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50분, 바깥 기온은 37도 입니다. 오늘도 더운 오후입니다.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8월 15일, 제 73 주년 광복절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광복절 경축식이 있었습니다. 올해 경축식은 처음으로 용산에서 열렸고, 4개의 옛 태극기가 함께 게양되었다고 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이 참석하고 정당대표, 정부주요 인사와 시민을 포함하여 2200여명이 참석하여 평화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 무대가 꾸며졌고,1946년의 기념식에서 백범 선생의 연설 장면이 영상으로 보여지고, 배우 김종구 씨가 경교장 무대 세트에서 연설을 재연하는 순서도 있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어제 밤에서 오늘 아침이 될 때까지 무척 더워서 날씨를 찾아보았는데, 한밤중인데도 기온이 29도 정도됩니다. 너무 더운 밤이었어요. 해가 지고 나서도 더운 열기가 식지 않는 그런 밤을 지나고  다시 해가 뜨니까 다시 올라가는 기온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낮 기온은 8월 첫 주만큼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거의 대부분 37도 정도 됩니다. 지난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간도 많이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그래도 더운 날씨는 계속 되는 것 같아요. 더운 날씨도, 그리고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많이 생기는 것, 계속되는 더위에 저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 등등  폭염이 시작되고 나서 부터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아직 더운 날이 조금 더 남았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페이퍼를 쓰는데, 앗, 사진이 없어. 그래서 한 장 남은 사진은 어제 쓰고 이제 어쩌나,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페이퍼를 쓰고 집에서 멀지 않은 행정복지센터(전에는 주민센터나 동사무소 등으로 기억합니다.)에 갔습니다. 15분 정도 걸어갔는데, 더위서 힘들었어요. 오는 길에 화단에 작은 꽃이 핀 것들을 보고, 덥지만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잠깐 서 있는데도, 가만히 있으니까 더 더웠습니다. 요즘은 에어컨 있는 곳이 아니면 바깥은 어디든 덥습니다. 낮이면 조금 더 많이 덥고, 저녁에 해가 지면 조금 덜 하지만, 그래도 덥지 않은 시간, 덥지 않은 곳은 없는 것만 같습니다.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지만, 지나가다 페이퍼용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페이퍼를 쓰면서 이렇게 계속 멍해지면 안되는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그래서 더 막막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덥긴 하지만 그래도 6시 전에는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 페이퍼를 쓰고 나서 5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집에서 나섰습니다. 더워서 급한 일이 아니면 낮에 더운 오후시간에는 요즘은 바깥에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시간이 정해진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빨리 걷지는 못하고 천천히 걸었지만, 십여분 조금 넘게 걸으면서부터는 덥긴 해도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어요. 내일부터는 더우면 저녁이라도 걸으러 나와야 하는 걸까, 그런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가는 길은 무척 더웠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해서 실내에 들어가서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을 정도였어요. 더운 날에 여기까지 온 건 주민등록등본 때문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건 5월 초에 발급 받은 거라서, 그 사이에 3개월이 지났거든요.  어제 센터를 방문해서 발급받았지만, 요즘은 집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여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찾아보았는데, 인터넷은 이용료 무료라고 합니다. 어제는 자동화기기에서 발급받아서 200원 수수료가 있었어요. 센터에서 담당하시는 분에게 발급시는 비용이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인터넷으로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해보고 싶어서요.

 

 1년에 한 번 갱신하는 도서관의 이용증이 있습니다. 매년 이용증만 갱신하고 거의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갈 일이 있긴 해요. 올해는 3개월 전부터 등본은 미리 발급받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그 사이 날짜가 이만큼 지났어요. 아마 기한이 만료되었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날짜를 노트에 메모라도 해두어야겠습니다. 요즘 여기 저기서 게으름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뭐든 밀리면 더 빨리 밀린 것들을 해치우고 예상했던 계획의 순서로 가고 싶어져요. 밀리면 밀릴 수록 마음은 더 급해지는 이유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밀리면 밀리는 만큼 속도가 늦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마음과는 속도의 방향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럴 때 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 오는 것들이 불안, 초조, 그런 것들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이 예상외의 좋은 일들(?)을 할 때도 있긴 합니다. 남은 날들은 조금이라도 덜 부지런해질 수 없도록 하는 것인데, 적당한 정도라면 좋고, 조금 더 많아지면 그 때는 불안한 마음이 커져서 문제가 될 거예요.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어제도 덥고, 오늘도 덥지만, 그래도 오늘은 오늘만 더운 것처럼 내일은 덥지 않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깥에서는 매미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더워서 창문을 못 열겠어요.

 태풍은 우리 나라 가까이 왔다가 예상했던 것처럼 더위를 밀어내지 못하고 갈 것 같습니다.

 오늘도 더운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공휴일,

 기분 좋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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