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6시 17분, 바깥 기온은 영상 11도입니다. 좋은 아침 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오늘도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찾아봤더니, 미세먼지가 107, 초미세먼지 45로 각각 나쁨, 자외선은 지수가 9 매우 나쁨입니다. 오존지수만 괜찮습니다. 어제도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마스크 쓰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창문이 열린 곳에 있으면 재채기를 많이 했던 이유가 공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사가 오면 하늘이 뿌옇게 보여서 금방 알게 되는데, 미세먼지는 하늘이 맑아도 수치가 높은 날이 있으니까, 오늘은 아침에 집에서 나설 때 마스크 한 장 가지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 공기 나쁜 날이 자주 찾아옵니다. 봄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겨울에도 공기 좋지 않은 날은 여러 번 찾아와서,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하면 조금 더 심하고, 찬 바람 불고 추우면 조금 덜한 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햇볕이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어서 조금 서늘한 날이어도 괜찮은데, 기온이 올라가면 창문을 열고 싶은 날이 많아지는 만큼, 공기가 조금 좋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봄날의 좋은 날에 공기가 나쁘다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주가 5월 마지막 주입니다만, 금요일은 오늘이 5월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다음 금요일은 6월 1일이 됩니다. 주말을 지나서 목요일이 31일이니까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번씩 남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은 이번주가 마지막이예요. 어쩌다 5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하면서도 5월 1일과 2일에 있었던 일은 아주 오래 전 같은데, 한편으로는 5월이 조금 남게 되니까, 맛있게 먹고 나서 과자가 봉지 속에 조금 남았을 때의 기분 비슷해요. 먹을 때는 좋았는데, 점점 줄어들어서 없어지고 있다는 그런 기분인데, 그건 맛있고 봉지 안에 많이 들어있지 않은 과자일 때의 이야기일거예요. 맛없으면 하나 먹고 별로 먹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맛있기는 한데 너무 큰 상자나 봉지에 들어있으면 중간에 조금은 이걸 언제먹나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으니까요. 5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말일이 되어가면 마음이 달라질 지도 모르지만, 오늘 기분은 그런 편입니다.^^

 

 

 이 사진, 5월 초에 찍은 사진이예요. 어제의 제라늄과 같은 날 찍었는데, 그 이후로 꽃이 조금 더 많이 피었을텐데, 지금은 많이 지나갔겠지요. 사진으로 보면 하얀색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연한 보라색과 하늘색 느낌도 있었어요. 하얀색보다 가끔은 아주 연한 하늘색이 더 하얗게 보일 때가 있어요. 약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진한 주홍색 양귀비꽃도 5월에는 가까운 공원에 가면 피었을텐데, 게으른 나머지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

 

 5월은 장미의 계절인데, 어제는 지나가면서 어느 집 앞에 예쁜 장미가 담장을 타고 피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해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장미나무는 아직 준비중이더라구요. 햇볕이 조금 더 환하게 잘 드는 곳이 계절의 유행이 빠른 것 같은데, 집 근처의 장미도 언젠가는 피긴 할 거예요. ^^;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42일차입니다. 2달째의 2주 4일차입니다.

 

 한주로 보면 목요일쯤 해당되는 날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3일이 지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의 게으름 수치도 상당히 높은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아침 일찍 페이퍼를 쓰기로 했어요.^^

 

 아침에 페이퍼를 쓰려면 약간의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것처럼 빨리 써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되고, 오후에 쓰면 그래도 조금은 졸리는 느낌의 오후를 새로 쓰는 느낌인데, 저녁이나 밤에, 특히 12시가 다 되어가는 밤에 쓰면 그날의 일들을 생각해보게 되니까 일기처럼 쓰게 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쓰면 좋은 점이 있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느 날에는 저녁이나 밤이 되어서 늦었다, 늦었다, 하는 마음으로 쓰고, 오후에 점심을 먹고 나서 쓸 때에는 조금 느긋해져서 수다가 길어지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오늘 오전은 주중, 오후가 지나서 저녁부터는 주말이 시작되는 시간 같아요. 금요일 저녁에는 그래서 예능프로그램도 보고 싶고, 늦게 자고 싶은 마음이 더 많이 생기는데, 그렇지만 그건 직장에 다니는 분들이 한 주동안 바쁘게 일했으니까 해야 하는 거고, 저는 그런 것 없이 살아야 하는데, 어쩐지 주말과 휴일과 그런 것들을 아끼지 않고 챙기고 싶은 기분이어서, 5월이 더 빨리 지나가나봅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있어서 좋았던 한 달이었으니까요.

 

 오늘은 어쩌면 기온이 높을 거라고 하고, 공기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하지만, 그래도 좋은 일들은 미세먼지와 강한 햇볕을 지나서 우리 가까이를 자주 지나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이 좋다는 것, 기분이 좋다는 것, 그런 것들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분 좋고 운 좋은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날의 평균일수가 상향평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아침해가 일찍 일어나서 나타납니다. 저녁에는 늦게 집에 가고요.

 오늘도 바깥이 벌써 환합니다.

 즐거운 하루, 기분 좋은 시간 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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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5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5-25 14: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좀 흐리긴 하지만 아까 아침만해도
하늘이 제법 맑았거든요.
도저히 황사와 미세먼지라고 믿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 이 미세먼지 측정치가 동네마다 다르지 않나 싶어요.
더구나 미세먼지가 더 강화가 됐다고 하니
밖에 나가기가 더 싫어지더군요.ㅠ

저 저 책 읽었어요.
이제 리뷰 쓸건데 나름 재밌더군요.^^

서니데이 2018-05-25 17:38   좋아요 2 | URL
아침에 바깥이 그렇게 흐리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오늘 공기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해요. 조금 전에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지금도 그런 것 같아요.
미세먼지도 한 지역 안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이 책 읽으셨나요. 제목이 괜찮아보여서 골랐답니다.
stella.K님,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