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2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 날씨뉴스에서 들었는데, 낮 기온이 초여름 날씨라고 했어요. 반팔 입을 수 있을 정도라고요. 그러더니 오늘 낮 기온이 제가 사는 곳에는 26도까지, 그리고 서울에는 28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어제는 낮에 햇볕이 뜨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16도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어제와 같은 옷을 입었다면 정말 더웠을거예요.

 

 하지만 아직은 습도가 높고 지열이 뜨거워지는 여름이 아니라서, 그런 기온의 차이가 있어도, 아침엔 공기가 조금 차갑게 느껴졌었어요. 낮보다 지금 시간이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느낌인데, 이렇게 빨리 더워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난주 시작하면서부터 날씨가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여름에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올해 봄은 3월에는 추운 날이 많았고, 4월 초에는 갑자기 기온이 평년에 가까워졌고, 그리고 갑자기 5월 같은 더운 날이 왔는데, 작년에도 그리고 그 전년도에도 점점 봄 안에는 여름이 있고, 겨울 안에도 봄이 있는 것 같은, 그런 날들이 있긴 했을 것 같아요. 봄에는 비가 한 번 오면 그만큼 기온이 올라가는 느낌인데, 어제 비가 오면서 조금은 더 봄의 중간에서 끝으로 가까워지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4월 1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날씨가 많이 흐리고 어두워서, 살짝 사진은 밝게 보정했어요. 예쁜 꽃이 피는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19일이면 금요일이네요. 그런데 그게 아주 오래 전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이 22일이라서, 그렇게 먼 날도 아닌데도요. 금요일 오전에 날씨가 꽤 흐리고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았어요. 그러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조금 비가 오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어제보다 많이 뜨겁고 덥습니다.^^

 

 오후에, 그러니까, 실내에는 창문을 닫아두었더니, 공기가 그렇게 더워지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햇볕이 뜨거운 건 지난주부터 있었던거니까, 그렇게 기온이 올랐다는 걸 잘 알지는 못했는데, 조금 전에 창문 열고 나니, 지금은 실내 공기도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오후 3시가 지났을 때, 어제 받았던 프리지아를 담았던 화병의 물을 갈아주고, 그리고 조금 간식을 먹고, 대충대충 하다보니 5시가 지나가네요. 시간은 그런 거구나, 하면서 가끔은 태평하고, 가끔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한두 시간 안에도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며칠 동안 먹지 않았던, 그래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었던 카푸치노 커피를 꺼내서 조금씩 마시면서 페이퍼를 쓰는데, 어제는 따뜻한 차를 마셨지만, 오늘같은 날에는 얼음 가득한 음료수가 더 좋은 날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마셨지만, 어느새 절반 이상 마셨는지, 커피가 든 플라스틱 통이 처음보다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요즘은 커피 전문점도 많아졌고,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전에 마트에서 낯선 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시식용으로 조금 마셨는데, 매일 마시던 익숙한 것과는 향이 달라서 낯설었어요. 어느 커피가 고급이고,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그런 건 잘 모르지만, 낯설다는 건 조금 더 빨리 오는 것 같더라구요.^^

 

 어제를 지나고 오늘이 되고, 그러면서 하루하루 매일 매일 지나오는 것들이면서, 쌓여가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지나간 것들이 모두 쌓여서 커다란 산처럼 많아지는 것만 있는 건 아지고, 가끔은 시간이 지나가는 만큼 깎여나가는 것들도 많을 것 같고, 그리고 이사하면서 많은 것들을 버리고 새 공간에 맞게 사는 것처럼 때때로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사를 갈 때면 평소에는 잘 몰랐던 짐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를 가끔씩 듣습니다. 자주 이사하지 않는 집은 그만큼 버릴 것들도 더 많다고 하는 이야기도요. 가끔은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면서 이전의 것들을 정리해서 버리고 새 것들로 채우고 싶은 마음처럼, 어제의 일들은 어제에 두고, 오늘은 오늘의 일들을 새로 만들어가는, 그런 것들을 어제부터 조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봄은 계절의 시작인 것 같은데, 달력으로 보면 벌써 4월입니다. 한 해가 열두 달 밖에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몇 년 전부터 받습니다. 전에는 10보다 많은 12이라는 것이 길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12가 되어도 그보다 조금 더 많아도 빨라지는 시간의 속도에 맞게 살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사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조금 내려놓고 살아도 될 것 같은, 오늘은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초여름 같은 오후를 지나, 오후 6시가 됩니다.

 남은 시간 즐겁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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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4-22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에는 아이스 라떼가 조금 차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제대로 주문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하네요 -

아, 어디선가 라일락 향기를 맡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서니데이 2019-04-22 20:45   좋아요 0 | URL
오늘 낮 기온이 어제 낮보다 10도 가까이 높았어요. 어제 아침은 조금 서늘한 편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네요.
내일 비가 오면 조금 나을까요.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더운 느낌입니다.
올해는 벚꽃과 라일락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같이 피었어요. 라일락 향기는 바람에 날아오면 참 좋은데,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레삭매냐님,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9-04-23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23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