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송재환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1학년 공부,책읽기가 전부다
 
 
 
"아주 신선하고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어쩌면 식상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기본은 화려하지 않은 법이다. 말없이 강할 뿐이다."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의 저자 송재환은 머리말에서 이렇게 자신의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을 3번이나 읽은 독자로서 "말없이 강한"이라는 어구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실 책읽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 있을까? 특히 막 인생관 세계관의 싹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초등 1학년생들에게 말이다. 내노라하는 교육전문가와 독서지도사들이 '책읽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런 목소리의 합창에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가 그냥 하나 더 더해졌다고 보기에는 송재환의 목소리는 "낮고도 강하다."
 20년 가까이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쳐온 그는 초등 1학년 때의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피부로 절감해왔다. 다양한 강연활동과 저술활동으로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의 책들은 한국을 넘어 대만이나 중국의 학부모들도 읽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초등 고전 읽기 혁명>은 다독과 속독 위주에서 완독과 정독으로 우리나라 독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저환하는데 기여했고, <좋은 부모 되기 40일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송재환의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고. 메세지가 명확하고 강력하다. 훈계나 잔소리라는 채찍을 들지 않고도, 독자 스스로 느끼고 변화하게 한다. 그래서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는 말없이 강하다.
 
 
 
 
 
 
 
읽기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저자 송재환이 담담하게 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의 풍경을 들여다 보자. 이야기 하나, 2학년 국어시간 아이들이 웅성거린다. '간밤'의 뜻을 몰라서이다. 심지어는 '먹는 밤이야?'하는 아이까지 있다. 한 아이는 '길이 재기'를 배우다 말고 '이 임금님은 왜 옷을 벗고 있냐?'는 엉뚱한 질문을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을 전혀 읽어보지 않았으니 '길이재기' 설명의 맥락을 이해할리가 없다. 그나마 수업시간에 헤매면 다행이다. 기말 중간 고사 시험에서 어휘 때문에 헤맨고 빨간 사선을 시험지에 그어온다면 부모의 속은 터져버리고 만다. 실제 6학년 아이가 서술형 주관식 수학 문제를 '이튿날'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답을 놓쳤다고 한다. 
 
 
*
"까만 것은 글씨요, 하얀 것은 종이로다 (p. 150)" 식으로 책을 건성으로 읽거나 아예 책과 담을 쌓는 아이들도 문제이지만, 당장의 받아 쓰기 점수와 구구단에 연연해서 교육의 큰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부모들도 문제이다. 2학기 교과서를 새로 받아온 1학년 아이의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했단다. "2학년 교과서를 잘 못 받아왔는데요."하며......통합교과로 배우는 요즘 아이들의 교과서는 무척이나 두껍다. 게다가 읽기 능력과 어휘력이 떨어지면 수학이니 영어, 그 어떤 교과도 수월하게 배울 수가 없다. 그만큼 1학년 공부, 아니 장차 20년은 이어질 교육에서 읽기 능력과 우리말 능력은 핵심이다. 부모는 사교육 스케줄표를 빽뺵하게 짜주고 과외비충당할 고민보다는 아이에게 '책을 사랑하고 책읽기를 삶의 일부삼는 습관'을 길러주는데 힘써야 한다. 송재환은 아이 성적에 조바심을 떠는 부모들에게 "믿을 만한 구석(p.13)"이라며 책읽기를 소개한다. 그는 단언한다. "모든 공부는 독서로 (p.13)" 통하며, 독서 습관이 아이의 인생까지 바꾼다고.... "한 마디로 독서 습관은 좋은 것은 있는 대로 다 끌어오는 인생의 자석(p.43)"이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생의 자석, 아이의 독서습관을 키워줄 것인가. 먼저 부모는 '읽기 독립과 책 읽어주기가 별개(p.51)'이며 여전히 아이는 부모와 함께 책읽으며 많이 배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정기 적금만큼 아이의 도서대출 카드도 챙겨 관리해준다. 한줄한줄 독서기록을 적어나가며 아이는 책과 사랑에 빠져, 스스로 운명의 길을 개척할 내적인 힘과 시야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많이"보다는 "제대로" 읽기를 큰 강령 삼아라. 큰 소리로 소리내어 읽기도 하고, 손으로 베껴 쓰면서도 읽어본다. 연애편지 읽듯 천천히 행간의 의미까지 음미하며 천천히 읽는다. 본문에 줄 긋고 모르는 단어에 동그라미 표시 해가며 읽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밑줄 치기는 작가에 대한 최대의 찬사(p.173)'라지 않은가? 송재환의 격려 덕분에 나도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를 두번, 세번째 읽을 때는 밑줄을 과감히 그어갔다.

