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좋아서 - 보통엄마가 만든 행복한 그림책 로드맵 그림책이 좋아서
제님 지음 / 헤르츠나인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있다면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책이다. 내가 즐겨보던 행복했던 시간이 담뿍 담긴 책 한 권을 선물해주는 것. 그 책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책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것. 어떠한 강요나 억압도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며 맛보는 것. 바로 그것이라는걸 다시 생각해게 해 준 제니님의 그림책 육아서. 요즘 <포근하게 그림책 처럼>을 출간하셨던데 서둘러 만나보고 싶다.

 

‘ 우리가 가진 보물 중 어떤 것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가요? 저는 행복한 책읽기, 즐거운 책읽기의 추억을 물려줄 생각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입니다‘(p19)

‘ 책 읽기에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어떤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풍성하게 즐거움만을 만끽하는 책읽기가 되어야 합니다.(p34)

‘ 그리고 한 가지 더 신경 써야 할 일은 작가 살펴보기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을 읽고 나면, ‘이렇게 재미난 책을 쓴 작가는 누구일까? 어느 나라 사람일까?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은 또 어떤 게 있을까? 작가의 면면이 궁금해집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과정이 계속 되다보면 그림책을 보는 안목이 생깁니다.‘(p34)


‘ 아이 때문에 시작한 그림책 공부가 오히려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림책 속의 짧은 글은 어른 책 못지 않은 깊이로 마음을 울립니다. 때로는 후회하고 반성하고, 때로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때로는 지금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아름답고 독특한 그림들은 또 어떤가요? 때로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익살스러움에 웃다가 심지어 눈물까지 흘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미술 기법에 놀라움과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하며, 그림 세례를 흠뻑 받아 마음속에 여러 감정이 넘실댑니다. 잘 만들어진 한 권의 그림책은 종합예술이라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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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2-04 1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인용문 마음에 다가오네요. 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 책읽어주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전 책 읽고 나서 줄거리나 내용 확인은 안 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한 책을 아이도 좋아해줬으면 하는 맘이 많았어요. 추천해줄 수는 있지만 기호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지요 ㅎㅎ

해피북 2017-02-06 09:53   좋아요 0 | URL
ㅎ 저도 한때 아이들에게 책 읽어줬던 일이 있었는데요. 읽어줄때마다 자연스럽게 표정을 살피게 되고 반응하는 모습을 기다리게되더라고요. 제가 재밌게 읽어주는 책은 아이들도 신나서 소리지르고 하는 모습을 자꾸 바라게 되던 ㅎㅎ 저두 이 책을 읽으며 두번째 구절에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늦었지만 ㅎ 명절 잘보내셨나요? 올해는 명절이 빨리 찾아와서인지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거 같아요ㅎ

달팽이개미 2017-02-1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분 새 책이 나왔나봐요~~어서 장바구니에 담아야겠네용 ㅎㅎ 제목도 어쩜..포근하게 그림책처럼 이라니욧~>.< 한껏 기대가 됩니당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