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2분, 바깥 기온은 영하 2도 입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차가운 아침이 되었습니다. 삼일절 공휴일인 어제는 잘 보내셨나요.^^

 

 어제도 공기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고농도이고 나쁩니다. 어제 저녁에 안전안내문자가 왔기 때문에 대충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줄이야. 네이버 PC사이트의 현재 날씨를 확인하면서, 오늘은 빨간색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두 가지의 숫자를 보고 왔습니다. 미세먼지 166, 초미세먼지 105입니다. 평소보다 아주 나쁩니다.

 

 현재 전국의 다른 지역은 나쁨이지만, 제가 사는 곳이 유난히 빨간색입니다. 이런. 갑자기 우리 동네 왜 이래? 같은 마음이 되는데, 어쩐지 오늘 현재는 미세먼지가 제일 심한 곳에 살고 있는 것만 같아졌습니다. pc 사이트를 확인하고 보니, 모바일도 확인해볼까 하다가, 평소에 더 높은 수치가 나왔던 것이 생각나서, 그냥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면 더 불안해질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올해 들어 최악의 공기가 된 것 같습니다.

 

 어제 뉴스에 미세먼지가 고농도라고 나왔고, 비상저감조치 시행을 한다고 들었지만, 요즘 매일 공기가 좋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며칠 지나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어쩌면 오늘이 며칠 중의 제일 나쁜 날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외출을 줄이고, 그리고 어쩌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써야할 것 같은 날인데, 조금 전보다 낮이 되면 나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 안에 잎분말이 들어있는 것 같은 일본차입니다. 엄마가 먼저 드셨는데, 아무 맛도 없고, 쑥 같은데, 하셔서, 저는 안 먹었습니다. 제가 산 건 아니고, 몇 개 아는 분이 주셨는데,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은 봉지에 설명이 아주 많이 되어 있어서, 용법이 정해진 약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건 아니어도, 읽고나면 읽기 전보다 좋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늘 그렇듯, 별일 아니라서 에이, 하고 당연한 것들을 재확인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건 비포와 애프터 중 후자겠지요.^^;

 

  오늘의 생각나는 일들을 적기.

 

 1. 요즘 대충대충 살자고 목표를 정했더니, 열심히 아주 열심히 대충대충을 하려고 해서, 아, 이건 아닌데, 하는 부작용을 발견했습니다.

 

 2. 앞으로 한동안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을 생각중입니다. 커피는 마실 때는 맛있지만, 어쩐지 커피가 스트레스를 올리는 것 같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어쩐지 그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먹는 걸 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서, 마시지 않겠다는 날이 얼마나 갈 지는 모릅니다. 진짜, 모릅니다.

 

 3. 잘하려고 하면, 꼭 이상한 방향으로 갑니다. 잘하려는 순간부터 잘되던 것들은 잘 되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꼭 시간이 지나면 잘 하려고 합니다.

 

 4. 3월이 되어서일까요. 2월보다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5.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6. 게으름은 작년과 비슷합니다.

 

  평소에는 오후에 페이퍼를 쓰지만, 오늘은 오후에 어떨지 몰라서, 이른 시간에 페이퍼를 씁니다. 오늘도 출근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또 아침부터 일찍 하루를 시작하신 분들도 계실거예요. 그분들에게 이 시간은 아침보다는 오전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아직 9시가 되지 않았으니까, 오늘 페이퍼는 아침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써봅니다.

 

 어제 오후에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아서, 평소보다 조금 가볍게 입었는데, 금방 차가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날씨가 오후에는 따뜻하겠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입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따뜻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공기가 차갑고, 아침 저녁은 조금 더 차갑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영하였고, 체감기온은 조금 더 낮았어요. 미세먼지도 그렇고, 일교차도 그렇고, 환절기의 느낌이 드는 만큼,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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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3-02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굴에다 책덮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커피를 끊으시면.....! 결과가 어떨지 기대해봅니다 화이팅!

서니데이 2019-03-02 09:0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습니다. 제목도 괜찮지만, 표지를 보고 아, 그 때 그책이다 하고 금방 찾았습니다.
쓰고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자신감이 푹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라도 해보고 포기해야겠어요. ;;
카알벨루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19-03-02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강제 방콕!중이에요ㅠ 언제쯤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건지ㅠ

서니데이 2019-03-02 16:25   좋아요 1 | URL
네, 오늘 하루 종일 좋지 않네요. 점점 고농도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곧 봄인데, 앞으로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aurorahana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2019-03-02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2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03-02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야단입니다. 그래도 뭐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안 쓰더군요.
차는 거의 대부분 다 밍밍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뽕잎차 티백을 가끔 마시고 있는데
이게 우거지 삶은 물 같더라구요.
느끼한 거 먹고 입가심으로 먹는데 그냥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선정하신 책 저에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ㅋ

서니데이 2019-03-02 16:31   좋아요 0 | URL
얼마전까지는 미세먼지 나쁨인 날에도 마스크 쓴 사람이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는데, 어제는 마스크 쓴 사람이 많았어요. 마스크를 써도 밖에 나가는 건 좋지 않다는 주말이라 오늘도 많을거예요.
뽕잎차가 몸에 좋다고 들었어요. 잎차니까 맛이 그럴 수도 있겠네요.
단맛이 많은 음료를 마시고 있지만, 식후에 깔끔하게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별일 아닌데, 나중에 앗, 그럴 걸, 하는 건 늘 생각나요.
어쩌면 다들 가끔씩 이런 이야기기 필요할지도요. 가끔씩은요.
stella.K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카스피 2019-03-02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밖에 나갔다 왔는데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네요.정말 넘 뿌였습니다
써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서니데이 2019-03-02 19:54   좋아요 0 | URL
네, 오늘 제가 사는 곳도 그렇습니다. 내일도 좋지 않아서 비상저감조치인것 같아요.
카스피님,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19-03-03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 때문에 속상합니다. 산책하러 나갈 생각이었는데 어제와 오늘은 방~ 콕~ 이 될 것 같아요. 내일부터 꼭 나가야 하는데 먼지를 씻어 줄 비라도 왔으면 합니다.
커피를 끊는 것, 저는 포기하고 적게 마시자, 로 정했어요.
열심히 하자, 가 아니라 저는 꾸준히 하자, 로 정했어요. 어느 책을 보니깐 하루 2시간만 투자해서
매일 공부한다면 그것도 적게 공부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한 달이면 60시간이니까
뭔가를 해 낼 수 있는 시간 같아요.
꾸준히 하면서 게으른 시간도 갖자, 로 3월 시간표를 정하렵니다. ㅋ
굿 데이~~..

서니데이 2019-03-03 13:41   좋아요 0 | URL
이번주말에는 산책하기에는 공기가 좋지 않아요. 밖에 나오면 따뜻하고 좋은데, 마스크를 써도 목이 따끔따끔해요. 며칠 내에 비가 올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전에는 마시지 않고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아닌가봐요.

페크님의 3월 시간표, 진짜 좋은데요.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들이 모이면 큰 성과가 되니까,
꾸준히 하면서 게으른 시간을 갖는 건, 저도 해봐야겠어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