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의 무서운 이야기 - 당신이 믿는 상식이 당신을 죽인다
후나세 슌스케 지음, 윤새라 옮김 / 어젠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의식주 의 무서운 이야기

 


20170302_194041_resized.jpg


건강서적계의 옐로우 저널리즘. <의식주의 무서운 이야기>는 해골을 그려넣은 표지만큼이나 선정적이고 단정적이다. 별 생각 없이 읽었다가는 세상살이에 대해 불신감 200배에 조바심 100배로 올라갈 것이다. 취할 부분만 취하되, 저자의 주장을 걸러 들어야 한다. 아주 선정적이고 극단적이다. 책은 잘 팔릴지 모르겠지만.
 
출판사 측엔 미안하지만 <의식주의 무서운 이야기>를 혹평하면서도, 이책을 다 읽고 나서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일화가 있다. 한 산부인과 관계자가 임신한 여성의 양수에서 평소 그 산모가 애용하던 샴푸 냄새가 났다고 진술한 사례이다. 최근 김정남의 독살 경로에서도 입증되었듯 피부를 통한 경피독은 침투도 빠르고 침투력이 무시무시하다. 파라벤이 잔뜩 들은 화장품을 처덕처덕 바르고, 실험용 생쥐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합성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으면 보이지 않는 사이에 화학약품에 절을 수 있다.

20170302_194946_resized.jpg
저자가 주의를 준 아이템을 다 피해서 살려면? 병원에 가지 말고, 감기약이나 항암제는 아예아예 멀리하고. 파라벤 들어간 화장품 (시판 화장품의 대부분)은 아예 바르지 말고, 전기장판 절대 쓰지 말고, 녹색 채소도 지나치게 먹지 말고 수술할 때 수혈 절대 받지 않아야한다. 저자는 다 지키는지?
 
20170302_194914_resized.jpg

20170302_193553_resized.jpg

20170302_193715_resized.jpg

 
 
20170302_195730_resized.jpg

20170302_195733_resized.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베트남 - 생생한 베트남 길거리 음식 문화 탐험기
그레이엄 홀리데이 지음, 이화란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맛있는 Eating  베트남 Vietnam


맛있는베트남.jpg

 

 <맛있는 베트남>, 2015년에 메모해가며 읽은 이후 15개월만에 다시 꺼내 읽었다. 첫 리딩에서 호기심 때문에 페이지를 빨리 넘기며 읽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여유있게. 두 번째 읽다보니 내용보다는 편집에 대한 아쉬움이 강하게 들었다. 원제가 , 즉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책인데 좀 비주얼 자료를 영리하게 배치했던들 독자들이 훨씬 즐거워졌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블로거이자 저자인 그레이엄 홀리데이 (Graham Holliday)가 운영하는 블로그"누들파이" http://www.noodlepie.com/에 놀러가보면, 책 제목에 나오는 베트남의 노상 포장마차 사진은 물론 한국의 뒷골목 맛집 등 다양한 사진 자료가 쏟아지는 데 말이다. 하노이와 사이공의 길거리 음식은 "갔노라, 먹어 보았노라"하지 않고 활자화된 상상력으로만은 음미하기 어려워서 하는 아쉬운 트집잡기인지도 모르겠다.  

51e5c+GzHML__SX324_BO1,204,203,200_.jpg   Eating-Korea-by-Graham-Holliday-678x1024.jpg

 

 그레이엄 홀리데이 (Graham Holliday)은 운 좋은 작가이다. 애초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거나, 음식 전문 블로거를 꿈꾸지 않았다. 1995년 정리해고를 당한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새벽에 식당에서 접시를 닦는 일을 하다가 '대안'을 찾고자 일자리 클럽에 가입했다. 그 곳에서 추천한 직업은 영어 교사. 영국에서는 젊은 실업자일뿐이어도 90년대의 한국이나 베트남에서라면 말이 달라진다. 영어 사대주의에 걸려 '원어민 선생님' 구하기에 혈안이 된 이 나라들에가면 대접이 달라질 테니. 교사로서의 경험이 제로인데도 단지 "영어를 모국어 삼았다"는 이유만으로 두둑한 월급 봉투에 대접이 달라지는데 왜 마다하겠는가. 그가 처음에 찾는 나라는 "바람결에서 김치 냄새가 묻어나는 (44쪽),"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두 까만 머리를 한 (45쪽)" 한국이었다. 한국 익산에서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자칭 "영어를 뱉어내는 기계 (24쪽)"였기에 "이리 여자 중학교 영어부에 있는 세 명의 중년 (한국) 어머니들에게 부사 관련 질문, 시제 설명, 스펠링 체크를 제일 잘해줄 수 있는 최적의 자리에 설치 (24쪽)되는 영광 아닌 수모를 겪었다고 <맛있는 베트남> 초반에 기술한다. 그가 다음에 선택한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었다. 여기에서도 영어를 구사하는 푸른 눈의 외국인은 대접 받았다.

