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1
윤흥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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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페이지

"이누꼬가 대관절 무신 뜻인고?"
"견자, 그러니까 개자식이란 뜻이지요. 말하자면 제 목숨하고맞바꿔서 조상님들을 남의 나라에다 팔아먹은,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자조자학이 담긴 창씨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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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아래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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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별이 되었든 사람 되었든 우리는 평상시에도 기적 같은 만남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내일은 어떤 만남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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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한정판)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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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중한 백지 한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통받던 이는 고통이 사라지길 바랐고누울 곳 없던 이는 보금자리를 바랐고차별받던 이는 고른 대접을그렇게 각자의 꿈을 꾸었겠지만우리가 얻어낸 것은 단지 백지 한장이었습니다.
조금만 함부로 대하면 구겨져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잠시만 한눈을 팔면 누군가가 낙서를 해버릴 수도 있지만그것 없이는 꿈꿀 수 없는 약하면서도 소중한그런 백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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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한정판)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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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그래서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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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1
윤흥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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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페이지

귀용은 어쩔 줄 모르고 연방 쩔쩔매는 시늉이었다. 벌겋게 사기된 낯꽃으로 애타게 답을 기다리는 동생을 멀거니 건너다보는 사이에 부용의 마음은 의외로 빨리 진정되었다. 귀용이 당황하면 할수록 그는 외려 더 침착성을 되찾고 있었다. 자신도 이해할수 없는, 참으로 기이한 심리 상태였다. 그것은 일종의 안도감이었다. 커다란 공포감이 잠시 머물다 떠난 자리를 이번에는 온몸 을 녹작지근히 가라앉히는 황홀감이 대신 차지하기 시작했다. 변죄부라도 손에 넣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지긋지긋한 현실로부터 멀리멀리 도망칠 수 있는 구실이 드디어 수중에 확보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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