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이 어째서 우울증인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사람의 불안과 공포가 왜 우울증인가.
은퇴 후의 무력감과 짜증, 피해 의식 등이 어떻게 우울증인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아이의 우울과 불안을 뇌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초래한 우울증 탓으로 돌리는 전문가들은 비정하고 무책임하다.


자기 존재가 있는 그대로 수용되는 순간은
당사자가 누구보다 즉각적으로 감지한다.
생명의 본능이다.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개고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 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그 ‘한 사람‘ 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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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0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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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00: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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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09: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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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00: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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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04: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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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09: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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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18: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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