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탐정 - 법의인류학자 다이앤 프랜스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 7
로렌 진 호핑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 / 해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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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반하다 보면, 자연스레 출판사 그리고 편집장이 궁금해지게 마련이다. 해나무 출판사의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10권 시리즈 중 5권째 읽을 즈음해서 "해나무 출판사" 팬이 되었다.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허영수 편집장은 "책 내용은 쉽게, (책 만들기는 공을 들여) 책은 어렵게 내기"를 모토 삼아, 주로 과학책들을 발굴하는 데 일가견이 있나 보다. 해나무 출판사가 "한국여성과총(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원의 번역에 힘입어 출간한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에는 로봇 공학자, 신경심리학자, 기후과학자, 행성 천문학자, 행성 지질학자, 영장물행동학자, 법의인류학자, 생체역학자, 물리학자와 사회학자가 등장한다. 모두 여성이다. 모두 과학자이며 해당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이룬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다. 따라서,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뿐 아니라 자아 성취를 동경하는 독자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시리즈가 된다.



10권을 출간 순서도, ㄱㄴㄷ순서도 아닌 순전히 마음 가는 대로 읽어가는 중이다. 『로봇 설계자 신시아 브리질』, 『기후과학자 이네즈 펑』, 『사회학자 마르타 티엔다』, 『야생생물학자 에이미 베더』 순으로 읽었는데 오늘은 『법의인류학자 다이앤 프랜스』를 읽었다. 원서 표지 이미지를 검색해 보니, 80년대 빛바랜 페이퍼백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해나무 출판사 편집실의 노고에 더욱 고개 조아려 고마움 표하고 싶다. 과학자 '다이앤 프랜스'의 세부 전공인 법의인류학을 부각시키기 위해 해골 그래픽을 택한 감각과 활자체 선택이 참으로 탁월 하오다!


이 책을 쓴 로렌 진 호핑은 주인공 다이앤 프랜스에 대한 정보를 어떤 통로로 얻었을까? 다이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심층 인터뷰? 다이앤의 동료와 후학들과의 인터뷰? 혹은 신문기사나 과학 저널에 소개된 글들? 아무튼 저자가 주인공 다이앤 프랜스와 많이 가깝지 못한 상태에서 2차 자료에 의거해 쓴 듯하다. 살짝 거리두기가 느껴지니까.

다이앤이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지, 과학자로서 어떤 철학을 세웠는지 등을 이 책을 읽어서만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법의인류학이 어떤 분야이고 어떤 훈련을 필요로 하고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이 책을 읽으면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뼈, 특히 인간의 뼈에 관심이 없던 사람일지라도 러시아 황족 2구의 유골 사라진 사건, 자신의 두개골 모형을 들고 있는 다이앤 프랜스의 사진에 호기심이 안 생기랴?



유골 분석하는 작업을 수주 하다보면 수면장애, 식이장애를 얻을 정도로 힘들다 하면서도 이 일에 헌신하는 다이앤 프랜스를 보자면 '타고난 담대함, 집요함'에 더해 인간애가 위대한 과학자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 나머지 다섯 권도 올 상반기, 꼭 다 읽어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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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체인지! 라임 어린이 문학 26
신은경 지음, 유설화 그림 / 라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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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속상하다 못해 울며 읽었던 동화책하면 『플란더스의 개』, 『올리버 트위스트』, 『왕자와 거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주인공들의 '억울함'에 강렬하게 감정이입한 까닭이겠지요. 하루 아침에 거지와 신세가 바뀐 왕자라니,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했을까요? 신은경 작가는 이 『왕자와 거지』를 모티브 삼아 재미를 더한 동화를 썼답니다. 바로 『나도 몰래 체인지!』. 여기서 체인지는 '왕자-거지' 즉 인간끼리의 맞바꿈이 아니랍니다. "진우"라는 어린이와 "토리"라는 강아지 사이에 이뤄졌죠. 여느 동화에서라면 조연의 가장 밑바닥 자리에서 무시당할 캐릭터인, 바퀴벌레가 마법을 부렸거든요. 고작 지구상에 400만년 산 인간보다 3억5천만년 전부터 살아온 선배라면서 진우를 토리랑 바꿔치기 했어요.



처음엔 진우도 되레 "웬 떡이야!"하며 멍멍이 신세를 반겼어요. 실은 진우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치과 진료가 바로 다음날 예약되어 있었거든요. 치과는 안 가되, 이틀 후면 다시 사람 즉 인간 진우로 돌아가리라는 생각에 태연했던 것이죠. 그러나, 어라! 인간 아이가 된 멍멍이 토리는 인간흉내를 즐겼어요. 퇴근하시는 진우 아빠를 현관까지 달려가 반셔서 아빠 사랑 독차지 하지를 않나, 엄마 아빠 심부름을 척척 하질 않나......진우는 슬슬 불안해졌어요. 처음엔 역겨웠던 아빠 양말의 발꼬랑내가 점점 좋아지고, 처음엔 거부했던 개밥그릇의 개밥이 입맛에 맞아갔어요. 한 마디로, 점점 개신세가 된 거지요.



