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엔 날이 무척 차가웠는데, 들리는 말이 내일은 더 춥대. 그런 말을 들으면 어쩐지 더 온기가 식는 그런 싸늘한 느낌이 든달까. 그러면서도 막상 내일이 되면 어, 생각보다 덜 춥네. 하면서 어쩐지 어제의 걱정한 게 생각날 즈음엔 서서히 추위에 익숙해진 걸까. 아니면 실은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뭐든 마음 먹기 달렸다거나, 생각이 중요하다거나. 그런 말도 있긴 하지만 추운데 추운 거고, 더운데 더운 건, 그냥 그런 거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굳이 이쪽과 저쪽을 오가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건,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않은, 그냥 어느 순간에 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페이퍼를 쓰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별 도움되지 않을 이야기로 길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  곧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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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2. 부자들의 생각법

3. 울림

4. 감정은 습관이다.

 

1.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이 책의 부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심플하게 산다>의 실천편'이고, <심플하게 산다>라는 건 오른쪽 표지의 이 책입니다. 표지 자체도 흰 색이 많아서 단순해보입니다.

 

 지난 번 <심플하게 산다>에서는 삶을  물건, 몸, 마음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누어 단순한 삶에 대해서 썼는데, 이번 책에서는 이 책의 실전편이라는 부제처럼 같은 내용이지만 조금더 이어져있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삶은 부족과 결핍된 상태 그대로를 견디면서 참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넘치는 것이 주는 문제를 벗어나 좀더 가볍고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인데, 공간 시간 관계 선택 마음의 정리와도 같은 것들의 과잉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고,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줄이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쓴 것 같습니다.

 

2. 부자들의 생각법

-- 아주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이유. 이 책의 저자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지만,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을 생각의 차이이며, 문제는 돈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우리의 심리에 있다는 것인데, 어떤 조건에서 자극을 받으냐에 따라 같은 자극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상대성의 함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개개의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아도 결국 계산할 때 금액이 커진다는 예시를 보니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고 비법을 담고 있다고 해도, 전문분야의 책들이라서 어려우면 읽기 힘든데, 어느 정도 기대해봅니다. 2013년 독일 경영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입니다.

 

3. 울림

-- 이 책의 부제는 인생을 바꾸는 내 가슴속 유일한 해법,입니다. 자기계발, 성공학에 관한 책이며, 이 책에서 말하는 울림이란 내 가슴 속에서 시작되는, 내 마음이 내게 보내는 진실한 파장이며 신비로운 힘이라고 합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 아니지만, 내 안에 나를 바꿀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울림이 메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 내용인데, 저자의 뜻 처럼 그 울림이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는 누군가에게도 희망적인 빛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4. 감정은 습관이다

-- 이 책의 부제는 부정의 나를 긍정의 나로 바꾸는 힘, 입니다. 저자의 전작 <감정연습>이 좋은 반응을 얻어 다음 책으로 나온 것같습니다. 우리가 겪는 어떤 감정이 때로는 습관적일 수도 있는데, 이러한 감정습관은 우리 뇌가 평소 익숙하던 상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여러 사례를 소개하여, 이러한 사례를 자신과 비교해보면서 자신의 감정습관을 찾아볼 수도 있고, 또한 문제가 되는 감정습관을 바꾸어갈 수 있을 실천해보면 좋을 실용적인 설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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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를 거의 다 쓰고 생각이 난 건데, 오늘 페이퍼에 나온 책들은 서로 다른 분야의 책인데도 어떤 면에서는 약간은 비슷한 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 지금보다 더 긍정적인 나, 지금보다 조금 더 부자인 나, 지금보다 더 내가 원하던 것에 가까운 나,라는 것은 서로 다르지만 어떤 면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조금은 더 좋은 어떤 것을 바란다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건 굳이 지금의 내가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음엔 조금더 나은 것을 선택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아닐까요. 내 평생 살아왔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때는 조금은 다른 목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그런 시기를 사는 건 아니니까요. 어쩌다 부족한 점은 보이고, 매번 생각해도 잘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시작되면 예측을 벗어나는 그런 것들이 없지는 않으니까, 조금은 더 괜찮은 선택을 하고 싶어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일요일 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새로운 한 주는 기분 좋게 시작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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