 
독후활동을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 삼는 요즘 학부모들에게 특히 유용한 5장에서는 '깊이 있는 아이로 만드는 다양한 독후활동 노하루'를 배울 수 있다. 일종의 1분 스피치인 북토크, 책 내용과 연계하여 끝말 잇기, 편지쓰거나 동시 짓기, 그림으로 표현하기나 마인드 맵 작성, 책 광고하기는 평소에도 해 본 독후활동이었다. '녹음하기'는 생소하지만 송재환에 따르면 아이들이 흥분할 지경으로 좋아한다고 하니 꼭 시도해보아야겠다.
예비 학부모와 초등 학부모들이여, 자녀에게 좋은 것을 다 끌어다 줄 인생의 자석을 선물해주고 싶은가?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부터 읽으라. 이왕이면 정독으로 두 세 차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옷
일본 보그사 지음, 김수연 옮김 / 삼호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일본의 출판문화에 대해 잘 아는 바는 없지만, 아기자기 섬세한 만들기 안내서 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점은 감지하고 있습니다. 자주, 선물 포장, 손뜨개질, 꽃꽂이, 이에 더해 옷 만들기 등,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완벽주의로 좁은 지면에 알찬 정보를 꾹꾹 눌러담는 편집에 놀라곤 합니다. 이번에 읽은 <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옷>은 일본 보그사가 엮은 책이예요. 한국 삼호 미디어에서 번역 출간하면서 보기 편하게 편집에 여백을 많이 두었다는 인상입니다.
초보자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이 책은 가정에 재봉틀만 있다면 27가지 옷, 응용한다면 그 이상의 아이옷을 만들수 있도록 A-Z의 비법을 알려줍니다. 활동성이 많은 3세 이상의 아이 옷 만들기에 가장 좋은 원단이라는 니트를 주 소재로 하고 있지요. 본격적인 만들기에 들어가기 전에 원단의 소개, 필요 재료 등을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초보자에게 가장 반가운 부록은 옷 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90 / 100/ 110/120/130cm 아이 옷 사이즈의 실물 크기 패턴을 부록으로 실어주었는데, 요 패턴만 있다면  옷 만들기가 뚝딱이라지 뭐예요?
 

 



 
니트의 장점을 살려 만드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27가지 아이템 중에는 아이들 기본 티셔츠부터 팬츠와 스커트, 쌀쌀한 날 입기 좋은 카디건과 드레스 까지 있답니다. 처음 부터 기성복처럼 매끈한 아름다움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엄마표만의 따스한 매력이 있겠지요? 게다가 응용하는 법도 알려주어 조금 재봉질이 손에 익으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아요. 기본 스커트를 먼저 만들어본 후에 응용 스커트를 시도하는 식이지요.
 

 

 

 

옷만들기 초보를 위해 무척 상세하게 설명을 달아 놓았으니 초보여도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된답니다.  치마 만드는 법의 경우, 아래 이미지 사진처럼 본뜨기에서 오리고 재봉질하기까지 꼼꼼한 설명에 안도가 됩니다.
 



 

 

올 가을 도전해 보고 싶은 노랑 가디건 사진도 올려봅니다. 봄 가을 소풍갈 때 입히면 좋을 디자인이지요? 원피스는 여름 생일날 디자인으로 아껴두지요.

 


 


<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옷>을 읽다보니, 재봉 상식도 늘었어요. 초보에게는 무척 귀한 팁들을 박스 처리해서 실어주었네요.

 


가정용 재봉틀로 내 아이 내소으로 만든 옷 입혀보시고 싶은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를 위한 두뇌발달 보고서
곽윤정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를 위한 두뇌발달
보고서
 
 
 
 
<내 아이를 위한 브레인코칭>, <내 아이를 위한 두뇌 코칭> <스마트 브레인> <아이의 대역습>, <남자아이 두뇌코칭>, <3, 7, 10 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이시형 박사의 <아이의 자기 조절력>까지......... 2012년과 2013년에 읽게된 양육서들의 공통점이라면 뇌과학, 두뇌 양육법을 화두에 올렸다는 점. 감성의 예술로서의 양육지혜는 이제 뇌과학 지식과 접목하여 과학적 육아로 흘러가는 추세인가보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뇌과학양육에 대해 살짝 아는 척을 하려다가 곽윤정 교수의 <내 아이를 위한 두뇌발달 보고서>를 읽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그래,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읽고 제대로 배워보자'
곽윤정 교수는 교육심리학 분야에 입문하여 공부한지 20년차,  서울대학교에서 정서지능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 후, 뇌 연구와 발달 이론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양육과 교육, 상담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에 매진해 왔다. 다수의 번역서와 저서에 더해 최근에 낸, <내 아이를 위한 두뇌발달 보고서>는'영유아의 뇌발달과 성장 지침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다. 뇌과학 이론을 성장 단계별로 알기쉽게 소개하고 뇌 성장을 위한 활동까지 제공해주니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들이 기꺼이 지침서 삼을 만하다.
 


