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 바이블 -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구근회.김성현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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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바이블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언제부터인가 독서력, 그것도 '아이의 독서력'이란 용어가 일상에서도 심심찮게 들린다. 아이 책읽힐 시간 없어 논술학원 등록시켰다는 엄마들의 입에서, 혹은 베스트셀러 육아서에서 '독서력'을 자주 언급한다. 지하철에서 성인 열이면 아홉이 스마트폰 삼매경인 나라에서 왜 하필 '아이의 독서력'을 강조할까?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책이 좋아서일까? 왜 초등 독서에 바이블이 절실히 필요한 것일까? (아마도 STEAM 교과 고득점 비결이 독서이자 대학입시와 연관해서이지 않을까?)
<초등 독서 바이블>의 저자, 구근회 소장과 김성현 교사는 말한다.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고. "제대로 된 독서교육의 원칙을 익히고, 독서를 즐겁고 행복한 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전수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구근회 소장은 "독서가 초등교육의 핵심이며 공부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소신을 펴며 오름 교육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직 교사인 김성현 역시 독서교육에 열정을 쏟아왔다.
 
2012년부터 읽어온 독서교육 가이드, <그림책 족보>, <책 읽는 아이 꿈꿀 권리가 있다> <초등 적기 독서> 등의 공통점을 들라면, 저자들이 실제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과 교류하며 독서교육 상담 및 가이드해온 경험에 바탕을 둔 책이라는 점이다. <초등 독서 바이블>의 두 저자 역시, 많은 초등 부모들과 소통하고 실제 그들의 구체적인 고민과 궁금증을 알고 있다. 그래서 <초등 독서 바이블>에서 제시하는 방법들과 충고들은 공허하지 않고 피부로 와닿는다. 단, 아이러니하게도 <초등 독서 바이블>은 과도할 만큼 매 챕터마다 정리를 완벽하게 해주어서, 마치 책읽기를 귀찮아하는 학부모들을 겨냥해 친절하게 요약본을 제시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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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독서력이 초등 교육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데도 막상 아이들이 독서를 싫어하는 원인을 세가지로 진단한다. 독후감 쓰기,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반감시키는 추천도서목록, 암기력을 키우는 독서 퀴즈왕 등이 아이들을 독서와 멀어지게 한단다. 그렇다면 역으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책읽기와 친해지게 할까? 저자들은 그 비결 역시 세가지로 비결 제시한다. "읽고 싶은 책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하게 하고, 그 독서를 체험과 연결시켜"주면 된다.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성공적 독서교육의 구체적 전략으로는 우선, 독서습관을 위한 가정 환경 만들기를 제안한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실천이 어려워서 모두 망설일 뿐이지. TV나 스마트폰을 제거한다. 혹은 책의 진열이나 책장의 위치만 바꾸어도 기대밖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단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려는 아이들에게는 종이책의 감성을 전해주기를 권한다.
<초등 독서 바이블>의 두 저자는 "아이의 독서력 = 공부력"의 등가로 파악하는 듯 하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과목별, 학년별 독서전략을 요점정리하듯 제시한다는 점이다. 고전, 영어, 수학, 과학, 사회와 역사 및 STEAM(융복합) 독서전략을 소개해주고 있다.
 
최근 하나의 의례인양 정착화되어가는 "독후활동," 게으른 독자이자 활자 그 자체를 즐기는 나로서는 독후활동에 공들이기 열풍이 열등생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초등 독서 바이블>의 두 저자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독후활동의 절대적 필요성을 역설한다. 바로 '대학입학사정관제에서의 독서 포트폴리오!' 독후활동과 독서토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대비한 학생이 결국 원하는 대학에 간다는 숨은 메세지를 행간에서 찾을 수 있다. 현실적이고도 솔깃한 충고, 부인할 수는 없다. 독서교육이 콩나물 시루에 물 주는 것과 같다는 저자들의 비유에도 절대 동감한다.  물 주다보면 시!나!브!로! 콩나물이 자라지 않던가. 부모가 책읽기의 즐거움에 흠뻑 빠진다면 아이들 역시 책읽기의 즐거움으로 토실토실 살 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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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기조절력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시형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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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기조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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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놓라하는 저명한 소아정신과 의사나 육아전문가가 쓴 육아서를 읽다보면 팔할은 절대공감. 그러나 마음 한 켠에 억울함과 구속감이 스멀거리기도 한다. “문제 있는 아이란 없다. 문제 있는 부모가 있을 뿐,” "아이는 무조건 옳다." "엄마는 아이의 얹짢은 감정을 담아내주는 쓰레기통이 되어야." "양육의 333법칙(3세 이전에는 하루 3시간 이상 아이와 붙어 있어주기)",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인데도 구속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시형 박사의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읽고나서야, 그 답이 그려졌다. 바로 헌신적 애정 일변도의 아이 중심 육아 이론이 주는 착한 부모 되기의 중압감 때문이었다.
