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0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따뜻할 것 같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한 오후입니다. 어제보다 5도가 높다고 해요. 대신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같이 와서 나쁨 나쁨의 공기 상태입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의 현재 미세먼지와 초 미세먼지는 둘 다 나쁨에 해당됩니다.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  미세먼지 117, 초미세먼지 71 이고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144, 초미세먼지 101로, 매우 나쁨입니다.

 참고로, 미세먼지는 150이상 그리고 초미세먼지는 75이상 매우 나쁨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따뜻한 날은 맞지만, 좋은 날은 아니네요. 며칠 전에 아주 추울 때는 공기가 그래도 좋은 편이었지만 날씨가 차가워서, 그리고 오늘은 공기가 나빠서 한동안 종이 마스크는 계속 써야겠어요. 어쩐지 재채기를 많이 하더라, 같은 생각을 어제부터 하는데, 생각하니까 오늘 아침에는 목도 조금 아팠어, 같은 생각이 또 납니다. 요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가깝게 생각나는 건 그런 것보다 다른 것들인 모양이예요.

 

 날씨가 조금 덜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고 걸어가고 있으면서도 지금이 아주 추운 겨울이라는 것을 잊습니다. 또는 아주 추운 날에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가서 두꺼운 옷을 벗고 따뜻해지면 겨울이라는 것을 잠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주 추운 날에 카페에 갔을 때, 이렇게 추운 날에도 아이스 음료가 인기인 걸 보고, 추운 날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던 것들이 생각났어요. 겨울에는 따뜻한 것들을 좋아하지만,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것들을 먹는 것도 좋았던 것 같은, 하지만 지난주에는 그러기에는 너무 추웠지, 같은 생각이 이어서 납니다. 소한을 지나고 대한이 올 때까지 제일 추운 날들이 있을 요즘 시기, 언제든 추워질 수 있는데, 조금 따뜻한 날이 온다는 건 좋은 일이예요. 다만, 공기가 좋지 않다는 게 요즘은 문제입니다.^^;

 

 2017년 4월 2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동백꽃 같아요. 동백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지난번 무척 추웠던 날에는 추위 때문에 잎이 얼어서 살짝 동그랗게 말린 것도 보았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나무에 잎은 사라지고, 가끔씩 참새가 많이 앉아있을 때가 있어요. 할 이야기가 많은지 지나가면서 보면 소리가 꽤 큽니다. 나무 위에 있다가 나무 아래에 있다가, 없는 것 같은데 어느 날은 있다가. 지난번에는 까치가 왔는지 소리가 들렸는데, 어디있는지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가 들리면 어딘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알고 있는 많은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있다는 걸 아는 것. 들리는데 어디있는지는 모르는 것. 그런 것들이 매일 찾아보면 조금 더 있을거예요. 아마도.^^;

 

 날씨가 따뜻해도 공기가 나쁘면 밖에 나가기는 조금 그런데? 하다가 갑자기 바깥이 어두워지는 느낌입니다. 구름이 많아지나? 같은 생각이 먼저 드는데, 오후 3시가 되면 지난 달인 12월만 해도 해가 떠 있긴 해도 밝은 느낌이 적었다가, 그리고 이제는 조금씩 달라져가는 것들을 느낍니다. 12월의 동지가 지나고 벌써 많은 날이 지났는데, 아직은 해가 길어진다는 느낌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조금씩 동지를 지났으니까, 같은 생각을 합니다.