 
 
 
 
 
 
 
 
 

 
 
영유아기 시냅스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UCLA의 앤드류 토가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시냅스의 증가량 등을 포함한 뇌발달은 생후 2개월에서 1년 사이에 가장 많이 변화하고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가히 지렁이 뇌가 위대한 인간의 뇌로 성장하는 빅뱅의 시기이다. 그런데 이 시기, 아니 비단 이 시기 뿐 아니라 양육 전반에서 아이의 뇌 발달 촉진을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의외로 고전적인 답이 나온다. 무리한 조기교육이나 선행학습이 아니라 부모의 따뜻한 손길과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기이다. 곽윤정 교수는 뇌과학 이론으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영유아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방출되어 건강한 뇌기능, 뇌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pp.88-9).
 
 
 

곽윤정 교수는 뇌과학 양육 이론을 현실의 양육세계에서 실제로 실천하고 싶어하는 부모를 위한 실용적 지침도 꼼꼼히 챙겨준다. 성장단계별로 0~12개월, 1~3세, 4~6세로 구분하여 아이의 두뇌발달을 설명한 후, .<부모를 위한 지침>, <우리 아이 정말 궁금합니다>, <뇌가 쑥쑥 크는 활동 모음>과 같은 구체적인 지침을 제세해주니 독자로서 든든한 아군을 만난 기분이다.
 
 

곽윤정 교수는 이 책을 비단 부모뿐 아니라 영유아를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에게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아이를 위해 가르칠 준비가 된 어른들은 얼마든지 많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아이가 그 좋은 사과를 받아 먹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이다. 쉽게 질문을 바꾸어보자. '우리 아이의 뇌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배우고 고려하며 양육하자. '애정'과 '친밀감'을 두 축으로 한 양육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방의 여왕 - 이웃집 선생님에서 국내 최고 영어공부방 키즈엔리딩의 CEO로 거듭나다
원영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방의 여왕
 
 
 
 '영어 공부방'을 개원하려고 읽은 책이 아니다. 키즈엔리딩의 원영빈 원장이 쓴 <공부방의 여왕> 말이다. 평소 늘 궁금했던 "그 많던 능력 있고 똑똑한 대한민국의 주부들, 그 능력 어디에 풀며 사는가?"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읽기 시작했다.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이 사회적차원의 문제로 심심찮게 뉴스에서 거론되는 요즘, 정말 궁금해진다. '그 많던 똑똑한 여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 에너지를 어떻게 풀고 있는가?' <공부방의 여왕>을 읽으니 적어도 원영빈이라는 여성의 궤적은 따라갈 수 있었다. 그녀는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주부일 뻔 했다. '평범한'이라는 형용사가 야박하다면, 도전정신이 강한 극성 엄마였다고 해둘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설상가상 남편의 반대도 심했지만 아들의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무작정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키즈앤리딩이라는 영어공부방의 창업자로서 (그녀의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wrhobin) 13개 지점을 두고 있다. <공부방의 여왕>의 저자이기도 하니, 자칭 타칭 대한민국 공부방계의 여왕이기도 하다.
 
 
 

 
영어공부방을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영어회화가 모국어를 구사하듯 자유로운 수준도 아니며, 영어교육 분야의 학위소지자도 아니다. <콰이어트>의 저자 수잔 케인처럼 내향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부방의 여왕>을 읽다보니 그녀에게서 독특한 정신성을 발견하게된다. 원영빈 원장은 무모해보일정도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야마는 행동파이지만,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긍정적 자기세뇌의 힘을 최대활용한다. 그녀가 키즈앤리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비결은, 놀랍게도 영어교육에 대한 체계적 지식과 영어능력에 있지 않다. 답은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과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진부한 두 글자에 있었다.
원영빈 원장은 원장 교육을 할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김태희보다 덜 예쁜 분은 최소한 립스틱이라도 바르고 학생고객 맞이하라"고. "학부모와의 문자 대화에서 ㅋㅋ 혹은 ㅎㅎ등을 자제하라"고. "외모를 가꾸는데 시간을 아끼지 말라(원영빈 원장 스스로도 4kg감량, 55사이즈의 체형으로 변모한 후 '세련된 원장님'소리를 듣고 있다고 흡족해한다)"고. 원영빈 원장은 아이들에게 코코아를 타주고, 칭찬 스티커를 발부해주고, 과장 리액션으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은 순수히 마음에서 나온 진심이라고 몇 번을 강조한다. 결국,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이다.
 
