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27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따뜻한 하루였어요. 며칠 전부터 갑자기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러다 봄이 바로 여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린 편이었는데, 뉴스를 보니까 내일은 미세먼지가 많아질 것 같았어요. 지도에서 많은 부분이 진한 갈색과 연한 갈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남쪽의 일부 지역은 공기가 좋을 것 같은데, 요즘은 서쪽이 조금 더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뉴스를 보다보면, 집에서 먼 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긴 어제 비가 왔지만, 강원도에는 눈이 내렸대요. 작년에 올림픽을 했던 평창은 4월에 내린 눈 덕분에 스키와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었을 것 같고, 또 얼마전에 큰 화재를 생각하면 이제는 눈과 비가 내렸으니까, 조금은 건조한 날씨도 달라졌을 것 같고요. 밖으로 나오면 비 때문에 달라진 것은 크게 보이지 않지만, 잘 보면 여기서든 어디에서든 달라진 것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이기도 하고요. 오늘 저녁에 기념식이 열리는 것을 화면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 있었을 임시정부에 대한 이야기와 그동안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에 대한 사진도 잠깐 잠깐 스치는 화면 속에서 보았습니다. 벌써 100년이 되었고, 그 사이 우리 나라는 많이 달라졌지만, 이러한 날들을 기념하면서 지나간 날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애썼다는 것을 늘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날들을 통해서 한번쯤 다시 배우고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화요일인 4월 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한참 햇볕이 좋을 오후 3시인데, 그 날은 비가 오려고 날씨가 무척 흐렸습니다. 집 가까운 나무에 동백꽃이 피었는데, 하나가 피고 또 하나가 피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나무는 벌써 많이 피고 이제 질 때가 되었는데, 이 나무는 조금 늦게 꽃이 피는 편인것 같습니다. 살짝 그늘에 있어서 그런가봐요.^^;

 

 

 1. 매일 매일

 

 가끔은 부지런하지만, 정말 가끔이고, 거의 대부분은 부지런한 편은 아니예요. 요즘은 대충대충 살기로 했기 때문에, 전처럼 열심히 더 열심히 같은 건 하지 않거든요. 대신 대충대충, 적당히 하면 되지, 하는 것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아직도 더 많은 것들은 대충대충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것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버릴 것들이 많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어느 날에는 하나도 버리지 못하지만, 어느 날에는 아주 많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것저것 많이 정리해서 버리고 나면,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함께 버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그거 왜 버렸을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으니까, 버릴 때는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가끔은 많이 가지고 있고 싶고, 또 어느 날에는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비슷비슷한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음이란 늘 달라집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 물건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오래 이사를 하지 않으면 버릴 물건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은 필요하다고 해서 샀거나 가지고 왔지만, 결국은 쓰지 않고 나중에는 정리될 물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작은 종이 하나도 이면지 까지 쓰고, 또 어느 때에는 더 큰 종이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것들은 늘 달라져서 매번 필요의 기준이라는 것이 생길 것 같습니다.

 

 

 2. 조금만 기다리면 더 좋았을 것들

 

 늘 그런 건 아닐 것 같지만, 4월이 되면서 있었던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니까, 조금만 기다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일들이 한두 개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하루, 가끔은 몇 시간, 가끔은 몇 분 정도의 차이입니다. 어렵게 결정했는데, 그 다음에 더 좋은 것들이 나오는 것. 그 때는 그게 제일 좋은 선택이었는데, 조금 지나고 나면 그보다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

 

 그러니까 선택지가 달라지는 것이 생기는 건데, 그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조금 뒤에 나타나는 것들이니까, 결정하는 그 순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때는 그 때의 가장 좋은 것을 선택했다고 해도, 몇 번 계속되니까 조금 아쉬워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큰 차이가 없다고 해도, 아이 조금만 더 기다릴 걸, 하는 그런 것들까지 없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매번 앗, 늦었네, 하는 날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조금 빨랐어, 같은 날들이 생기다니.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이란, 늘 잘 알 수 없는 것들인 것 같아요.^^;

 

 

 3. 오늘이 지나면

 

 매일 매일 날짜를 세면 어느 때에는 아주 천천히 디데이가 오는 것 같은데, 모른척 잊어버리고 있으면 아주 빠르게 날짜가 지나갑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한 주일 전의 일이라거나, 또는 지난 달의 일이 될 때도 있어요. 그렇게 빨리 지나간 걸까, 하다가 아니지, 시간을 쓰는 방향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전에는 하루하루 속도가 이렇게 빠르지는 않았는데, 작년보다 올해는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럴 수록 하고 싶은 것, 꼭 해야 하는 것들을 잘 할 수 있었으면, 그러니까 속도가 너무 빨라, 하는 말만 하고 있으면 안되니까,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금요일이 됩니다. 어제는 수요일, 오늘은 목요일, 순서는 늘 지난주에 그렇고 지난달에 그랬던 것과 같은데, 내일이 금요일이 된다고 하니, 앗, 이번주 벌써,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금 더 즐겁고 조금 더 좋은 것들을 많이 많이 오늘 안에 채워넣고 싶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지만, 그래도 공기는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는 보통에 해당되고, 아직은 햇볕이 따뜻해졌지만, 자외선도 보통이고, 오존지수도 보통입니다. 오늘은 거의 대부분 보통에 해당되는 모양이지만, 내일은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외출하신다면 마스크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11시가 되었네요.

 오늘도 바쁘고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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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2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9-04-11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저도 버릴 책들을 빼놓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버리지는 않고 사기만 하니까 책장은 꽉 차고 책상 옆까지 쌓여 있는 형편이라서요.
2) 잘 알 수 없는 것들. 저의 경우엔 해석이 달라져서 좋았던 일이 나중에 생각해 보면 좋았던 일이 아니었군, 한다든지 나빴던 일이 나중엔 좋은 일이었군,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 판단을 아예 믿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3) 느긋하게 살고 싶으면서도 시간의 빠름에 깜짝 놀라며 느긋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하루를 길게 살기 위해 좀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다짐할 때도 있어요.

굿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9-04-12 00:08   좋아요 0 | URL
1) 저는 요즘 새로 책이 사고 싶어서 책장을 비우고 싶어집니다. 더이상 공간이 없어서요.^^;
2) 그 때는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이 되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서 그 보다 더 좋은 것들이 생겨요. 앗, 이달은 그런 달인 것 같습니다.^^;
3) 아침에 조금 더 부지런하면 하루가 조금 더 많이 채워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형인간이 부지런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긴 한데, 저는 아침형인간보다는 점심형인간인 것 같아요. 조금 늦게 시작하는 사람 같은데, 조금 일찍 시작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페크님, 편안한 밤 되세요.^^

꿀꿀이 2019-04-12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오늘 긴 글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아요.

서니데이 2019-04-12 21:13   좋아요 0 | URL
꿀꿀이님, 반갑습니다.
제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레삭매냐 2019-04-12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동백꽃, 너무 멋지네요.

남도로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구경을 하러 가고 싶은데 기회가
닿지 않네요.

서니데이 2019-04-12 21:15   좋아요 0 | URL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 가득히 피면 더 예쁠텐데, 아직은 조금 피었어요.
남쪽에서는 조금 더 많이 피었겠지요. 좋을 거라고 상상해봅니다.
레삭매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