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06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금요일 밤입니다. 조금 있으면 토요일이 되네요. 이번주 잘 지내셨나요. 이틀만에 쓰는 페이퍼입니다. 어제는 페이퍼를 쓰지 못했고, 날짜상으로는 이틀이지만, 3일의 페이퍼가 거의 2일 밤과 같은 시간에 쓰여진 것이라서 그런지, 아주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날씨는 많이 따뜻해졌고, 밤이 되어도 며칠 전의 낮 최고 기온에 가까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3월의 따뜻했던 시기만큼 따뜻해졌습니다. 어쩌면 이 날씨가 평년의 4월 초 날씨일지도 모릅니다만, 며칠 전의 차가운 공기도 싫지는 않았어요. 공기가 차가운 날에는 미세먼지가 적은 날이 많았으니까요. ^^;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전에는 4월 5일이 휴일이었지만, 지금은 휴일은 아닙니다만, 여전히 달력에는 4월 5일에는 식목일 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요. 어제 밤에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큰 피해를 입히고 오늘 낮까지 계속 텔레비전에서 피해상황에 대해서 뉴스속보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여의도 면적에 가까운 임야가 소실되었다고 하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있었습니다. 어제 밤 소방청에서는 최고수준인 3단계 대응이 발령되었으며, 전국의 소방차가 화재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역주민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화재로 인해 한밤중에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강원지역의 화재가 큰 규모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곳이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화재 현장에 대한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연기와 불로 가득한 화면이 무서웠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어제 화재를 직접 보신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거예요. 빨리 복구되어서 화재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다고 합니다. 오늘 화재가 진압되었다고 하지만, 비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집에서 가까운 동백나무는 살짝 그늘에 있어서 그런지 꽃이 조금 피었는데, 어느 집 앞의 동백나무는 벌써 며칠 전에 피어서 꽃잎이 살짝 색이 바랬습니다. 화단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조금 멀리서 찍으면서 보니까, 꽃잎의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어쩌면 피는 시기도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꽃피는 계절이 돌아오는 것을, 매화와 개나리와 동백과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아마도 이번주에는 목련이 조금씩 필 것 같은 하얀 색이 되었습니다.^^

 

  1. 이번주에도 계속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감기인 것 같습니다만, 잘 모르겠고, 주증상은 두통입니다.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어제부터 다시 조금 더 심해져서 조금 전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이퍼의 사진 윗 부분을 쓰고 나서는 한시간 전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수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아프고, 왜 아프지 않고, 그런 것들은 잘 모릅니다만, 있을 떄는 존재감이 확실하고, 없을 때는 존재감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없을 때가 더 좋다는 건 확실합니다.

 

 

 2. 정해진 날의 좋은 점

 

 원래 부지런하지 않은 편이지만, 이번엔 머리가 아프다는 적절한 이유가 생겼기 때문에, 더 게을러졌습니다. 이번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월요일부터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밤이 되니, 지나온 날들이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고, 지금은 아쉽고, 그리고 아마 내일쯤 되면 조금 싫어질 것 같긴 합니다.

 

 매일 매일 정해진 날짜가 있다는 건, 그 전까지는 대충대충 하다가 기한이 다가오면 마음이 급해지는 일들이 생깁니다. 가끔은 그런 기한을 정하고 하는 것이 조금 더 좋을 때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기한이 있다는 것의 압박감이 큽니다. 남은 날짜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것은 부담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좋은 점은 기한을 지나고 나면 끝난다는 점입니다.

 

 

 3. 사소한 것들

 

 어제와 오늘, 이유는 잘 모르지만, 사소한 것에 상당히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별일 아닌 일을 고민하는 것부터가 예민해지는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을 고민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조금씩 피로감을 누적시킵니다. 그리고 나중에 조금만 지나도 별일 아닌데, 그 때는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저녁을 먹고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은 늘 있었지만,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부피가 커지고, 또 어느 날에는 조금 적어지고 그런 것들 같았습니다. 아예 없는 날도 많지는 않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날에는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도 잘 모르고 살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신경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닐 것 같았습니다. 잘 하려고 하는 날일수록 어쩐지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하고, 평소보다 조금 더 이상한 것 같은 기분은 조금 더 듭니다.

 

 

 4. 손글씨쓰기

 

 최근 몇 년 간 손글씨는 저의 스트레스 목록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글씨는 이상해졌습니다. 예전엔 이렇게 손글씨를 못 쓰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연습을 하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아무리 연습을 해도 늘지 않아, 같은 기분이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글씨를 잘 쓰려는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닙니다.

 

 손으로 쓰는 것보다 키보드를 타이핑 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매일 쓰지만, 매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없습니다. 조금 더 빨리 쓰고 싶고, 오타가 없이 쓰려고 하는 것은 있지만요. 하지만 손글씨는 잘 써야한다는 그리고 빠르게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는 것이 손글씨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손글씨로 쓰는 것을 연습해야 하는데, 실은 해야 하는 것들은 하기 싫어집니다. 좋아하는 것들도 꼭 해야한다는 것의 목록에 넣으면 처음처럼 좋아하는 것이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릅니다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의 목록은 미루기 목록이 되고, 꼭 해야 하는 것의 목록은 하기 싫은 것의 목록이 됩니다.

 

 

 앗, 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갑니다. 밀린 이야기는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는 사이 오늘이 몇 분, 미세하게 조금 남았습니다.

 얼른 마무리 하고, 금요일 페이퍼로 남아야겠어요.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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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4-0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는 30분에 썼지만, 요즘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손글씨도 타이핑도 요즘은 늦어지는 모양입니다. 조금 더 빨리 쓸 필요를 느낍니다.

2019-04-06 07: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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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2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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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6 18: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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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2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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