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6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어제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공기가 차가운 느낌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가 춘분이었습니다. 오후에 그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지금은 6시 반인데, 바깥이 아직 어둡지 않은 늦은 오후의 느낌입니다. 해가 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닌 걸 보니까, 아침에도 조금씩 일찍 해가 뜰 것 같은데요.^^ 그런데 날씨는 꽤 차가워졌습니다. 우리 나라 위에 차가운 공기가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눈이 올 거라는 이야기도 오늘 들었는데, 진짜? 하다가 오후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침에 영하로 내려갈 거라는 이야기가 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일요일이 조금 더 많이 추울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국에 눈이 올 수도 있을까, 하다가, 낮 기온은 그렇게 낮지 않은 것 같은데, 요즘은 겨울보다 지역차이가 조금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제도 조금은 나은 것 같았는데, 오늘은 공기가 좋은 편입니다. 이런 날에는 밖에 나가서 조금 걸어도 좋은데, 그러기에는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서 아쉽습니다. 그렇게 많이 차가운 편은 아니지만, 가벼운 봄옷을 입고 나들이 가기에는 추운 주말일거예요.^^

 

 

 재작년, 그러니까 2017년 5월 17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하면, 4월이면 이런 꽃들이 필 것 같은데, 이 나무가 조금 늦게 피는 지는 모르지만, 5월 중순의 사진입니다. 이 때가 되면 조금은 더운 느낌이 드는 날도 생기고, 그리고 반소매 옷을 입을 시기가 가까워질 것 같은데, 아주 따뜻한 시기가 되겠지요. 어쩌면 일찍 찾아온 여름이 시작되는 초여름 느낌과 늦은 봄의 느낌이 살짝 겹치는 시기일지도 모르고요. 요즘은 봄과 가을 시기가 조금 더 짧게 느껴지는데, 겨울과 여름이라고 느끼는 시기가 그만큼 길어진 것 같아요. 3월도 그 사이 많이 지났는데, 차가운 날씨가 찾아오는 걸 보면, 꽃샘추위라는 말을 하는데, 이런 꽃들은 조금 더 있어야 만날 수 있을거예요. 아마도 올해도 또 꽃이 필 것 같은데, 겨울에도 이 나무는 잎이 낙엽이 되지도 않은 채 잘 지났습니다.^^

 

 오늘 오후, 엄마가 간단한 정리를 하시길래, 저도 엉망이 된 방을 조금 정리할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많이 많이 쌓아둔 책과 물건을 많이 넣어서 잘 열리지 않는 서랍을 열어보았어요. 대충대충 집어넣었더니, 살 때는 알았겠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이 많을 것 같긴 했어요. 그냥 많을 것 같긴 했지만, 그 때는 잘 몰랐습니다. 얼마나 많이 있을지...

 

 펜을 살 때, 종이봉투나 비닐에 넣어두었더니, 봉투와 비닐이 많이 들어있어서 하나하나 열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쓰는 펜들은 그만큼 많이 있었고, 그리고 이번주에 다 써서 오늘 살 생각을 했던 것들도 많이 있었어요. 어? 이런 거 있었네? 하면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조금씩 정리를 하다보니, 이게 뭐야, 이것도 있어, 하면서 좋아하던 목소리는 조금씩 달라져서, 엄마가 무슨 일이 있어? 하고 방문을 열어보셨어요.

 

 살 때는 그렇게 많이 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많이 있을줄이야. 서랍 두 개인데, 하나만 열어보았는데도 이정도니까, 다음 서랍은 열어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꾸니까, 이벤트에 당첨되어 집에 지금 막 도착한 선물 상자 열어보는 기분 비슷해졌습니다. 서랍 안에 작은 문구점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니, 처음보다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에도 형광펜을 다 써서 새로 사야지, 하면서 좋아하다가 서랍 안에서 그와 같은 펜들이 많이 있어서 사지 않았던 적이 있어요. 앞으로 한동안은 펜은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새 펜을 못 사는 건 아쉽고, 저 펜들을 다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펜이 많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밤 꿈에 경품당첨되는 꿈을 꾸었어요. 그게 이런 건지는 잘 모릅니다만, 처음보다 기분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손글씨를 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앞으로 많이 써야겠네요.^^;

 

 오늘은 조금 일찍 저녁을 먹을 생각이예요.

 창문을 조금 열었더니 기분은 좋은데, 실내가 차가워졌어요.

 따뜻한 날에 이어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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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3-22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꽃 사진이 더 나을거예요.^^;

다이앤 2019-03-22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읽고싶어요 미니멀 라이프❤️

서니데이 2019-03-22 21:44   좋아요 0 | URL
주부의 벗사에서 출간되는 미니멀 라이프 책들은 사진이 예뻐서 좋아요.
이번 책은 정리 수납이 조금 더 나올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이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레삭매냐 2019-03-22 1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고 가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구현이란 정말 쉽지
않은 미션이라지요.

꿈에서처럼 경품당첨되시길 기원합니다 :>

서니데이 2019-03-22 21:57   좋아요 0 | URL
새로 사고 싶은 것들은 많아지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러니 물건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단순하고 정리된 삶은 이상적이지만 아직 현실이 되지는 못했어요.
네, 감사합니다.
레삭매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9-03-23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24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