『나도 몰래 체인지』는 이처럼 마법으로 멍멍이가 된 인간 진우가, 자신을 타자화하여 관찰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친구들에게도 살갑게 대하고, 부모님께도 더 예쁜 짓하는 강아지 진우를 보면서 강아지의 외피를 쓴 진우가 자기 반성하는 모습이 꽤나 설득력있습니다. 황당한 설정인데도 불구,독자가 『나도 몰래 체인지』를 읽다보면 절로 킥킥 웃거나 진우에게 공감하게 만드는 건 신은경 작가의 재주인듯 합니다. 작가님, 다음 번에도 마퀴벌레 마법사 등장시킨 "변신 이야기" 2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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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풀빛 지식아이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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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어린이책미술관 "타라의 손" 전시장에서 오래 머물렀다. 실은, 『나무(The Night Life of Trees)』라는 그림책 자세히 보고 싶어 이 전시장을 찾았을 만큼, 이 책에 끌렸다. 나무와 숲을 무척 좋아한다. 피톤치드에 유난히 야단스럽게 감동한다. 그러니 가로 27cm, 세로 37cm 크기로 『나무(Drezewa)』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는데 어찌 모른 척하리. 반겨 맞는다.



이 책의 저자 이름은 나무뿌리 수염만큼이나 발음하기 복잡하다.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작가 이전에 생물학 의사이자 연구원이다. 그래서인지, 이 대형 그림책 『나무』는 어린이용 그림책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인간과 그 역사와 문화, 자연, 나아가 살아있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백과사전처럼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슬렁슬렁 한 이십분 책장 넘겨서 맛을 볼 수 있는 책이 절대 아니다. 그림 한 컷 한 컷 눈에 담고, 문장을 음미하며 따라가다보면 저자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가 "나무"를 펜촉 삼아 "나무" 종이 위에 "나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은 그 나무와 인간의 관계, 나아가 생명지닌 존재들의 연결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음을 알게 된다.

유치하게 들릴까 부끄럽지만, 『나무』에 담긴 그 밀도 높은 정보 중에서 내게 가장 뚜렷하게 남은 것은 다음과 같다. 익히 알고 있었기에, 재발견이라 해야할까. 나무는 사람처럼 밥을 먹지 않고도 쑥쑥 잘 큰다는 사실. 인간도 어쩌면 그 피와 살을 만드는 데,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마시고 내뱉어왔으리라는 신비주의적 생각에 미친다.

사람은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하지만 나무들은 그렇지 않아요. 특별한 무언가를 먹지 않고도 쑥쑥 자라면서 엄청나게 클 수 있답니다. 나무는 물과 햇빛 그리고 공기만 있으면 돼요.

『나무』 본문 중에서



『나무』는 한글을 모르는 꼬마가 보기에도, 유발 하라리처럼 인간의 역사를 꿰뚫는 혜안을 가진 학자가 보기에도 훌륭한 책이다. 꼬마들이라면 '피오트르 소하'의 귀엽고도 상세한 그림 손으로 짚어가며 놀면 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완결된 포스터와 같아서 구석구석 뒤져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본문 문장에 등장하는 번호대로 그림 찾아가며 읽다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꼬마. '피오트르 소하'는 이미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와 전작 『꿀벌』에서 협업했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색감이 화려하면서도 정밀한 그림이 특징이다.



『나무』 본문 일러스트레이션

이 환상적인 그림책에 등장하는 나무들, 나무로 지은 집과 호텔, 나무를 깎아 만든 가면들과 조각품, 성스러운 공간에 놓인 나무들, 만나보고 싶다는 욕구가 발동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어린이책은 '살고 싶은, 넓은 세상에서 크게 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이 『나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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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로봇 와이즈만 미래과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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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알리타: 배틀엔젤 (Alita: Battle Angel)" 개봉했지요? 원작 만화, "총몽( Gunnm)"이 인기를 끌었던 1990년대에만 하여도 '로봇'은 상상은 해볼지언정, 일상 삶까지 끌어와 고민할 소재는 아니었겠지요. 하지만, 2019년을 사는 어린이에게는 다를 듯합니다. 로봇과 공존하며 살 이 아이들에게 '로봇'은 오락거리 이전에 공존의 방식과 의미를 고민해보아야 할 대상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와이즈만BOOKS의 "미래과학" 시리즈, 첫 권의 주제가 '로봇'인 점이 의미심장하고도 고맙습니다.



로봇에 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가 온다: 로봇』은 과학을 전공했던 두 저자, 김성화와 권수진이 쓰고 이철민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세 분의 작가 모두 어린이 책을 만들어 온 경험이 풍부하기에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서 쉽고도 유익하게 '로봇'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학술용어와 어려운 개념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툭 하고 던질 수 있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따라가며 그 답을 함께 모색해보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즉, 독자 스스로 로봇에 대해 궁금증을 품고 답을 갈구하며 찾아보게 유도합니다. 챕터 제목만 엿보아도 이런 편집진의 취지를 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로봇이 뭐야," "로봇을 어떻게 똑똑하게 만들까?" "로봇이 인간이 되는 걸까? 인간이 로봇이 되는 걸까?" "로봇이 지구를 물려받을까?" 등의 질문을 던집니다.


