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21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바깥에 햇볕이 환한 오후예요. 어제는 구름이 많아서 그늘지고 저녁에는 찬바람이 부는 날이었어요. 오늘은 맑고 햇볕이 밝은 날이지만, 어제의 이 시간보다 1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영하로 내려갈 것 같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차가운 날이었어요. 그래도 미세먼지가 적은 날이 되었다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오후에 조금 전에, 날씨 뉴스를 보았습니다. 며칠 전에 초미세먼지가 고농도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어요. 어제 찬바람이 세게 불어서 많이 날아간 걸까요.  오늘은 미세먼지는 보통이고, 초미세먼지는 좋음입니다. 초미세먼지가 10이 되지 않는 날은 많지 않은데, 오늘은 차갑고, 공기가 좋은 날일거예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 있는지 강풍주의보가 있는 곳, 건조주의보가 있는 곳, 그렇게 지역마다 조금씩 날씨가 다릅니다. 비구름이 서해에 있었는데, 어디로 간 건지, 비가 오지 않고 며칠째 지나고 있어요. 대신 찬 바람이 찾아와서 공기가 좋은데, 며칠 지나고 나면 또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좋은 날이 중간중간 찾아오는 거구나, 그런 기분이 드는 날입니다. 어제만해도, 초미세먼지가 많아서 나쁨이거나 매우나쁨에 가까웠는데, 하루 사이에 많이 달라졌어요.^^

 

 

 오늘 찍은 사진. 화분은 우리집 다육식물입니다. 신동 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꽃이 핀 것 같은데, 다른 다육식물들도 조금씩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어요. 길게 줄기가 올라온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 꽃도 조금 더 있으면 꽃이 조금 더 필 거예요. 지금은 이 정도입니다.^^

 

 1. 아주 열심히 대신 대충대충 사는 점의 좋은 점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더니, 1시 조금 지났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아요. 오전에 별 생각없이 지나다 11시가 되었을 때, 앗 시간이 벌써,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부지런하게 사는 것이 한 때의 목표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오랜 시간 지속되었기 때문에, 별생각 하지 않고 있으면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의 습관이 다시 시작됩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 아침에도 그랬는데, 앗, 아니야, 열심히 하는 거. 하는 마음으로 다시 되돌리려고 해봅니다.

 

 많이 고민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장고끝에 악수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라는 기한이 있다면 고민의 기간도 줄어들지요. 그런데 그런 건 고민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일들도 비슷한 점이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고민이 아니니까 어쩌면 그것보다 더 금방 금방 대충대충 해도 될 거예요. 아마도.^^

 

 

 2. 형광펜을 다 썼어요. ^^

 

 며칠 전에 형광펜으로 줄을 긋다가, 어, 색이 연하게 나오네? 아, 새로 사야지, 하면서 좋아했어요. 그런데, 서랍 속에 혹시? 하는 마음이 들어서 열어보았더니, 같은 형광펜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새 형광펜을 살 기회였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펜들을 다 쓰고 새로 산다는 건, 집에 있는 책을 다 읽고 새로 산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니까요. 지난주에 서랍안을 찾아보았는데, 앞으로 한참 더 쓸 것들이 남아있어요. 형광편은 다른 펜보다 조금 더 빨리 쓰는 편이니까, 아마도 조금 지나면 새로 살 수 있을지도요.

 

 오늘 그리고 내일은 아침 기온도 그렇고 낮 기온도 조금 차갑습니다.

 바람이 불거나 불지 않거나, 조금은 차가운 요즘은 꽃샘추위일거예요.

 3월이 되어서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건 달력을 볼 때 드는 생각이고,

 보통은 그냥 오늘 수요일이야, 라거나, 점심 시간이야, 그런 것들 정도예요.

 처음에는 느긋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급해지는 거지만,

 아직은 느긋한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마음이 급해질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오늘은 밖에 나갈 때, 종이마스크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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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9-03-13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육이의 꽃 빛깔이 참 곱네요. 꽃을 피우는 일, 그것을 바라보는 일, 모두 즐거워요^^*

서니데이 2019-03-14 21:11   좋아요 0 | URL
네, 실제로 보면 연한 분홍색 꽃이 예쁩니다. 향기가 좋으면 더 좋을텐데, 그건 조금 아쉽고요. 봄이 되면서 하나둘 꽃이 피는 화분이 늘어납니다.
요즘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공기가 조금 차가워요.
자목련님, 따뜻한 밤 되세요^^

2019-03-13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14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