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02분, 바깥 기온은 26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벌써 1시네요. 오늘은 아침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낮에는 더울 거라고, 어제 날씨 뉴스에서 보았는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날씨가 흐리다가 조금 더 밝아지다가 반복입니다. 오전에 별 일 없이 대충 바빴는데, 갑자기 1시네? 그런 기분이고요.

 

 요즘은 실내 기온도 25도 정도로 많이 내려왔어요. 실내에 있으면 이제는 선풍기가 없어도 되는 날씨가 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가끔씩 낮에는 에어컨 냉방이 되는 곳도 있긴 합니다. 실내에 문을 닫고 있으면, 카페 같은 곳은 살짝 더워져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달 전만 해도 에어컨과 선풍기 둘 중 하나라도 있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사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낮에 햇볕이 뜨거운 시간에는 바깥에 나오면 앗, 양산이 필요해,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햇볕이 밝은 날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바깥에 있을 때는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가서 걷게 되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만큼 꽤 실감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크지 않은 차이인데, 체감하는 차이라고 해도 될까, 뭐 그런 정도입니다.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달라질 때는 계속해서 매일 매일, 순간 순간 변합니다. 변화가 적을 때는 그 상태가 조금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멀리서 보면 긴 것 같아도 그렇게 긴 날짜가 아니고, 짧은 것 같아도 짧은 것이 아니라서, 그러면 긴 거야, 짧은 거야? 둘 중 하나 중에서 정하는 것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카페 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요즘은 카페에 가면 커피 메뉴도 종류가 다양하고, 커피가 아닌 주스도 종류가 많습니다. 카페라떼,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말고도 프라푸치노라거나, 마끼아또 라거나 그런 것들이 조금씩 익숙해질 때가 되면 어디선가 자몽에이드 같은 새로운 것들과 슬러시 비슷한 것들이 출현하는, 새로워서 좋은 것 같은데, 너무 많아서 보고 있으면 잘 모르겠어, 같은 기분이 드는. 가끔은 카페의 카운터 앞에서 주문하는 입장이 아니어도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이것과 저것,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건 매일의 일상에서도 계속되니까요. 하지만 많은 것들은 익숙해진 것들을 적당히 고르면 큰 실패가 없고, 가끔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면 실패의 위험이 있지만, 새로운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이익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별 것 아닌 것들도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망설이는 날이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과감해질 수도 있는, 나중에 생각하면 그날 조금 많이 과감했다 생각하는 날도 있긴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가을이 되면 노란색, 국화, 그런 것들이 잘 어울리는 계절 같아요. 하지만, 노란 색은 봄에도 잘 어울리고, 실은 여름에도 잘 어울릴 것 같긴 합니다. 아니, 여름이든 겨울이든, 꽃이 피어있는 계절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떄로는 기분 좋을 일이야, 같은 조금은 낙관적인 사람이 될 때도 있습니다. 매사 그래도 될 지도 모르지만, 그게 평소에는 잘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은 한 시간쯤 전에 좋은 일이 있었어요. 몇 년 만에 반가운 목소리를 들었거든요. 물론 몇 년만에 연락이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화로는 정말 오랜만에 듣는 것이라서, 살짝 눈물이 났어요. 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그 직전에 택배 전화를 받아서, 누구지?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앗!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서 전화를 끝내고 생각이 났는데, 앗, 제 이야기만 했어요. 잘 지내시는지, 그런 것들 제대로 묻지도 못하고요. 다음에 전화 한 번 더 주시면 다음에는 제 이야기를 조금 덜 해야겠다, 그런 마음은 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오고, 그 때는 그 생각을 못했어요. 실은 좋아서요. ^^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엄마가 잠깐 집 앞의 마트에 가신다고 하셔서 아직 소식이 없으십니다.  아이, 배고픈데. 엄마가 빨리 오셨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대충 먹어서 그런지 점심 먹고 싶은데, 엄마가 생각보다 살펴볼 것들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이제 추석도 가까워지고, 어른들은 명절 준비로 바빠지는 시기가 되겠네요.

 앗, 밖에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엄마가 오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겠어요.

 

  오늘 오후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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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9-18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년만의 반가운 목소리가 누구실까요?
궁금한데요?ㅋ

서니데이 2018-09-18 19:45   좋아요 1 | URL
**님께서 오전에 갑자기 전화를 주셨어요.
요즘은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이 강화되는 추세라서, 본인의 동의를 얻지 못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참 반가웠습니다.
목소리가 참 좋으시거든요.^^

2018-09-18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8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