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희망' 이었다. 구약에서의 약속은 '희망'이었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부터 카인과 아벨, 노아, 아브라함, 요셈, 모세, 삼손, 다윗, 유딧, 엘리야, 예레미야, 요나, 욥 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물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은 결국 어떤 일이 생겨도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마음을 먹게 해주는 그런 일화들이었다. '용서하는 신이 우리와 동반한다는 점은 큰 위로이고 희망이다. (p. 35)' 라는 저자의 말이 조금씩 이해가 되도록 해주는 책이었기에 종교가 없는 내가 읽어도 아무런 저항감 없이 저자의 문장이 와닿았다. 그랬구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