*

공식적 본업은 영어 교사였지만, 부업으로 베트남 길거리 음식, 아니 베트남 현지인이 즐기는 "진짜 음식"을 탐험하기로 작정한다. 본인의 표현을 빌자면 베트남 길거리 음식, 'food safari'가 시작된 것이다. 비만 인구가 많은 영국인의 눈에 베트남 국민들은 "언제나 먹을 것을 준비했고, 뭔가를 요리했고, 요리 재료를 구입했고, 무엇을 요리할지 얘기했고, 직접 요리한 걸 먹었고, 다른 사람들이 요리한 걸 먹기도 했고, 자기들이 요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얘기 (133쪽)"하면서도 "국민들의 허리 라인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강한 인상을 받은, 베트남 국민의 "음식에 대한 전국가적인 집착 (133쪽)"에 자신도 빠져보기로 한다.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진짜 뒷골목의 진짜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달라고 한다. 때로는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 쏘다니며 그런 음식을 찾는다. 제목과 영문판 표지에 등장하는 파란 플라스틱 의자에도 그렇게해서 앉은 것이다. 롱다리의 덩치 좋은 서양인이, 몸집 작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앉는 작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현지인의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등받이 없는 낮고 작은 의자가 주는 물리적 불편감에 더해, '혼자 외국인'인 자신에게 꽂히는 시선의 부담감도 컸을 텐데 그는 개의치 않는다. 자신이 찾는 "진짜 베트남"을 느끼는 중이기에.
*
예쁘게 장식되어 나오는 호텔 뷔페 음식이 아닌, 사람들의 일상식을 맛보고 그를 통해 그 문화를 엿보고 싶은 사람은 <맛있는 베트남>을 읽으며 그레이엄 홀리데이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맛있는 베트남>에 이어, 2017년에 출간하려는 책은 <EATING KOREA>라니 벌써 한국판이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고 강한 농업 - 도시청년, 밭을 경영하다
히사마쓰 다쓰오 지음, 고재운 옮김 / 눌와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고 강한 농업




20160210_213655.jpg


'헬조선' 의 염증과 맞물려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끼는 이들도 많은지 최근 농촌 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깊은 고민 없이 대답한다면, 나 역시 "농촌의 푸름, 흙 내음 느끼며 살고 싶다"고 할지 모르겠다. 한술 더 떠서, 집' 앞에 유기농 텃밭을 일구며 특화작물로 소득원을 마련하네 마네' 할지도.....  하지만, 두 걸음 물러서 그려 보면, 빛공해를 탓하는 어설픈 환경주의자 흉내는 낼 수 있어도 밤의 깜깜함을 비효율이라 생각할 것 같고, 해충이건 익충이건 그저 자연도감책에서 보는 걸로 그치고 싶다고 징징거릴 것도 같다. 기존 공동체에 녹아들어 가야 하며 땅에 무지해서 생기는 손해를 꽤 오래 감수하며 농촌 생활에 적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 한 마디로, 실제로는 엄두가 잘 안 난다.
*
<작고 강한 농업>의 저자이자 히사마쓰 농원의 대표인 히사마쓰 다쓰오는 그런 면에서 지행일치를 이룬 사람이다. 본문에서 여러차례 자신을 명문대 출신(게이오 대학)에 토익 점수까지 높은 회사형 인재였다고 묘사하는데, 실로 그는 언어화와 암기에 재능이 있는 학교형 인재였던 듯 하다. 소위 학교 우등생, 회사형 인재들의 공통 약점이겠지만, 그는 조직 생활에서 삐딱선을 자주 타며 냉소주의와 무사안일주의로 회사생활을 한 듯하다(뭐, 회사에서만 이런 약점이 드러났던 것은 아니다. 농촌 생활로 갈아타기를 시도할 때도 다른 농부에게 "아무것도 못 하는 주제에 이치나 따지기는"이라는 욕을 들었다고 고백했으니) . 납득할 수 없는 권위에 대한 불복종, 학연 지연 따지는 일본 조직문화에의 회의 속에서 그는 농촌 생활, 아니 정확히는 유기농업을 꿈꾼다. 월급쟁이 생활은 눈가림용으로 하고 주말 농장에 재미를 붙이던 시절, 선배 농부가 그에게 "20대에 주말이 기다려지면 볼 장 다 본 건데."라고 쓴소리를 했단다. 이래저래 하여 그는 미련없이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농촌으로 향한다.  