 

 동지를 지나면 달라지는 건 해가 길어지는 것과 조금 더 추워지는 것 말고 다른 것들도 있겠지만, 그러한 많은 것들을 한번에 이어서 생각하지는 못합니다. 많이 이어서 생각하면 서로 다른 많은 것들이 연결되어서 아 그런 것들도 있었지? 하고 떠오를지 모르지만, 너무 많이 이어지면 조금은 무겁고 부피가 큰 느낌이 될 것 같은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별일 아닌 일로도 금방 기운을 내는 날이 있고, 조금은 그렇지 않은 날이 있어요. 금요일이 되면 한 주는 평일과 주말의 경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오후는 기분이 좋아지는 편인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오늘은 지난주만큼은 아닌데, 그러면서 얼른 페이퍼를 쓰자, 하고 잡담을 쓰기 시작했지만, 지난주와 이번주를 생각하니, 별로 생각나는 것들이 없어서 조금 이상했어요. 지나간 일들을 많이 기억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이 나지 않는 건 조금 이상해, 같은 느낌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이럴 때 뭐라고 하지? 같은 지나간 것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잡을 수 없을 만큼 거리가 멀어지는 그런 느낌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꿈을 꾸었는데, 그게 무슨 꿈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고, 근데 그게 뭐지? 같은 궁금증만 남았어요. 꿈은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날아가는 것들이라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오래 기억해야할 내용도 아니라서 크게 마음 쓸 것들이 아닙니다만, 근데 가끔씩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잠깐 지워진 빈칸 같은 것들이 계속 궁금해져요. 나중에 알고 보면 별일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지는 거겠지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궁금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나중에 생각하면 그걸 뭘 그렇게까지.^^; 하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고요.

 

 예전에 읽었던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별일 아니지만 궁금한 마음 때문에 절대 하면 안되는 것들도 하니까, 사람들 안에는 가끔 불필요한 궁금한 마음 같은 것들이 생길 때가 있나봐요. 그것보다는 오후에 하고 싶은 일들 같은 걸 생각하는 게 훨씬 더 나을텐데. 생각하면 그게 맞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게 잘 되지 않는, 그런 것들이 찾아보면 조금 더 많을 것 같아요.

 

 전에는 모르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져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그냥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중요한 일이었지만 지나간 일은 많이 아쉬워하지 않기로 하는 것. 그런 것들 몇 가지를 하고 싶어집니다. 지나온 일들을 다 잊자, 그런 건 아니고요, 지나온 일들은 지나온 거고 지금은 지금의 순간을 더 즐겁게 잘 살자는, 뭐 그런 당연한 이야기를 잘 하고 싶은 건데, 그게 가끔은 잘 되고, 또 가끔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전에 썼던 페이퍼를 읽다가, 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 것들을 제가 쓴 것인데도 조금 멀게 느낄 때가 있어요. 그 페이퍼를 썼던 날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때의 일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읽으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많이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그런 것도 아니고, 기억하고 싶은 것 또는 기억하는 것만 기억한다는 느낌. 그리고 지나온 일들을 모두 잊어야 하는 것도, 지워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조금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 같아요. 앞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맞지만, 지나온 것들도 때로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무겁지 않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잘 이해할 수 있기를 조금만 바라고 싶어졌습니다.

 

 오후가 되고 해가 조금씩 밝은 빛이 적어지면 그리고 저녁에 가까워지는 늦은 오후가 됩니다.

 그래도 햇볕이 있을 때와 해가 지고 난 다음의 온도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겨울에는 해가 지면 그 때부터는 조금 더 많이 차갑습니다.

 저녁에 다시 차가운 공기가 찾아올 거예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얼마전에 뉴스를 보다가 한국계 배우인 산드라 오가 미국의 골든글로브 사회를 맡았고, 그리고 주연상을 받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드라 오는 미국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번엔 영국 BBC의 드라마 <킬링 이브>를 통해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 찾아보니까 이 드라마의 원작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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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2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9-01-12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서 백인 할아버지가 나한테 산드라 오가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봤군요. 나는 왜 갑자기 산드라 오를 물어보나 했더니... 할아버지 말씀이 자기는 한국 성에 ‘오‘ 가 없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바빠서 뉴스를 못봤더니만 이런 소식이 있는지 몰랐네요. 킬링 이브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19-01-12 00:28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에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보았을 때는 한국사람인 줄 몰랐어요. 이름을 보고 나서 알았는데, 한국인이 아니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psyche님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