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마스크를 씌워야 하나요 - 팬데믹 시대의 식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임선영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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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부제에서 던지는 질문은 초고층 아파트라면, 답하기에 동원된 정보는 2층 높이, 황토로 빚은 한옥. G(선하고), H(힐링되며), I(mpressing 감동주는) 음식에 대한 저자의 식견을 담은 에세이. 저자가 신뢰하는 구매처와 식당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책 읽다말고 품목별 주문하느라 바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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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월드 : 여자만 남은 세상 진실의 그래픽 1
아민더 달리왈 지음, 홍한별 옮김 / 롤러코스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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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평균 별 다섯을 소폭만 끌어내리도록 딱 2개만 뺏습니다. ˝비욘세의 허벅지˝ 마을, 여자들만의 세상. 설정 자체에 흥미와 기대가 컸던 탓인지, 구멍 숭숭 상상력과 산만함에 뒤로 갈 수록 간신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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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참, 안 변하나봅니다. 

기분이 바닥을 칠 때 도서관 서가를 거닐다가 아무 책이나 뽑아들었다 다시 꽂았다, 책 밭에 있으면 평온해졌던 옛 기억. 


도서관 신간구입도서 풀리는 오늘, 제 나들이 장소는 도서관입니다. 새 책들을 보니 마음 저 밑바닥부터 흥분감이 올라옵니다.  '신명(?)'이 저 밑에서부터 올라옵니다. 매번 빌려온 책의 1/3도 못 읽고 반납하건만! 고양감 이 자체가 제게 양분이 되겠죠? 고마운 작가님들, 출판사관계자분들! 그리고 나의 알라딘 친구분들! 선물로 제가 8월 땡볕에 찍어온 꽃 사진들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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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8-11 23: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학교 도서관 책 들어오는 날 너무 좋아해요~ 축제죠~💃
북사랑님 마음 너무 공감돼요😄

페크pek0501 2021-08-12 1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만 보지 말고 꽃 구경도 하며 삽시당~~
 




  














2015년, 2016년이었네요.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을 멋 모르고 읽고 "재밌다"며 반했던 때가. 큰 맥락에서 살필만큼 시야가 넓지 못해서, 저자 안도균 선생님의 문장 중 심장에 콕콕 와 박히는 부분만 발췌해 기억했습니다. 2021년, 제목부터  "코시국"을 내세운 [펜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 강의: 유동적 지성으로 몸과 세계를 사유하다]를 펴내셨기에, 반가운 마음에 읽었습니다. 


안도균 선생님은 수의학(서양의학)을 전공했지만 한의학 및 역학에 관심이 많아 2015년에도 과천 부근의 공부모임에서 강의를 하셨더랬죠. 2021년 신간 책날개에서는 선생님의 핵심정체성을 "작가"로 소개합니다. 그간 꾸준히 강의와 저술활동을 해오셨나봅니다. 2015년 당시에는 <관문학당>과 <서인학당>에서 활동하셨는데, 2021년 <도담학당>을 운영하고 계시나봅니다. [펜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은 "2020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에 초빙강사로 3회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낸 책입니다. 




https://youtu.be/7Cye4KbDVHA

제 1강 - [예측불능시대의 창조적 진화]

https://youtu.be/yfeEZE6BuX0

제 2장- [ 동의보감에 숨겨진 무위의 통치술]

https://youtu.be/MUvULsi1qbk

3강 양생과 치유의 실천들



코로나 팬데믹으로 드러난 시대의 문제들을 진단하는데 "유동적 사유"가 유용한데, 우리 시대는 "분석적 사유"에 치우쳐 있으니 이 두 사유를 조화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핵심 표현으로 달리 설명하자면, 생명에는 두 가지 힘인 구심력(안정성을 유지하려는 힘)과 원심력(안정성을 깨고 창조적 역량 발휘하려는 생명적 본능)이 있는데, 원심력적인 힘을 억압한 결과 개인도 사회도 문제가 생긴다. 역시 두 힘을 조화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동의보감]의 무위의 통치술에서 지혜를 빌어오자. "미병" 상태일 때 몸의 병을 치료하면 가장 좋듯, 사회의 문제 역시 드러나기 전 양생의 힘으로 다룬다. 


이상, 좁은 제 시야에 들어온 도담 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얇은 강의록이지만 많이 배웠습니다. 영상강의와 보충해가며 다시 공부하려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유동적 사유가 사적 문제를 다루거나 미래예측의 운명학으로 좁게 오해되는 데 안타움을 느껴서, 유동적 사유가 "시대와 존재를 연결하고 그 흐름을 진단하는 역할(8)"을 수행하도록 "학문적 지성화"(8)하시는 데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펜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은 그런 큰 지향을 드러내주는 "전략적 과정의 입구(11)"라 겸손히 말씀하시니, 입구 안까지 안내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 가겠습니다. 도담 선생님의 1, 2, 3강 강의들을 관통할 핵심 주장으로 다음의 문장을 옮겨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분석적 지성으로 세계를 바라봐 왔다면, 팬데믹의 시대가 던져 주는 여러 문제들을 유동적 지성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눈으로 볼 때 문명과 질서에 안주하려는 구심력적인 힘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바깥으로 향하는 원심력적 생명의 고양감이 중요하다고 했고요. 하지만 이런 힘 역시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몸을 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주적인 차원의 계산으로 길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무위지치의 통치술이 필요하다."



 도담 선생님의 작업이 "학문적 지성화" 중간 궤적에 있다 하여도 언어의 문제를 고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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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8-10 11: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흠. 글이 쉽지 않은데요. 결론은 유연함 같은데, 이리 어렵게 말씀하셔야 하나요? 접근성이 떨어지는 듯한 ^^;;

2021-08-10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10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런글 넘나 애정합니당~ 유튭 링크 올려주셔서 감사해용!🙆
(북사랑님 다리? 발?은 좀 어떠십니까?)

얄라알라 2021-08-11 12:05   좋아요 1 | URL
매일 병원 다니고 있어요^^;;;; 툐툐님, 리뷰를 제가 어제오늘 막 올릴 수 있는 이유가, 다리가 불편해 집콕하니 책 읽을 것 밖에 할 게 없어서랍니다. 전화위복인것인지, 화화인지^^;;;;

툐툐님, 1,2,3강 강의 모두 유툽 좀 길더라고요. 관심가져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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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도의 SF 베스트셀러라는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 제목때문에, 로맨스나 가족화해 소재일거라고 착각했는데, 현시점의.사회에 대한.비판의식과 삶의 소신이 뚜렷하게 담긴 사회비판소설이기도 하다. 젊은.작가의.무서운 내공. 시인이신 어머니 DNA 효과도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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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8-01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초엽 너무 좋아해요 ^^ 어머니가 시인이인 건 몰랐어요.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