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16분, 바깥 기온은 26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서 12시가 살짝 지났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오늘은 오전 시간부터 시계가 평소보다 빨리 움직이더니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그런 기분입니다. 가끔씩은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늦게, 그렇게 시간의 느낌이 다르긴 한데, 오늘은 아침부터 시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1시간 쯤 더 빨리 가 있어서, 지각하는 기분으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매일 어떤 일을 어떤 시간에 하는 것은 좋은 점이 있지만, 그 시간을 맞춰서 하려면 그것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마음은 급한데, 어쩐지 움직임은 반대로 더 느려서 태평한 것 같거나, 또는 왜 이러지? 싶은 마음이 드는데도, 조금만 있다가, 같은 미루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 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게 그렇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오후가 된 것 같습니다. 12시는 기분에는 오전시간이고 1시가 되어야 오후가 되는 것 같은데, 12시가 되면서부터 오후입니다. 밤에는 12시가 되면 그 때부터 오전 12시가 되고요. 익숙하게 늘 쓰는 것들인데도, 가끔씩은 0시와 12시, 24시, 그런 여러 가지의 시간을 표시하는 것들도 있으니까, 같은 순간을 보면서도 느낌이 달라질 때가 있어요.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시작하면 조금은 덜 졸리고 좋은데, 어느 날에는 그래도 많이 졸립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은 마음이 급했는데, 하는 건 하나도 없구나, 그런 기분이 들어서, 오후에는 조금 더 분발해야겠어요. 잘 되는 날에는 뭐든 잘 되지만,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신발 속의 작은 돌멩이 하나도 어쩐지 불편해,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잘 되는 것과 잘 되지 않는 것은 나중에 결과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을 때에도, 같은 과정을 지나가는 순간이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도, 요즘은 가끔씩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9시가 되기 조금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집 가까운 곳에서 찍었는데,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이렇게 찍으니까 구름은 거의 나오지 않은 사진이 되었어요. 오늘은 하얀 구름이 조금 있는데, 하늘이 많이 파란 것도 아니고 연한 하늘색입니다. 올해처럼 더운 여름에는 하늘이 파란색이 될 수록 그 날은 무척 무척 더웠는데, 그 때의 파란색과 오늘의 파란색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애국가 3절에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라는 가사에서 '공활'이라는 말이 낯설어서 기억하는데, 오늘 사진을 보다가 그게 느낌의 하늘을 말하는 걸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고 구름 없는 가을 하늘은 지금보다 더 전의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이거나 자랑할 만한 것 아닐까 같은 생각도요. 그러고보니 애국가는 혼자서 부르라고 하면 1절이나 2절은 몰라도, 4절 끝까지 자신있게 부르기 어렵지만, 4절에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라는 부분을 들을 때에는 예전 이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즘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오늘도 기온이 낮겠지 하는 마음으로 어제보다는 조금 두꺼운 옷을 입었지만, 그렇게 덥지는 않았어요. 아침을 지나고 오후 2시와 4시 사이라면 그 옷을 입기에는 더울 것 같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그런지, 서늘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 공기였습니다. 아침이라고는 해도 오전 9시가 아침은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아침의 공기와 저녁의 공기, 낮의 공기의 느낌은 많이 다른 것들을 느낍니다. 요즘은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하늘도 맑고, 멀리까지 투명해보이는 그런 느낌인데, 겨울에는 흙먼지가 불어오는 것 같은 날들이 있었으니까, 이런 날씨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야 겠어요. 지금은 그냥 며칠 계속되면 익숙해지지만, 일년 중의 며칠로 생각하면 이 정도의 시기가 그렇게 많은 날짜는 아니라는 것도요.

 

 주말에는 편안하게 쉬고 재충전 잘 하셨나요.

 그래도 주중에는 다시 피로감이 옆자리에 앉는 것 같아요. 같이 앉으면 불편한데도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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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0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9-10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김제동 책!
읽으려고 대기중인데 아직도 도착을 안하고 있네요.
토욜날 북토크에 다녀왔답니다. 흐흐

서니데이 2018-09-10 18:34   좋아요 1 | URL
주말에 북토크를 다녀오셨다니, 책을 읽을 때도 좋을 것 같은데요.
stalla.K님,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2018-09-10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2 0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10 1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활....진짜 한번 생각해보고픈 단어네요

서니데이 2018-09-10 19:19   좋아요 1 | URL
오늘은 하늘에 구름도 적고, 연한 파란색인데, 이런 날이 아마도 그런 날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은 잘 쓰지 않지만, 전에는 그 말을 많이 썼을지도요.
카알벨루치님,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자목련 2018-09-11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맑은 하늘 좋아요. 제 기분도 덩달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세요^^

서니데이 2018-09-11 17:23   좋아요 0 | URL
요즘 날씨가 가을이 되어서 그런지 하늘이 파랗고 예쁜 색이었어요.
운좋게 하늘이 많이 나오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목련님도 기분 좋은 화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