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1분, 바깥 기온은 영상 25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갔나봐요. 저녁이 되었는데 지금 기온이 25도라고 합니다. 아침에는 그렇게 기온이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늦은 오후 시간에 기온이 어제보다 올라간 것 같아요. 오늘은 자외선 지수도 9로 매우나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어제는 자외선 지수 표시가 없어서 검색해보았더니 5정도 되었는데, 그 정도가 보통인 것 같아요. 이제 자외선 지수 신경쓰일 여름이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미세먼지도 많이 왔었지요. 그리고 며칠간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서 공기는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요즘은 평년의 기온보다 조금 더 높은 날이 되면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가는 편이고, 조금 더 낮은 날에는 조금 낮은 정도, 그리고 갑자기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면 많이 좋아진 수치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공기의 흐름이 미세먼지를 가져오는 시기가 있고, 조금 더 많아지는 시기도 있는데, 봄에는 황사가 오는 시기이지만, 요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많으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며칠 사이 비가 많이 와서 조금 좋았던 것도 있었어요. 살짝 서늘한 날씨였던 것도 싫지는 않았고요.

 

 이제 계속 더운 날이 더 많아질테니까, 시원하거나 서늘한 날이, 이정도의 기온이라면 더운 날보다는 더 나은 것 같은데요.  서늘하다거나 시원하다는 날의 기온이 20도에서 살짝 아래인 정도니까, 실제로는 그렇게 낮은 기온은 아니지만, 조금 차이에도 20도가 넘는 날은 조금 더 햇볕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건조한 편이고, 그리고 열대야도 없으니까 실내에 있으면 서늘하고 좋은 날씨예요. 5월을 지나 6월이 되면 바람도 점점 더운 바람으로 바뀌고 매일 매일 올해의 최고기온이 달라지는 날이 더 많아지겠네요. 그렇게 여름이 오기 전에 바깥에는 식물들이 초록색으로 겨울동안 마른 가지를 채웠습니다.

 

 5월 1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자주 지나가는 길에 있는 나무인데, 분홍빛에 살짝 가까운 꽃이 피었어요. 제 키보다 조금 높은 곳이어서, 나무 앞의 돌을 밟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과 아니야? 했더니 모과 같다고 합니다. 모과나무이거나 사과나무이거나, 아니면 다른 나무일지도 모릅니다만, 매년 이 앞을 지나가는 날이 많은데도 이런 나무가 있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6일차입니다. 2달째의 5일차예요.

 

 생각해보니 어제는 며칠 동안의 날 중에서 조금 부지런한 편이었다면, 오늘은 어제의 플러스만큼 오늘은 별로 한 것이 없는 오후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아우 아무것도 하기싫어, 하면서 게으른 사람이 되려고 그렇게 했던 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가끔은 그런 날이 있어요. 

 

 목요일부터 조금씩 그런 것들이 많아서, 오늘은 조금은 기운이 없어요. 바쁘게 보낸 날은 바쁘게 에너지를 써서 기운이 없지만, 이런 날은 하루 종일 기다리는 대기하는 입장 같아서 그것도 조금은 저녁이 되면 피곤한 마음이 됩니다. 그 사이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었고, 해야 하는데, 잘 못하고 있으니까, 다음날에도 부담이 되고요. 상대방은 잊어버릴 정도의 사소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조금 많이 겹치는 날에는 그날 하루의 일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기분입니다.

 

 사소한 일로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 옆에 있으면 어쩐지 조심스러워진다거나,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조금 떨어져 있고 싶은 기분이 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오래 있으면, 나중에는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사소한 일에서 짜증을 낼 것 같기도 하거든요. 오늘은 옆에 짜증 많이 내는 사람이 있어요. 잘 피해야 해요.^^;

 

 4월보다 5월을 느긋하게 보내서는 안되는데, 5월에 생각보다 제 일이 아니라 다른 것들로 시간을 많이 썼더니, 조금은 그게 부담이 됩니다. 주말에는 조금이라도 잘 쉬고, 저녁에도 잘 쉬고 그런 선순환이 좋은데, 늦어지면 계속 늦어지는 것 같아요. 저녁에도 늦게 자고, 수면부족이면 늦게 일어나고, 그리고 주말에도 별 일 아닌 것들로 쉬지 않게 되고요. 하지만 아는데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적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없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전에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니까 더는 못함, 하는 선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잘 하고 싶은 마음과 잘 하려는 노력도 좋긴 한데, 정해진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돈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어도 시간도 마찬가지로 그런 점이 있다는 것을, 자주 생각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이번주 바쁘고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주말에는 열심히 쉬세요. 주중에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하시고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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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19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30분 내에 썼다.... 가 아니었...네요. 사소한 일이지만 좋았는데.^^;;

북프리쿠키 2018-05-19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은의 ‘그 꽃‘이란 시가 떠오르다,
댓글을 지웠네요.
높이 올라선 만큼이나 우리 사회에 남긴 추락의 상처와 충격도 크네요.






서니데이 2018-05-19 21:22   좋아요 1 | URL
고은 시인의 시는 잘 모르지만, 저 꽃 사진 찍던 날 조심했던 생각이 납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고 싶어도 그러다 떨어질 것 같아서요.^^;
북프리쿠키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05-19 21:25   좋아요 1 | URL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행복한 밤 되세요^^

watchway 2018-05-19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 내 맘대로 안되고, 남이 내말을 따르기를 원하면 힘이 두개 든다네요~~~

서니데이 2018-05-20 00:54   좋아요 0 | URL
제 마음도 제 뜻대로 안 될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 마음을 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다들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watchway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8-05-20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0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