 

20160210_213824.jpg

여기까지는 사실 독자의 흥미를 특별히 끌 만한 소재가 아니다. 회사 생활 재미없고, 유기농 먹거리와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귀농한 사례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테니. <작고 강한 농업>의 흡인력을 높이는 지점은 바로 저자 히사마스 다쓰오의 솔직함이다. 그는 딱히 겸손한 사람인 것 같지도 않고, 자신의 선택을 낭만화하는 이상주의자도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이 참 솔직하다. (실제 겪어보면, 솔직하다기보다는 차갑다거나 감정절제형이라고 평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흠과 약점을 마치 남의 이야기 하듯 기술하는 그 담담함에 경이로움마저 느낀다. 농업 하는 사람에게는 대부분 "감(感)이나 근성"이 적어도 하나는 있는데 본인에게는 아무것도 없다고 담담히 스스로 평가한다.  자신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또 억지 부리네!"라는 꾸중을 밥 먹듯 들었을 정도로 "이론이 앞서는" 성향이었다고도 고백한다. 그러나 어쩌면 히사마쓰 다쓰오는  기준점 자체를 타인보다 높게 두어 스스로 가혹할 뿐 꽤 괜찮은 자질을 갖춘 훌륭한 농부일지도 모른다. 
그는 본인에게 결여된 "감(感)이나 근성"을 특유의 우등생 두뇌 회전, 즉 "언어화"로 메꾸었다. 즉, 자신이 좌충우돌하며 습득하게 된 농업의 기술과 지혜를 표준화된 데이터로 저장하여 활용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하사마쓰 농원을 운영하면서 재배 품종별 작업설명서에는 '작업절차와 주의점, 깨달은 점' 등을, '작업 계획표'에 따라 일하고 '작업 내용'을 기록한다.

 
20160210_213911.jpg
20160210_213810.jpg
 

농업에 강하게 끌려 결국 꿈대로 땅을 일구며 사는 그는 바람에 각별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밭에서 맞는 바람에 실린 흙과 채소의 향이 관능적이라는 그는 '풍요로운 바람'을 이렇게 이해한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본성을 드러내고, 자유를 가져다주지만 제어할 수 없는 존재."(118쪽) 그 바람을 향한 경외감을 담아 히사마쓰 농원의 심벌마크를 제작했다고 한다. 일본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히사마쓰 농원에 꼭 들려서 그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 이왕이면 바람에 실려온 흙과 채소의 향도 느끼고 맛보고.


 

20160210_213836.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크로비오틱 집밥 - 몸은 가벼워지고 면역력은 높아지는, 개정판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마크로비오틱 집밥

 


 

20151002_140508.jpg

 

 


집밥이 어디를 가나 화두입니다. 마치 집밥이 세상의 달콤하고 유혹적인 음식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안식의 음식인양,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은 집밥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막상 '집밥?'이라고 해봐야, 백종원 레서피에는 설탕이 듬뿍 들어가고, 후쿠시마발 방사능 오염의 시대에 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젠 그냥 '집밥'이 아니라, '내 몸 살리는 집밥'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크로비오틱 집밥>의 표지에 적힌 '몸은 가벼워지고 면역력은 높아지는, 자연의 에너지를 통째로 먹는 힐링 음식'이란 표현이 참 반갑습니다.

*

생소할테지요?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이라니 말입니다. 이는 '음식을 버리는 것 없이 섭취해 음식의 생명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건강할 수 있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곡채식섭생법입니다. 쉬운 말로 '건강식'으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오염된 식품이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육류 위주의 식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상태의 재료가 지닌 '있는 그대로'의 생명력을 섭취하자는 취지를 따른다고 하네요.  

 


20151002_140603.jpg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은 신토불이와 일물전체(하나의 온전한 형태를 가진 살아 있는 음식)라는 2가지 원칙을 따릅니다.전자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난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 후자는 하나의 음식을 통으로 먹으라는 의미입니다. 의외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위생관념이 높아지다 보니, 무껍질, 연근껍질 다 벗겨내고 '하야면 하얄수록'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또, 실제 모든 식재료를 100% 믿을 수 있는 유기농으로만 구비하고 요리하기도 어려운 현실이기에 껍질까지 먹기는 어려운 도전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통째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식품 고유의 에너지를 함께 섭취한다는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의 철학에는 신뢰가 갑니다.

