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00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하지입니다. 22일인 날이 많아서, 올해도 당연히 22일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네이버에 날씨 확인하러 갔더니, 하지라고 나와있어요. 24절기 중에서 하지, 동지, 춘분, 추분, 이런 날들이 다른 날보다는 조금 더 많이 들어본 날 같은데요.^^
하지인 오늘은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예요. 12월의 동지를 지나면서부터 낮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해서 오늘이 될 때까지 길어지고, 오늘부터는 서서히 줄어들면서 동지가 될 때에는 지금은 오후 같은 시간만 되어도 해가 지고 밤이 되는 시기가 됩니다. 낮이 긴 시기와 밤이 긴 시기라고 해도, 하루가 24시간인 건 맞지만, 익숙해진 시간이 낮인지, 또는 밤인지에 따라서 하루의 생활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따라 아침이라고 또는 저녁이라고 느끼는 시간도 다른 것 같아요. 요즘은 해가 근무시간이 긴 시기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햇볕이 뜨거운데, 기온은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기온이 25도인데, 휴대전화 날씨는 27도이고, 바깥은 생각보다 덥습니다. 오전에 집에서 나오면서 처음에는 양산 없이 나왔지만, 바깥에 나오자 바로 돌아가서 양산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 양산이 없으면 눈을 작게 뜨게 되니까, 그러면 아는 사람 만나면 이상해... 같은 느낌이라서요.
오늘은 졸려서 12시 되기 전부터 어쩐지 반은 자고 있는 느낌인데, 페이퍼를 써야지 하면서 조금 전에 잠이 깼습니다. 졸릴 때 엎드려 자는 게 나은데, 조금이라도 좀더 참아봐, 같은 기분이 되면서 앉아있으면 눈을 뜨고 자는 느낌. 차라리 잤으면 더 났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시간이 지나서의 일이고, 그 떄는 계속 안 잘거야, 하는 기분이 되어 버티지만, 그것도 시간 조금 지나면 잠이 깨는 거구나, 같은 그 정도의 기분입니다.
원래 다이어리도 잘 쓰지 않고, 일기도 거의 쓰지 않고, 그리고 가계부 같은 건 쓰지 않는 편인데다, 생각해보니, 공부한 학습계획도 요즘은 세우지 않는, "적지않아 라이프"인데, 이번 6월부터는 가계부를 한 번 써보기로 했어요. 어쩐지 5월에 지출이 많았던 것 같거든요. 하지만, 올해 산 종이책 가계부는 어쩐지 쓰기가 귀찮아서(손글씨 쓰기 싫어서요.) 네이버 가계부를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일부터 오늘까지 썼는데, 오늘 잔액을 보니까, 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며칠전에 통장과 카드를 추가로 지정했는데, 입출금내역이 맞지 않아요. 그러면 엑셀파일로 하는 게 나았을까, 별생각 다 들지만, 그리고 나서, 한 시간 조금 넘게 지났네요. ... 그게 더 놀라서 얼른 페이퍼를 쓰러 왔어요. 오후에는 할 일이 있는데, 오전에 빈둥빈둥 하는 시간을 너무 길게 보내고, 졸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아서요. 지금 하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지나서 페이퍼를 쓰게 되는데, 오늘은 그것도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어서요.^^;;
점심 먹고 나면 졸린데, 오늘은 점심을 먹고나면 조금 나을지도요.
더운 날입니다. 시원한 바람같은 기분좋은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