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혁의 자존심 예카테리나 2세는 도데체 어떤 책일까요?

 

 

 

태평성대를 이끈 러시아 대제 예카테리나 2세는 러시아인이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러시아 황실의 사람도 아닌 프로이센과 스웨덴의 접경지인 슈체친이라는 작은 공국의 공녀였던 소피아 프리데리케 아우구스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러시아 개혁의 자존심 예카테리나 2세라는 책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는 글의 양이 많아 읽이에는 벅찰 것 같아서, 빨간 망토, 작은 아씨들 같은 그림을 그린 고은정님의 그림과 뛰어난 일러스트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을 생각을 하였는데 의외로 우리 아이가 이 책에 더 관심을 가졌고, 자기 책이라며 바닥에 엎드려 읽고 있네요.

 

 

 

북스에서 나왔고, 선덕여왕, 이사벨1세, 측천무후, 크리스티나, 만만교과서, 등소평 등을 집필한 김은히님 글과 빨간 망토, 작은 아씨들 같은 작품의 그림을 그린, 고은정님 그림으로 나온 예카테리나 2세의 겉표지를 책갈피로 이용하는 센스를 우리 아이가 보여줍니다.

 

 

 

예카테리나 2세는 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가 한 번에 모두 읽기에는 220쪽이 넘고, 그림보다는 글이 훨씬 많아 무리가 있어 여러번에 나누어 읽었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중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러시아 개혁의 자존심 예카테리나 2ㅔ는 첵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러시아라는 광활한 대지를 가진 넓은 영토의 대국을 자그마한 소국의 공주였던 프로이센 공녀 소피아가 어떻게 대제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통치력을 가지고 업적을 쌓았는지? 왜 러시아 개혁의 자존심이라는 말이 붙었는지 실존 인물로서의 예카테리나 2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랍니다.

 

 

 

북스의 예카테리나 2세의 중간에 포함된 그림과 일러스트 작품은 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주는 역할로서도 충실하며, 일러스트 작품집으로서도 훌룡한 역할을 해주네요. 인물 뒷 쪽의 꽃무늬 패턴은 일러스트 작업 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죠.

 

 

 

예카테리나 2세는 여황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그림이나 일러 또한 여성적인 색채가 강해 남자 아이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 이라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저희 아들은 책에 푹 빠져 있었답니다. 하기는 선덕여왕이나 대조열 같은 책도 읽고, 또 읽으면서 잠자리에 들때면 항상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귀챤게 했기에 실존하였던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가 봅니다.

 

 

 

지아와 한별이 마법같은 거울에 빨려 들어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며, 베를린의 귀족학교에 들어 가기 위해 몰래 시궁창을 통해 들어온 소피아와 만나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단순한 위인전이나 이야기 책이라면 아이들이 책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겠지만, 지아와 한별이라는 현실 세계의 우리 친구들이 역사책에서나 등장하는 인물들과 만나고 과거로의 여행을 함께 하는 설정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아이들 스스로가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것 처럼 사실감이 느껴지고 흥미로운가 봅니다.

 

 

 

프로이센의 철혈군주 프리드리히의 선조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왕가의 무덤으로 들어 가게된 지아와 한별, 소피아가 프리드리히와 막닥뜨리게 되면서 시작 되는 환타지한 설정이 아이들을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군요.

 

 

 

옐리자베타 여왕의 죽음과 표트르 대제의 방황등이 그려지며, 한별과 지아는 시간 여행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역할로 내용이 진행되는데 자연스럽게 역사에 등장했던 인물의 성격이나 역할에 대해 아이들이 접하고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내요이 구성 됩니다.

 

 

 

프로이센에 러시아의 속국으로 스스로 전락시키려는 표트르와 리사는 러시아인에 의해 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예카테리나 2세는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별장으로 유배를 보내는 것으로 관대한 처분을 내리고, 러시아인이 아니지만 러시아인 보다 더 러시아를 사랑하게 된 예카테르 2세의 즉위식이 치러집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러시아의 여왕으로 가는 과정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러시아로 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러시아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러시아인이 아니면서 러시아인 보다 더 러시아를 사랑하게 된 배경, 이런 여왕을 러시아가 사랑하게 되고 후세로부터 여제라는 칭호까지 얻은 과정이 흥미진진하 이야기로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혹시 여왕이 된 걸 휴회하나요?" 라는 질문에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비록 사랑은 잃었지만 그 대신 러시아라는 벅찰 만큼 커다란 선물을 받았으니까요." 하고 답하는 대사, "언젠가 여왕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겁니다." 라는 오랜 친구였던 그렉의 독백으로 러시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예카테리나 2세에 대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소재를 이용하여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를 상상과 환상을 내용을 왜곡하지 않는 적절한 선에서 배치를 하며 재밌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북스에서 나온 러시아 개혁의 자존심 예카테리나 2세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교양도 쌓아 주면서 재미도 함께 제공해 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러시아 개혁의 자존심 예카테리나 2세는?

 

북스에서 출간한 러시아 개혁의 자존심 예카테리나 2세는 딱딱한 위인전이나 교과서에서 만나던 역사서와는 달리 환타지와 시간여행이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독특한 소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역사는 재미가 없다거나 지루하다는 인식을 확실히 불식 시켜 주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로 역사를 접했을 때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을 마련해 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나이나 학년에 구분 없이 한번쯤 읽어 두면 세계사라는 역사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여행인지,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의 흐름에 대해 이해를 도와 줄 수 있는 좋은 양서라 꼭 읽혀 주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읽어라고 책을 던져 주기 보다는 부모님이 직접 읽어 보고 어떤 내용이 있고, 어떻게 역사를 다루었는지를 줄거리나마 파악을 한다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좀 더 진지하고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재밌는 책이었고 역사에 대한 지식을 한단계 더 높혀 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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