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3분, 바깥 기온은 6도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햇볕이 조금 더 밝게 들어오는데, 날씨가 따뜻한 편인 것 같아요. 공기는? 공기는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삼한사미라고 해서, 춥거나 공기가 나쁜 날이 계속되는데, 많이 춥지 않고 공기 좋은 날이라서 다행이야, 그런 기분이 듭니다. 날씨가 이렇게 따뜻한 날에도 공기가 좋지 않으면 바깥에 나가지 않게 되는데, 오늘 같은 날에는 빨리 페이퍼를 쓰고 잠깐 가까운 곳이라도 걸으러 가야겠어요.

 

 일요일 오후를 생각하면 어제와 오늘은 아주 따뜻하고 좋은 날입니다. 그런데 겨울은 좀 추워야 하지 않아? 하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올겨울에도 벌써 추운 날이 많이 있었어요. 하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 되는데, 생각해보니, 1월이 되어서는 눈이 내리지도 않고, 초반에 많이 춥기는 했지만, 그래도 소한과 대한 사이에 작년처럼 춥지는 않았어요. 작년은 진짜 겨울이 추웠고, 추위가 조금 지나가는 것 같은 날부터는 바로 더워졌어요. 그러니까 올해는 조금 덜 추운 만큼 여름도 조금 덜 더웠으면 좋겠는데,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직 여름까지 생각하기에는 너무 빨리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1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18일이 언제지? 금요일이네요. 지난주만 해도 벌써 기억이 그렇구나,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찍었는데, 이 사진 찍을 때 바람이 살짝 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날도 많이 춥지는 않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니까, 네일 컬러를 두 개 샀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이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별일 아닌 것들은 그냥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도로 대충대충 기억서랍에 넣어두는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요. 9시 살짝 지났을 때인데, 갑자기 낯선 소리가 들려요. 어디서 들리는 거지? 하고 나와보니까 바깥이 아니라 우리 집에서 나오는데?? 삐이이, 하는 소리가 조금 들리더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알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관리실에서 직원의 목소리로 하는 것은 아니고 녹음되어 있는 소리 비슷했어요. 그래서 대충 옷을 갈아입고 나갈 생각이었는데, 바깥을 살펴보니까 이번엔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일단 엘리베이터가 정상가동되고 있었고,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그래도 알림이 울렸으니까 나가야지. 하는데, 엄마가 조금 먼저 나갔다 들어오셨어요. 점검중이었대요. 밖에 사람들이 거의 다 나와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있으니까 관리실에서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별일 아니어서 진짜 다행이긴 한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 사고가 일어나도 이런 알림이 나올텐데, 조금 더 빨리 챙겨입고 밖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림이 울렸을 때, 다들 잠이 든 밤일 수도 있고, 다들 집을 비우는 낮 시간일 수도 있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울릴거예요. 어느 때가 되어도 빨리 움직여야 안전할 것 같은 기분은 들었지만, 오늘 보니까 준비되지 않은 일들은 생각보다 속도가 많이 늦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원래 아무일도 없었던 날이 맞지만, 그래도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따뜻한 하루 기분 좋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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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2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9-01-22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넵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서니데이 2019-01-22 21:4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카스피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따뜻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