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기대선 여자 빙허각
곽미경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공에 기대선 여자 빙허각 서평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란 무엇일까 ?

조선시대의 여성의 정조는 은연중 21세기 지금의 시대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고작 20대를 넘어선 나조차도 학창시절 할머니에게 오빠와 비교당하며 살았고

여자이니깐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이리도 생각하면 참 서럽기도 한데..

소설을 읽으며 나도 빙허각 처럼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해본다.

소설 속 빙허각은 남존 중심의 조선시대에서 그야말로 당당한 신여성적인 삶을 살았다.

뛰어난 머리로 공부를 하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하며 다수의 책을 쓴 여성실학자인 빙허각.

그녀는 사회적으로 여성백과사전인 규합총서를 집필하여 식생활, 의생활, 농사, 태교와 아이 기르는법과 같은 것들을 널리 알리는 업적을 남겼다.

후궁으로 신분상승의 기회도 마다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 그녀는 참으로 본받을 만한 여성이다.

조선에 이런 소설이 나왔다면 얼마나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을까 ?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간 주인공의 이야기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동안 역사소설이 대해 어떠한 신뢰도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허공에 기대선 빙허각은 나의 짧은 집중력을 상승시키며 몇 일만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진정한 여성의 의미와 내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