이시형 박사가 지적하듯 21세기 한국사회에서는 1960년대 미국에서 환영받았던 '애정중심 양육법'이 하나의 강령이자 신화가 되어간다. 과잉애정으로 폭 싸서 키운 아이에게는 '자기 조절력'이 적기에 제때 갖춰질 길이 없다. 지나치게 강조되어 온 아이 중심의 육아에서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의 과잉"과 헬리콥터 맘의 과도한 서포트(support), 그 결과 충동조절을 해볼 기회도 적었던 '자기 조절력' 떨어지는 아이가 있을 뿐....육아전문가가 아닌데도, 이시형 박사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집필한 이유도,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에게서 자기 조절력 결여가 심각하기에 국민 건강의 멘토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상당수 육아서의 공통 기조가 "부모부터 달라져야 한다(부모탓)."라며 부모에게서 문제의 근원과 해법까지 찾으려는 반면 이시형 박사는 직설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는 책제목인 <아이의 자기조절력>, 나아가 성숙한 '인간력'을 강조한다그는 인간력의 요소로 '공감 능력, 감정이입능력, 문제의 건설적 해결능력, 인내력, 복구력(탄력성?), 비언어적 소통 능력, 스트레스 감내능력 등을 꼽고 있는데 (46쪽 참조), 그 능력을 조절하는곳이 바로 OFC이다. 뇌과학 전문용어라 살짝 당황스럽다고? OFC는 안와전두피질(Orbital Frontal Cortex)의 약자로서, 가히 전전두엽의 CEO에 비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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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C는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핵심"으로서 3세무렵이면 그 총체적 발달의 기초가 확립된다.  이것이 바로, "3세까지의 육아"가 일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다. OFC의 자기감정 통제력 발달에는 어느 정도의 억제적 자극이 필요하므로, '금이야 옥이야' 식의 애정 일변도의 양육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물론 학대나 방임학대가 이보다 더욱 지독한 독임은 두말할 필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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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력 발달을 위해서는 애착과 신뢰 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에게 무한애정만 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유연성과 융통성 있게, 아이에게 절제도 가르쳐야 아이의 자기조절력이 성장하다. 즉, 부모는 '구원'과 '지원'사이에서 최적거리(optimal distance)를 찾아야한다. 정신분석학 용어를 들먹여 어렵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최적거리란 아이가 정녕 필요로 할 떄 도움을 주되 인내하며 아이를 지켜봐줄 수 있는 거리이다. 부드러운 애착과 촉진적, 억제적 자극을 적절히 균형있게 아이에게 주라는 이야기와 맥이 통하는 것 같다. 
