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22분, 바깥 기온은 0도입니다. 점심시간인데, 따뜻한 점심 맛잇게 드셨나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날씨정보에서 오늘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간다고 들었어요.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2도, 그리고 부산과 같은 남쪽 지역은 8도 정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앗 이제 추운날은 지나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만, 아직 제가 사는 곳은 영하 1도와 0도를 살짝 오가고 있으니까, 따뜻한 날씨는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따뜻한 날은 될 수 있겠지요.^^

 

 이제 1월이 되었으니까, 올해 제일 추운 시기를 지나는 만큼 평년의 기온에 비해 더 춥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대치를 조금 낮춥니다. 며칠전, 그러니까 지난주에는 낮 기온도 영하 9도 가까운 날이 많아서 그 때는 정말 너무 추웠습니다. 추운 날에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그 때부터 한참동안 머리가 아프기도 했는데, 오늘은 조금 덜 춥다니까, 공기만 좋다면, 바깥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걷고 싶어요.^^

 

 연말을 지날 때는 아, 연말이야, 연말이 왔어,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연말이 지나서 그런지, 그냥 보통 날 같은 기분이 됩니다. 새해 첫 날이 되었더 1월 1일은 새해의 느낌이 들었고, 또 1월 2일은 휴일이 지나간 다음 날이어서 월요일과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오늘은 목요일이고, 그냥 주중의 평일이고, 그래서인지, 그먕 보통 날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앗, 작심삼일이라고 해도 3일까지는 유지되는데, 오늘이 3일째인데, 벌써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새로운 마음을 빨리 다시 되찾아야겠어요.^^

 

 

  어제 서재지기님이 보내주신 선물 중에 있었던, 알라딘 2019 피너츠 일력입니다. 매일 한 장씩 쓸 수 있고, 한장씩 떼어서 쓰기 좋은 방식으로 상단에 접착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1월 1일은 그림에 컬러가 있어서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휴일인 날만 그런 것 같아요. 매일 다른 그림이 있는 메모 달력입니다. 일력은 처음 쓰는데, 잘 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진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햇볕이 무척 환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일 큰 소원 없이 살아도 하루가 빠듯하게 지나가지만, 어느 날엔가 소원이 없는 삶보다는 원하는 것이 계속 계속 생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매일 매일의 소원은 달라질 수 있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먹고 싶은 점심 메뉴와 간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처럼 금방 생각하지 못할 때도 있었어요. 답을 알고 나면, 아, 그런 거야? 싶지만, 알기 전에는 그게 뭐지, 같은 답답함이 있는 것처럼, 때로는 어렵지 않은 답일 수는 있지만, 잘 찾지 못할 때도 있는데, 난이도에 상관없이 모르는 건 모르는 것이고, 아는 건 아는 것이라는, 말하고 보면 에이 그게 뭐야,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 점심에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둘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지만, 짬짜면을 고르면 안되는 건 아닙니다. 오늘 짜장면을 먹고 내일은 짬뽕을 먹고, 또는 오늘 짜장면, 내일은 짬뽕이 되어도 되지만, 꼭 그런 선택지만 있는 건 아닐거예요. 누군가는 그런 선택지가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꼭 그대로 해야 하는 것도 아닐 때도 있어요. 꼭 그렇게 해야 한다면 그건 선택지가 있다고 말할 수 없겠지요. 전에는 조금 더 선택의 범위를 줄이면서 사는 것이 결정장애를 지나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져서,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진다고 해도 그렇게 걱정하지 않기로 했어요. 전에는 고를 것이 너무 많으면 중간에 포기하고 그냥 집에 올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적당히 마음에 드는 걸 골라도 될 때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번에는 아니지만, 다음에 또 좋은 기회를 만나면 되지, 그런 마음이 될 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 되지 않지만, 그런 방향의 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되면, 조금은 속도가 늦어도 그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같습니다. 올해의 많은 것들이 그렇게 순행하기를 희망합니다.

 

 따뜻한 날씨의 좋은 오후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좋은 편이예요. 보통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 것 같은 날들입니다. 좋은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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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23: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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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21: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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