에도 꽃이 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해보여요. 살아있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의 무게를 느낍니다.
북프리쿠키님 좋은하루되세요.^^

북프리쿠키 2017-01-18 15:34   좋아요 4 | URL
네~모델이 욕조에 누운채로 그림을 그렸다는데, 램프가 꺼진줄 모르고 ㅎ 감기걸려 치료비와 병원비로 시끄러웠다는 후문이ㅋ 네 밀레이그림 맞아요.

겨울호랑이 2017-01-18 15: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화도 아닌 것이 겨울에 꽃을 피우네요^^: 서니데이님 여유있는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01-18 15:31   좋아요 3 | URL
작은 국화같은데, 한동안 겨울이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한겨울에 피었더라구요. 겨울에 꽃을 피우면 얼어죽는다는 말을 하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꽃을 피운 것이 좋아보였어요.
겨울호랑이님, 지금 밖에는 눈이 온다고 해요. 좋은하루되세요.^^

컨디션 2017-01-18 16: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파대비용 보온재가 여기 알라딘 마을에도 있습니다. 바로 서니데이님.ㅎㅎ

서니데이 2017-01-18 16:07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보온재가 요즘 좀 힘듭니다.^^;

2017-01-18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