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52분, 바깥 기온은 영하 2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에도 잠깐 추운 날이 있기는 했지만, 오늘은 춥지 않은 날이었어요. 그리고 어제보다는 미세먼지가 조금 더 많은 편입니다. 점심 시간 정도 되었을 때, 뉴스를 보았는데, 수도권 지역은 미세먼지가 나쁨에 해당되는 것 같았어요. 지역에 따라서 미세먼지가 조금 더 많고, 조금 더 나쁜 곳이 있지만, 오늘도 나쁨이더라구요. 요즘 날씨는 춥거나 나쁘거나 입니다.

 

 제가 사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 미세먼지 84, 초미세먼지 42, 둘 다 나쁨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88, 초미세먼지 45 둘 다 나쁨

 (미세먼지는 80이상 나쁨, 초미세먼지는 35이상 나쁨입니다.)

 

 오늘 밤부터는 스모그가 유입된다고 하고, 주말에는 초미세먼지가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 생각이 나네요. 해가 저무는 시간부터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서쪽 지방의 공기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밤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 공기는 더 탁해지겠는데, 주말에 조금 더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다음주 월요일에는 다시 추위가 찾아옵니다. 일시적인 추위일 수도 있지만, 내일은 낮부터 흐려진다고 하니가, 조금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1월의 제일 추운 시기에 조금 덜 추운 건 좋은데, 대신 공기가 좋지 않으니까, 그 점은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추운 날에는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잘 되지 않고, 또 어느 날에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밖에 나가기 싫어지는데, 그런 날들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작년 9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제라늄인데, 그 때는 날씨가 좋았을 것 같은데, 사진을 보면 그렇지만,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지금은 금요일 저녁이고요. 낮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오후 4시가 지나서 앗, 오늘이 금요일이지? 그리고 이제 주말이지, 같은 생각이 들자, 조금 덜 답답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저녁이 되어가는 4시와 5시에는 바깥에 나가서 잠깐 걸었어요. 오늘 미세먼지가 많다고 해서 마스크도 쓰고, 나갔지만,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충 입고 걷기에는 해가 지는 시간은 금방 금방 차가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오늘 낮에 제일 따뜻할 시간에는 실내에도 햇볕이 잘 들었지만, 늦은 오후는 기온이 빨리 내려가는 것 같더라구요.

 

 4시가 지나니까 햇볕의 따스함은 별로 없고, 5시가 지나고 나서는 밝은 느낌이 적었습니다. 언제든 해가 질 것 같은, 아주 어두운 건 아닌데 밝지 않은 느낌이 조금 더 차갑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해가 졌습니다. 밖에는 조금씩 지나가는 자동차 라이트가 보이고, 그리고 건물 안쪽에서 밝은 빛이 스며나옵니다. 아, 저녁이야,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이 이런 시간에는 조금 더 많이 듭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길, 가게들을 지나다가 네일 1+1 이라고 되어 있는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서 네일컬러 두 개를 충동구매 하고, 리무버도 1+1이라서 하나 사왔습니다. 납작했던 가방은 갑자기 불룩해져서, 난 이런 걸 넣기에 적합하지 않다네, 같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생각하니까, 앗, 그 색은 있는 것 같았는데. 그런데 매번 가서 보면 비슷한 색을 사 옵니다. 그 색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그 매장에는 그런 색이 많은걸까?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그 옆에 다른 색이 많이 있는데, 집에 오면 전에 샀던 것과 비슷한 것들을 많이 사 옵니다.

 

  비슷하기 한데, 이건 살짝 작은 펄감이 있어. 조금이라도 다른 점을 찾으려고 가까이 보는데, 어? 색이 아까 본 거랑 다른 것 같은데...  아주 조금이라도 차이를 찾으려다 예상하지 못했던 차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아주 비슷한 색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도 발견하고 그 옆에 같이 세워두었어요. 그래도 아주 조금 다를 것 같다고 하면서요.;;

 

 오늘은 많이 춥지 않아서 아주 천천히 조금씩 걸었어요. 가끔은 이렇게 걷는 건 시간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긴 한데, 오늘은 밖에 나온 것 만으로도 좋던데요. 밖에 나오니까 공기가 좋지 않은데도 답답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조금씩 걸으면서 가까운 다이소도 갔습니다만, 오늘은 사려던 색의 형광펜이 없어서 구매는 다음 기회로. 조금 더 지나가다 새로 생긴 카페가 생긴 것을 보았고, 어느 카페의 신상품 음료 광고와 저녁이 되어서 세일을 하기 시작한 떡집도 지나왔습니다. 조금 전에 네일을 사서 넣은 가방을 메고, 아주 천천히 걷다 보니, 이렇게 천천히 목적없이 대충 걷는 날이 별로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대충 대충 가만히 있다보니 시간이 벌써? 하는 기분이고요.

 

 저녁을 일찍, 대충 먹었더니, 이제 시간이 많이 남겠지, 하다가, 멍하니 있다가 시계를 보니 어? 30분 지났네? 같은. 그렇게 살면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지 않니? 같은 기분인데, 오늘은 어쩐지 페이퍼도 쓰는 속도가 늦은 것 같아서, 오늘은 어쩐지 속도감이 별로구나, 그런 기분이 조금 들었어요. 별일은 아닌데, 그냥 그런 기분입니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금요일 저녁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이제 뭐하지? 하다가 이번주 내내 미루어두었던 것들을 이번 주말에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앗, 하기싫어. 일단 내일에 다시 미루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커지고, 주말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갑자기 전에는 없었던 규칙을 하나 만들고 싶어집니다.^^

 

 요즘 감기 계속 유행인 것 같아요.

 감기도 미세먼지도, 그리고 자주 추워지는 날씨도 조심하세요.

 조금 전에 오는 길에 화단을 보니까,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래 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것 같더라구요. 잘못 본 것일수도 있지만, 그 생각을 하니까 어쩐지 오늘도 따뜻한 날은 아닌 것 같은, 그냥 조금 차가운 겨울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잊었다가 다시 생각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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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9-01-19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가 있어서 좀 아쉬운 토요일입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공기 맑은 날을 이토록 기다리며 살기 시작했을까요?

서니데이 2019-01-19 21:17   좋아요 1 | URL
네,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일 것 같아서, 밖으로 나오면 종이 마스크를 쓰는데, 그래도 목이 조금 따끔따끔 합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진짜 따뜻하고 좋은 주말일 것 같은데요.
월요일에는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까, 내일 오후가 되면 공기는 조금 나아질 것 같아요.
몇년 전부터 점점 더 심해지는데, 이래도 괜찮을까,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공기 좋은 날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페크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