어린이 좋아할 알록달록한 편집에, 이철민 그림작가의 그림과 4컷 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풀어나가고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미 탄생한, 완성된' 로봇이 아니라, 지난 오랜 세월 숱한 과학자들의 노력의 그물망 위에 건져졌고 앞으로 더 진화할 존재로서 로보을 그리고 있습니다. 로봇이 K-Pop에 맞춰 춤추는 광경을 당연하다는 듯 관람하는 어린이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로봇이 서서 다리에 무게 중심을 옮기며 발을 떼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쏟아졌는지 저자들은 입을 모아 강조합니다.


『미래 과학: 로봇』 아이에게만 건네 주지 말고, 어른도 함께 읽고 관련한 사례와 이슈를 주변에서 모아와 더 깊게 이야기해보면 어떠할까요? 영국 드라마, "Black Mirror"가 시청자에게 '두근두근 조마조마' 심장을 선물하는 이유는 에피소드에서 다루는 테크놀로지와 인간 삶의 양상이 먼 미래가 아니라 근미래에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로봇"을 읽고,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가 여기 있습니다. 현재 인간과 함께 하고, 근 미래에는 인간과 혼종으로 함께 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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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모범생 라임 어린이 문학 25
박서진 지음, 오윤화 그림 / 라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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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행동패턴과 언어습관을 묘사하는 데 "빨리빨리"는 빼 놓을 수 없는 부사이자, 그 자체로 문화현상을 일컫는 고유명사와 같다. 언젠가 온라인 상에 떠도는 "빨리빨리" 자가진단 항목에서, 나 역시 10개 중 3~4개 항목에 해당되었기에 헛웃음을 웃었던 기억이 있다. (자판기 버튼 누르고, 미리 종이컵 받을 준비하기!)

이 '빨리빨리 병'이 한국 사회의 경이적인 교육열과 결합한다면? 박서진 작가의 『빨리빨리 모범생』은 이런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듯 하다.



초등학생 해찬이네 반 담임선생님께서는 2학기 단원평가 반평균 85점을 목표로 특수작전을 제안한다. 아니 독재자처럼 시행해버린다. 그것은 "빨리빨리 메트로놈 작전," 해찬이네 반 친구들은 메트로놈의 규칙적이고 정확한 소리에 맞춰 수학문제도 풀고, 시험대비를 한다. 해찬이의 표현을 빌자면 "감시카메라 같은 그 소리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꽉 조이는 기분(27쪽)"이 들어, 소위 수행성과 생산성이 높아졌다. 심지어, 2학기 단원평가에서 백점을 받은 친구가 해찬이네 반에서 다섯 명이나 나왔다. 아이들과 담임 선생님은 변화와 성취에 흡족해했는데, 과연 "메트로놈 작전"은 성공일까?



박서진 작가는 서두르고, 뭐든 "빨리빨리" 해치우려는 그 마음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남을 유머러스하지만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해찬이는 밥맛도 잘 못느끼고 먹는 족족 급체한다. 아이들의 조바심이 그들의 엄마들에게도 전염되어 엄마들 역시 단체로 중국음식을 '후르륵 쩝쩝' 서둘러 먹다가 탈이 나버린다.


해찬이랑 비슷한 나이의 꼬마 눈에도 이 "메트로놈 작전"이 억압적으로 보이나 보다. 꼬마가, "른이 너무 판단력 없이 행동하기 때문이다. 어린 나도 이렇게 행동하진 않는데 말이다"라며 메트로놈 작전의 총지휘자이자 성적향상이란 지상과제 때문에 아이들을 힘들게 했던 담임 선생님에게 화나는 마음을 일기에 적었다. 뭐, 이런 유의 어린이 동화 결말이 늘 그러하듯 담임 선생님과 아이들은 과도한 욕심의 부작용을 깨닫고 "메트로놈 작전"대신 평상시의 리듬을 회복한다. 빨리 자라라며 억지로 화분의 화초를 잡아 끌어내는 짓도 반성하고 말이다. 해피 엔딩.

박서진 작가는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하늘을 보거나, 땅을 발발 기어가는 개미도 관찰해 보고요. 나뭇잎의 색깔이 변하면서 계절이 지나가는 걸 느끼는 것(99쪽)"을 통해 "자기만의 속도와 시간으로" 성장하라는 덕담을 해준다. 하지만, 고속도로 위에서는 교통흐름에 맞추어야 사고가 나지 않지 "자기만의 속도"로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운전할 수 없듯, 아이가 속해있는 가정, 학교, 사회가 모두 "빨리빨리"를 정상리듬 삼는 사회에서 "자기만의 속도와 시간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강심장과 결단이 필요할까? 박서진 작가의 조언에 마냥 감사히 고개만 끄덕하기 어려운 이유였다. 『빨리 빨리 모범생』은 재미있게 책장을 넘겨가며 읽고나서도 생각할 거리를 계속 남겨주는 어린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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