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13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예요. 알라딘 서재 이웃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구름이 조금 많은 날씨예요. 어제보다 기온은 3도 가까이 올랐지만, 흐리고, 살짝 어둡습니다. 그래도 공기가 보통 정도에 해당되니까, 나쁘지는 않은,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성탄절 휴일입니다. 어제는 크리스마스 전야 행사가 있었을 것 같고, 오늘은 성탄절이라서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평일이지만, 오늘 오전에 성탄예배와 미사를 드렸을 것 같습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 날이 매년 돌아오는데,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많은 장식과 따뜻한 느낌이 드는 캐롤을 들으면서 다가오는 연말을 맞았던 것 같습니다.

 

 12월 25일은 우리 나라에서는 공휴일이지만, 옆나라인 일본의 경우, 공휴일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앗, 정말? 다 휴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된 지 오래된 것 같은데요. 오래 전에 오셨지만, 매년 이러한 날이 있어서, 아기예수가 이 땅에 오시던 날을 생각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 나라는 명절은 아니지만, 어제 아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느낀 건, 어쩐지 이 날도 기독교 신자에게는 명절과 같은 날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명절 잘 보내세요. 라는 인사를 많이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 같은 날이라고 들었는데, 여기는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교회와 성당에 가면 오늘 같은 날에는 바깥에서와는 또 다른 크리스마스의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신자가 아닌 분들도 오늘 하루는 아는 분들의 교회와 성당에 함께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는 산타클로스가 다녀간 집도 있었겠지요. 저희집에는 제가 늦게 자서 그냥 지나가신 것 같은데요. 아침에 살짝 감기기운이 조금 더 있었지만, 점심 시간을 지나면서 조금 낫긴 한데, 요즘 날씨가 자주 추워지고, 또 독감과 감기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까, 휴일 건강하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12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감나무에 대부분의 감은 사라졌고, 키 높은 가지에는 작은 감들이 조금 남아있는데, 높아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조금 당겨서 찍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휴대전화 사진은 가까이 찍는 건 좋은데, 먼 곳을 찍으면 작게 나와서 작은 빨간 점 정도만 보이더라구요. 크리스마스라서 트리 같은 사진 올리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준비된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나무에 남은 감을 예전에 까치밥이라고 들었어요. 진짜 까치가 먹을지는 모르지만, 나무에 조금 남겨놓은 감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어제의 페이퍼를 쓸 때에는 산타클로스를 떠올렸어요. 어린 시절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잠이 들면 언젠가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그 때와 같은 선물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어제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받고 싶었어요. 예전에 바라던 것과 지금 바라는 것은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소원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달라진 것 같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소원하는 것. 이루고 싶은 것. 꿈. 소망.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한때는 그런 것들이 없이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그런 시기엔 잘 몰랐지만, 지나와서 생각하면 메마르고 건조하고 좋은 기억이 남지 않은 것 같은, 그냥 지나가버린 시간처럼 느껴졌어요. 좋은 것들이 별로 없고, 기억나는 것들도 별로 없는 그런 날들 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들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날들이 더 좋았던 것같아요. 물론 많은 것들은 이루지 못한 꿈이 되어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그게 더 좋았던 것 같은 기분이, 오늘은 듭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원하는 마음이 있는 시기가 더 나았으니까, 그런 것들이 매일 매일 조금씩 생기고, 또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게 올해의 소원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되고 싶은 것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하고 싶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는, 그러니까 흔들려도 꺼지지 않는 작은 촛불의 빛처럼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다음에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어제는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는 건, 제가 할 일이겠지요.^^;

 

 겨울에 추운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연말은 늘 춥습니다.

 그래서 연말연시에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따뜻한 시간을 갖는 것 같아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마스.^^

 좋은 인사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남은 하루 따뜻하고 좋은 성탄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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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5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18-12-26 0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어떤 선물이 받고 싶으셨는지 궁금하네요~ 12시가 넘긴 했지만 아직도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긴 합니다~ 이젠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해야할 거 같네요~(연말인사는 딱히 없는 거 같아요~) 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서니데이 2018-12-26 21:16   좋아요 1 | URL
붕붕툐툐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이제 진짜 연말이 되어서 새해 인사 할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어제 받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살짝 주고 가셨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붕붕툐툐님도 좋은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건강하고, 좋은 일들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무척 춥대요.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