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개별적인 환자들의 삶과 죽음은 객관화된 수치로 환산되어 통계상 수치에 반영된다. 그 수치를 근간으로 현재 시행하는치료법이 교과서적으로 남을지, 아니면 점차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갈지 결정된다. 한 환자의 삶과 죽음은 앞으로 계속될 타인의 치료를 위한 자양분이 되는 셈이고, 그러려면 부지런히 자료를 축적 하고 분석해야만 한다. 환자들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모든 과 정은 개인적인 삶의 궤적으로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수치로도 남아 영속성을 가진다. 나는 그것을 모두 지켜보고 기록하는 과정 가운데 서 있었다. 한 사람의 생사가 누군지도 모를 이의 생사에 영 향을 주는 이 기막힌 순환 고리가 나는 경이로우면서도 무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실 자신의 일에 대해서도 조언할 수 있습니다. 단지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이 적절하고 객관적인해결 방법을 따르지 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당신은이미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감정만 적절하게 조절하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담백白‘이라는 한자도 흥미롭다. 담淡이라는 글자는삼수변에 불화가 두 개 있다. 타오르는 불길을 물로 끄는 형상이다. 여기서 담은 ‘물이 맑다‘ ‘싱겁다‘를 의미한다. 백은 ‘희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맑은 것으로 하얀 색만 한 게 없다. 하지만 왜 ‘담‘ 자의 경우, 두 개의 불화에삼수변을 썼을까? 아마도 그런 맑은 마음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 아닐까? 내 마음에 타오르는 불을 물로 끄는 노력이 없어서는 안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처럼 감정적이고 반응적인 사람에게는 ‘담백함‘만큼이나 효율적인 처방이 없는 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무가 무겁습니다. 당신의 말에 승려는 웃는다. 거대한 석조.
 불상의 틈새에 자신의 뿌리를 밀어넣어 수백 년간 서서히 바수이 나무를 보며 승려는 반문한다. 나무가 왜 무서운가? 이곳의 나무들이 불상과 사인을 것미 부수어니기는 것이 두럽습니다. 리는 유식을 간 기름종이를 다시 바랑에 집어넣으 사리에서 일어나, 나무가 돌을 부수기, 아니면 돌이 나무가는 길을 따고 가, 이는 나무 뿌리에서 휘김긴 불상을신 이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신의 세계는 유진으로 인해 흔들렸고, 무너졌고, 이제 새롭게 세워지고 있었다. 새로운 세계는 더 넓고, 견고하며, 평등하고, 평화로울 것이다. 애신은 그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계속해서 꿈꿀 것이었다. 꿈꾸는 듯한 눈으로 다시금 바다를바라보는 애신을 유진 또한 꿈꾸듯 바라보았다. 애신이 유진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