사실 <공부방의 여왕>은 상당히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창업과 학생고객 관리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어서, 상업적 목적의 창업 메뉴얼처럼 읽히는 면도 있다. 육아, 취업, 창업의 세 마리 토끼잡기를 위해 고심중인 주부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끊임 없이 자기개발을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의 여성의 힘을 보여준다.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 방문화, 집의 가장 중심인 거실을 학생 고객들에게 내어주고 이제는 어엿한 영어공부방 키즈앤리딩의 대표로 선 원영빈 원장. 초고는 출판 거절당했다지만, 고쳐쓴 원고로 이렇게 쌤앤파커스에서 자신의 첫 저서를 내니 더욱 축하하고 싶다. 바라는 대로 이뤄지다의 아름다운 인생관을 가진 당신. 더욱 크게 꿈꿔라. 그리고 지금처럼만 노력하라. 그 긍정적 에너지가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 - 똑똑한 내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10가지
낸시 헤일브로너 외 지음, 장은재 옮김 / 맛있는책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의 말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
10 Things not to Say to Your Gifted Child 
 
 

 

*
 '설마 이 책에서 영재가 공부 잘하는 straight A 학생을 말하는 건 아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 (원제: 10 Things not to Say to Your Gifted Child)>를 펼쳤다. 저자 헤일브로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10년 동안 영재를 가르치다가, 영재 교육 박사 학위까지 받은 전문가이다. 그녀는 자칭 "나는 어렸을 때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는 걸 알았다"는 책벌레형 영재이기도 하며 세 자녀, 게다가 남편까지도 모두 영재라는 '영재가족'을 꾸리고 있다. 저자 스스로 "영재아의 관점 및 한 가족의 관점 전체를 포함"한 안내서를 썼다며 그 차별점에 자부심을 보인다. 즉, <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는 영재 엄마가 쓰고, 영재 아이들이 그 글에 코멘트를 대화처럼 실은 구성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내내 '무엇을 일컬어 영재라하는지'의 질문이 집요하게 머릿 속을 맴돌았다. 유감스럽게도 이 책에서는 Straight A의 우등생에 가까운, 혹은 아이큐 130이상의 소유자 등 뛰어난 학업성취를 이룬 이들을 영재라고 암묵적으로 정의하는 듯 했다.  왜 영재가 '재능을 타고 gifted' 났으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거칠게 말하자면 무척 개인 및 가족 중심적인 관점에서 영재교육을 논한 책이라 생각된다. 반면 여섯 자녀 모두를 성공적으로 키운 전혜성 박사의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는 여러 면에서  헤일브로너의 시각과 교차된다. 타고난 영재성(헤일브로너가 상당 부분 학업 성취도나 지능과 등가시키고 있는 부분)을 강조하거나 개인의 성취욕이나 명예를 위해 그 영재성을 발휘하라는 가르침 대신,겸손함과 '섬기고 봉사하라'의 희생정신을 강조한다. 이 두 권을 비교해서 읽으면 독자들은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의 헤일브로너는 가정교육을 '카누 타고 강 내려가기'에 비유한다. 엄격함 보다는 부드러운 방식의 부모 자식간 소통을 지지하면며. 그래서일까? 그녀의 육아사전에 체벌이란 없는 듯하다. 무려 세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들놈의 귀를 잡아 끌었던" 원초적인 1회의 반응을 십여년이 흘러서도 부끄러워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녀가 제시하는 세가지 원칙에도 이런 카누타기의 유연한 부드러움이 반영된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안전한 환경으로 아이를 감싸주고, 아이 내면의 독특성과 재능을 존중하고 그 재능을 키워주라는 것이다.
  
 
 
*
 
헤일브로너는 이 세가지 원칙이 실제 영재아의 육아에서 어떻게 적용 실천되었는지를 10개의 에피소드로 전한다. 그녀의 자녀들이 어머니의 글에 각각 코멘트를 한다. 예를 들어 5장에는, 생일파티에서 책만 읽고 있던 큰 딸 젠의 내향적 성향과 그만의 '멈춤의 시간 down time'을 존중해준 경험담이 실려 있다. 장의 말미에는 젠이 스스로 내향적 성향으로 사는 기쁨과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인 저자가 썼고 미국인 가정에 적용할만한 팁들인지라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팁들의 구체성과 전문성이 무척 유용하다. 특히, 아이들의 창조성을 개발해준다는 CPS (창조적 문제해결력) 스킬 키우기 중 '만약에 게임'은 재미있고도 유익했다. 비단 '영재 판정'을 받은 아이의 부모 뿐 아니라, 똑똑한 아이를 두어서 되려 애를 먹는 부모들에게 <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를 권한다. 영재 아이들의 특징과 교육법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