*

20151002_140649.jpg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에서 배척하거나 제외하는 식재료는 없지만, 육류보다는 곡물과 채소를 더 자주 활용합니다. 특히 <마크로비오틱 집밥>에 소개된 레서피를 보니, 뿌리식물의 다채로운 활용법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마크로비오틱의 본고장은 일본이었던지라, 마늘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요리연구가 이양지는 한국의 밥상에 맞게 마크로비오틱을 변형했습니다. 즉, 마늘도 김치도 고추장도 활용합니다.

식재료를 참 살뜰하게 활용합니다. 심지어 표고기둥을 떼어 말렸다가 장조림의 식감을 내는 조림요리를 하기도 합니다.

 

 


 

layout 2015-10-2.jpg

 

<마크로비오틱 집밥>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1장에서는 '구하기 쉬운 재료, 만들기도 쉬운 식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2장에서는 이양지의 표현을 빌자면, '입의 호사를 누리고 싶은 주말이나 특별한 날 어울릴 식단'으로 꾸렸다고 합니다. 3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조리법이 주를 이룹니다. 저자 역시 미취학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지라 엄마로서의 살뜰한 마음을 담아 아이들용 레서피를 제시합니다.

 

 

 

 

 

마크로비오틱의 기본주식은 현미밥입니다. 백미는 생명이 없는 음식인반면, 도정하지 않은 현미에는 생명력이 가득하답니다. 수수, 조, 보리, 메밀 은 중용에 가까운 성질을 지닌 곡류이기에 적극 섭취하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마크로비오틱 집밥>에서 현미밥 맛있게 짓는 법을 소개해줍니다. 첫물을 생수로 씻는 것이 좋답니다. 몸을 탄탄하게 조이고 싶을 때는 소금의 양을 좀 많이, 몸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싶을 때는 적게 추가하라합니다.


 

20151002_140906.jpg

 

 

 

 

 

마크로바오틱의 채소 써는 법에도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껍질 째 가급적 음식 재료 전체를 사용하기에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은 기본이며, 뿌리도 사용합니다. (설마, 대파 뿌리 버리는 분은 없으시죠? 육수로 활용하면 그만입니다). 양파도 뿌리(양)와 줄기(음)가 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부채꼴 형태로 자릅니다.
 
 
 
20151002_140923.jpg 
 
20151002_140840.jpg


 

20151002_140659.jpg

 

<마크로비오틱 집밥>에서는 총 33가지 식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식단은 2가지에서 5가지 정도 요리로 구성되었기에 요리하는 이들의 부담감은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곡류의 활용이 눈에 뜨이고, 뿌리채소의 다채로운 활용, 재료 본연의 성질과 향을 살린 요리법이 눈에 들어옵니다.

33가지 식단을 차근차근 살피다보니, 늘 접하기에 새로울 게 없어보이는 식재료를 참신한 마크로비오틱 요리로 재탄생시킨 이양지 요리연구가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

 

20151002_140833.jpg

 

감자당근채전, 종종 해보았으나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요리였는데 마크로바이틱의 채소썰기 비법 덕분인지 요리책에서는 새로운 음식으로 보입니다. 감자의 전분을 제거하고, 감자 당근을 얇게 써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른 말로 정성이 관건이겠지요?


 

20151002_140713.jpg

 

언제부턴가 한국 사회에서도 '브런치'라는 말이 일상어로 통용되면서, 브런치 사교모임도 많아졌지요? 브런치 까페도 활성화되었고요. 자꾸 외식만 하지말고, <마크로비오틱 집밥>에서 제시하는 브런치 세트 메뉴 중 다만 한 두가지라도 시도해서 친구들을 초대해보면 어떨까요? 말린채소 김밥이나, 샐러드피자 보기만 해도 식욕이 돌지 않나요? 혼자서만 건강해지지 말고, 친구와 이웃에게까지 마크로비오틱 철학을 소개하고 요리를 나눴으면 합니다. 함께 건강해집시다!

*

그리고 밥을 사랑합시다. 밀가루 가공식품 말고, 쌀밥을 먹어야 몸도 건강해지고, 이 땅을 지키며 고생하는 농민들 은혜에도 보답하는 셈이고, 길게 보아 식량자주국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쌀밥, 이왕이면 현미밥 먹어 나라도 사랑해봅시다!
 

20151002_140741.jpg


 

20151002_140807.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정가제 마지마 날 이거 사러 온라인 서점 다 들어가려해도 못샀더랬죠...좋은 거 아니까^^
무거워서 흠^^집에 놓고 써야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