다소 고루하게 느낄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의 무너저가는 교육현실과 양육현실을 개탄하는 이시형 박사는 '부친력'의 회복을 제안한다. 박사는 스포츠 팀의 감독과 코치의 역할을 각각 아빠와 엄마의 역할에 비교하면서, 엄마의 자상한 정서적 역할(socio-affective role)과 아빠의 사회 도구적 역할(socio-instrumental role)을 분리하여 책임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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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기 조절력>이 뇌과학 양육이론으로 무장한 채 육아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서는 절대 아니다. 되려 다소 구성도 산만하고짤막한 단상의 수필모음집 같다는 인상을 준다. 애정일변도, '엄마탓, 부모탓' 일변도의 우리나라 육아현실탓에 미래에 불거질 문제에 위기감을 느낀 이시형 박사가 급히 쓴 탓일 것이리라. 그래도, 이 책은 이시형 박사와 소아청소년 정신의학을 전공한 이성희 박사 외 많은 영유아 교육 전문가들과의 지적인 대화의 소산인지라, 생생한 임상 사례 및 현실의 구체적 육아에 대한 통찰이 엿보인다. 실제로 이시형 박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세로토닌 키즈(Serotonin Kids) 프로그램을 꾸려서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심어주고자 애쓰고 있다. "생활습관병"을 예방해 전국민이 건강한 삶을 꾸리게 한다는 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그 구체적 실천지침에 귀가 솔깃해진다. 8시경에 아이 재우기,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자연과 친해지기 등..... <아이의 자기조절력>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마음습관' '몸습관'강화의 구체적 생활지침을 소개하며 책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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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새로운 책읽기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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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통계자료를 <초등 적기독서>를 읽은 소감의 첫문장을 열고자 한다. "청소년의 한 학기 평균독서량이 10년 사이에 다섯 권이 늘어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 중 평균 독서 시간은 7분이나 줄었다. 이는 책을 겉핥기 식으로 읽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문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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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적기독서>의 저자이자, 독서코칭 전문가 장서영 선생이 실제 경험한 사례로 한 가지 덧붙여 보자. 4학년 재민이는 몇 년째 해온 학습지의 고등학교 과정 마스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껏 기대와 기특함으로 가득찬 재민이의 엄마는 그 다음단계로 재민이의 독서력을 레벨업시켜주려 장서영 선생님을 찾았다가 충격에 빠졌다. 독서 영재라 여겼던 재민이가 실제로는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글 지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본문 45)!
소위 '요즘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논술학원 등, 아이의 독서력을 높이기 위해 그들이 사교육에 쏟아붓는 투자금에 비해 왜 이런 황당한 결과가 나올까? 독서량에 비해 독서력은 왜 만족할 수준이 아닌가? <초등 적기독서> 1장 제목을 아예 부모의 잘못된 독서 교육이 아이를 망친다라고 적은 장서영 선생은 그 답을 부모에게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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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 전문가? 아니면 편견 많은 독서 지도자 초보?’임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부모의 독서 상식을 가늠해주는 20개의 O,X 문항부터 풀어본다. ‘권장 도서, 홈쇼핑 과대광고, 베스트셀러, *학년용 책’이라는 유혹에 현혹되지는 않았는지, ‘독서 감상문독서이력제와 진정한 독서를 목적 전치 관계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는지, ‘많이, 먼저’ 읽어야 한다는 경쟁적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지.......아이의 독서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먼저 부모 스스로가 독서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을 점검하고, 독서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을 의지를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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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십여 년간 일해 온 독서 전문가 장서영 선생님은 적기독서를 제안한다. ‘적기독서아이들의 인지 및 정서 발달 과정과 읽기 능력을 고려하여 선정한 좋은 책 읽기를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책인가 보다는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 ‘얼마나 많이읽는가 보다는 얼마나 깊이있게읽는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독서는 양이 아닌, 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상력이 최고조로 발달하는 시기인 1학년 때는, 아이가 가진 상상력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독서지도를 한다. 그림책으로 아이의 상상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 소통하고 교감한다. 또한 인성교육의 적기인 초등학교 1학년 때에는 우화옛이야기를 적극 활용한다. 이 떄 주의할 점으 교훈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한다.
책읽기에 자신감이 생기는 2학년 때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독서 습관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한다. 환상의 세계에서 현실 세계에 입문하는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지식정보 그림책,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한 생활동화 등이 유용하다.
장서영 선생은 3학년소수의 책벌레다수의 책 싫어파가 나뉘고, 독서 편식이 심해지는 시기라고 한다. 독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기에는 신문, 지도 등 다양한 읽기 자료를 활용하여 견문을 넓히고 독서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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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이 싹트는 4학년이야 말로 독서력 신장의 절호의 시기이다. 학습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인만큼, 비판적이고 깊이 생각하며 책 읽는 태도가 요구된다.
멘토가 필요한 5학년 때는 위인전이 필요하지만, 장서영 선생은 위인전이라도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동시대의 인물이나, 아이의 진로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인물을 소개해주면 좋다. 이시기 위인전과 아울러 역사책, 완역본 문학 작품도 읽기 시작한다.
슬슬 반항의 사춘기로 접어드는 6학년 때는 흔들리는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줄 성장소설과,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책들을 골라준다.

장서영 선생은 10여년간 현장에서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을 지도해온 독서코칭 전문가답게 초등학년별 아이들의 발달특성을 피부에 와닿게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각 학년별로 적합한 읽기법을 소개해준다. 독서 사교육이 아닌, 엄마표(혹은 아빠표) 독서교육을 이끌고 싶은 부모라며 <초등 적기독서> 한 권쯤은 소장해둘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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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엄마들 - 똑똑한 그녀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있을까?
장미나.주지현 지음 / 다산에듀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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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2010년대의 한국 사회에서 서울대를 책 제목 키워드로 내세울 때는 충분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 사회에서 서울대는 단순한 고유명사 이상의 함의를 지녔음을, 심지어는 갓 초딩세계에 입문한 8세조차도 알기 때문이다. ‘’ ‘’ ‘라는 이름은 입신양명의 현대적 버전. 학벌과 인맥으로 사회적 자본을 쟁취하고픈 신분상승의 욕구와 이름값에 집착하는 경쟁주의 한국사회의 집단 열망이 꿈틀댄다. ‘’ ‘’ ‘라는 이름에는.
그런 의미에서 <서울대 엄마들>은 제목에서 우선 1점을 따고 들어가는 책. 게다가 부제까지 똑똑한 그녀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있을까?”이니, 가뜩 엄마노릇 +부모노릇의 내부경쟁이 과열된 한국사회에서 관음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출판사의 홍보문구처럼, “공부에서 1등이던 그녀, 육아에서도 1등일까?”가 사실 궁금하기는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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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엄마들>은 서울대 가족학 박사이자 본인 역시서울대 엄마인 장미나* 주지현의 공저이다. 연망을 동원하여 24명의 서울대 출신 엄마들을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도 2%가 아닌, 20% 나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 왜일까?
바로 장르문제의식의 문제 면에서......다산 에듀 출판사 측에서는 <서울대 엄마들>이 시대 모든 엄마들을 위한공감 에세이’”라 칭한다. 어라, 이 책이 에세이였나?’ 하는 나의 첫 반응. 가족세대통합연구소-서로이음의 공동소장인 두 저자의 학문적 트레이닝이 반영된 글쓰기인지라, ‘그저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24명의 인터뷰 자료에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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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문제의식.
<서울대 엄마들>에는 왜 하필 서울대인가?” 왜 그것도 꼭 아빠가 아닌 엄마들이어야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많지 않다. 두 공저자는 서울대라는 렌즈를 활용하여 좋은 엄마, 완전한 엄마의 허와 실을 탐색하고자 한다(p.16)’고 집필 동기를 밝힌다. 앞서 말했듯이 수긍한다. 충분히 궁금할만하다. ‘서울대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지, 그 엄마들이 키우는 아이들 역시 S대 입학하는지.’ 대중은 궁금할테니. 하지만, 두 저자는 2013년 한국사회에서의 좋은 엄마 담론을 탐색해보는데 왜 하필 서울대라는 렌즈가 필요한지, 그 렌즈를 사용하는데 어떤 필연적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사회문화적 맥락은 생략해버렸다. ‘서울대출신=최고 엘리트=학벌 권력의 연망 수혜자라는 공식을 기정사실화 해버렸지, 그런 등가공식이 성립하게된 사회문화적 맥락은 캐묻지 않았다. 또한 저자 스스로가 서울대 엄마들을 일종의 동질적 엘리트집단으로 그리면서 서울대 엄마들이라는 하나의 상징적 범주에 대한 담론 생산에 기여(?)하고 있음에 대한 자성적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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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서울대 출신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와 엄마이자 서울대 동문으로서의 저자들의 경험을 솔직히 보여주고 있다는 면에서 흥미롭지만, 그래도 가족학 박사공저자의 연구물 혹은 에세이로서는 살짝 아쉽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자아 성취와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에 가깝다(p.114)’는 진단을 내리고, 엄마 리더쉽의 부재를 아쉬워하지만, 왜 한국 사회에서 양립불가인지를 설명하지도, 왜 엄마 리더쉽의 부재가 꼭 개인의 의지박약이나 동인부재로 해석해야 하는지 독자로서 아쉽다. 엄마 리더쉽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긍정적 엄마 경험의 공유 및 사회문화적 인프라구축에 대한 언급이 있었더라면 싶다.
그럼에도, <서울대 엄마들> 고맙고 재미있다. 어디에서 일과 육아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엄마들의 속내를 이리 캐어볼 수 있을까? 그것도 가족학 박사들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그들의 공저 <서울대 엄마들>이 엄마 리더쉽의 선봉에 서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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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족보 - 우리 아이에게 도움되는 그림책만 쏙쏙 골라주는
황경숙 지음 / 마음상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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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책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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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그것도 우리 아이에게 도움 되는 그림책만 쏙쏙 뽑아 골라주는 족보라니 아이 키우는 엄마들 입장에서는 혹할만도 하겠다. 왜 학창시절 날림 시험준비했어도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족보하나면 믿는 구석 든든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림책 족보>를 그런 공짜로 먹기로 활용하기는 금물. 연령별 그림책 독서지도 바이블로 기획한 <그림책 족보>에서 추천한 책제목만 쏙쏙 뽑아가려는 얍쌉한 생각으로 책을 본다면 반쪽만 얻어가는 셈. 그보다는 지은이 황경숙(해오름 육아포털에서 도서관련 상담을 오랫동안 맡아왔던 어린이 도서전문가)의 독서지도 노하우와 책 고르는 감식력을 배우려는 편이 <그림책 족보> 100프로 활용하는 독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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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숙 작가는 철래라는 독서영재 아들을 두고 있다. <그림책 족보> 전권에는 영특한 아들 철래에 대한 작가의 자부심과 기특함, 그리고 엄마로서의 사랑이 담뿍 묻어난다. 질투많고 말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그래, 그렇게 독서로 키워서 어느 대학 보냈대?” 황경숙 작가도 세상의 시선을 의식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아이가 명문대 간 이후에 쓸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림책 족보>가 긍국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은 좋은 책 많이 읽혀서 내 아이 좋은 대학 보내고, 성공시켰다.”의 자랑이 아니다. 이 책은 독서로 아이를 키우며 황경숙 작가가 느꼈던 전율을 담았으니 말이다. 독자도 그 전율에 공감하려는 마음으로 <그림책 족보>를 읽는다면 한결 조급증이 덜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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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족보> 1장에서 그림책 고르는 법에 독자를 입문시킨다. 이어 2장과 3장은 연령별로 그림책을 추천해주고 그 추천의 이유를 실고 있다. 2장에서는 아직 한글을 떼지 못한 연령대의 꼬마들을 위한 그림책 위주, 3장에서는 5세부터 7, 다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타겟독자를 세분화하여 좋은 책을 권하고 있다. 황경숙 작가 자신이 국문과 출신에 출판계에서 일해왔으며, 아들 철래를 독서로 키워냈다. 그래서 <그림책 족보>는 딱딱한 권장도서 목록과는 달리 구체의 재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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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에 기웃거리는 엄마들이 품어봤을 궁금증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답을 준다. 예를 들어, “전집VS 단행본” “사교육 VS 공교육” “한글떼기 위주 독서 VS 그림 위주의 자유로운 독서식으로 이분적 사고를 하는 부모들에게는 유연성을 권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라면 출판 형태는 중요치 않다면 전집과 단행본의 이분법을 꺤다거나, 공교육에 만족 못하면 사교육 할 수 있는것 아니냐고 쿨하게 반문한다. 다만 황경숙 작가의 경우 아들이 원하지 않았기에 사교육 대신 독서교육을 강화했을 뿐이라며.........
<그림책 족보>를 읽다보니, 평소 눈여겨 보았던 책들, 아이들이 반응이 유별나게 뜨거웠던 책들, 다른 어린이 도서 추천 서적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책들이 수백권 등장한다. 제목만 취해갈 것이 아니라, 상황과 연령 목적에 맞도록 어떤 책을 취할는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독서의 참 재미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돕고 엄마아빠 스스로도 그 재미를 공유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결국 누가 만들어서 던져주는 족보를 베끼기보다는 내 손으로, 내 아이의 정신적 풍요를 위해 직접 책의 족보를 짜나가는 게 더 멋진 작업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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