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받았습니다. 12월 말이면 프리퀀시 차고 넘쳐서 기프트 여러 개씩 받았는데 코로나 시대에는 채우기가 어렵네요. "#기후위기 #소비주의 #절제가 저항" 이런 페이퍼를 쓰고도 염치 없이, 프리퀀시 채우러 나왔습니다. 

*   * 

하지만, 다이어리 욕심이 사라졌네요. 2022년을 미리부터 따뜻하게 해줄 플래너를 알라딘에서 보내주었거든요. 


앤도 좋아하고, 스누피도, 찰리 브라운도 다 좋아합니다! 

연두색, 하늘색, 보라색도 많이 좋아합니다.  

보내주신 카드도 감사합니다. 

선물 상자는, 다음 번 누군가에게 책 선물할 때 재활용 하겠습니다.




덕분에 2022년, 조금 더 준비된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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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2-27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알라딘 선물이 저것이로군요! (조금 김빠졌어요;; ㅠㅠ) ㅋ

얄라알라 2021-12-27 16:23   좋아요 2 | URL
^^ 앗, 제가 좀 나중에 올릴 걸 그랬나요? 기다리시는 즐거움을 제가!

잠자냥 2021-12-27 16:25   좋아요 3 | URL
아니오, 북사랑 님 때문에 김빠진 게 아니고;; ㅋㅋㅋ 알라딘 선물 자체에 김빠짐요. ㅋㅋㅋㅋㅋㅋㅋ

scott 2021-12-27 16:31   좋아요 4 | URL
재작년엔 냄비 받침도 보내줘서
작년에 제가 국자를 보내 줄거라 예상을 했던 적이 ㅋㅋㅋ

scott 2021-12-27 16: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스누피끼리 있으니 이리 좋을 수가! 하늘색 일력과 파란색 스누피 다이어리
໒( ♥ ◡ ♥ )७

얄라알라 2021-12-27 16:23   좋아요 4 | URL
하늘과 보라! 엄청난 조합이죠?^^ 스누피 한 애정했던 제 친구가 이 페이퍼 봤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27 20:04   좋아요 3 | URL
저도 보라 찰리랑 하늘색 찰리!!
똑같은 걸로 받았어요^^

황금모자 2021-12-27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무민 다이어리로 왔습니다ㅋ 조금씩 다른가보네요.

얄라알라 2021-12-27 22:00   좋아요 1 | URL
^^ 플친님들 올려주시는 페이퍼 보니, 무민 아니면 촬리~~^^

황금모자님 다이어리 좋은 내용으로 꽉 채우실 수 있는 2022년 되기를!

페넬로페 2021-12-27 17: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민 다이어리 왔더라고요^^
선물 받으니 기분좋고
눈발이 날리고
이번 해가 가나 싶어 조금 쓸쓸한데요^~

얄라알라 2021-12-27 22:01   좋아요 1 | URL
2020년에 엄청 의미부여했던 12월 31일이 엊그제 같은데, 2022. 그것도 코로나를 옆에 계속 낀채 2022을 맞다니. 저도 쓸쓸한 마음도 듭니다.
폐넬로페님 계신 곳에 눈발이 날렸나요?^^

행복한 월욜밤 보내세요

새파랑 2021-12-27 17: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 궁금증 폭발입니다~!!

얄라알라 2021-12-27 22:02   좋아요 2 | URL
늦은 저녁이 되니, 여기저기 페이퍼가 올라오네요. 같은 선물을 받으니 가상의 공동체성을 더 느끼게 됩니다^^

다락방 2021-12-27 1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해에는 스벅을 잘 안가서 프리퀀시 채우려면 한참 남았고 그런데 다이어리는 스벅것이 갖고싶고(필기감이 알라딘보다는 스벅이더라고요) 그런데 걍 알라딘 써야겠습니다.. 저도 이번 선물로 저 보라색 스누피 데일리 다이어리 왔는데 회사 직원들 쓰라고 줬어요. 저는 위클리를 이미 갖고 있으므로..

기억의집 2021-12-27 19:26   좋아요 2 | URL
스벅 다이어리가 괜찮어요?? 전 이번에 다 채워서 앱 들어가서 25일에 다이어리 받겠다고 예약했는데 그 날 까막게 잊고 있었는데 저녁에 문자로 다이어리 예약 한 거 가져가라고 왔더라구요. 5-6시쯤. 도저히 추워서 그 날 저녁에 안 가고 다음 날 (이 날도 엄청 추웠어요) 갔더니 예약날 안 왔다고 다시 예약을 해야한대요. 그래서 예약하려 했더니 패널티 기간이 일주일!!! 걍 포기 했는데… 다이어리 질이 좋다고 하니 아쉽네요!!!

얄라알라 2021-12-27 22:0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몰스킨이 좋습니다. 저는^^
다부장님, 덕이 크십니다. 직원들에게 2022년 선물도 미리 주시고.

얄라알라 2021-12-27 22:05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 님, 제가 여름에 패널티 때문에 7일 후 선물 받으려다가 막바지 날짜에 갔더니 매일 새벽 고생만 했습니다.

스벅 다이어리는 몰스킨에서 만든 거 아닌가요?^^ 좋아요.
그런데 이번 년도에는, 무료 쿠폰 3개가 안 들어 있네요. 예전엔 다이어리 안에 쿠폰 3개씩 들어 있었는데.

다락방 2021-12-28 14:19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 님! 저도 스벅 다이어리를 쓸 때는 몰랐는데 어느 해에 알라딘 썼더니 질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필기감이 완전히 달랐어요. 아, 괜히 몰스킨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스벅만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프리퀀시를 못모았네요. 어제 친구가 스티커 다섯개 있는데 줄까? 제게 물었지만 저는 열한개가 모자란 관계로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번 해에 나는 틀렸어..... ㅋㅋㅋㅋㅋ
그냥 알라딘 다이어리 쓰려고요, 이번엔.

기억의집 2021-12-27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사랑님 마시는 거 핑크 카모마일 릴렉서죠. 울 아들이 엄청 좋아해서… 프리퀸시 3개 채웠네요. 전 스벅가면 카페모카하고 바닐라 스타벅스 더블 샷만 마시거든요. 크리스마스 음료 안 댕겨서…. 매번 프리퀸시 채울때 고민했는데 이번에 아들이 도와주네요~ 결국엔 받지 못했지만…요!!

얄라알라 2021-12-27 22:08   좋아요 0 | URL
^^ 바로 알아보시는 분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억의 집님께서~
저는 아이스랑 핫 두 가지로 접했는데, 이름과 잘 어울리는 음료였어요. 당도는 으아아아....흐어할 지경으로 높지만, 어쩌면 당도가 높기 때문에 relaxing, 말그대로 릴렉서가 될 수 있나봐요

패널티 날짜 지나시면 다시 예약해보시면 좋겟네요. 17개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네요

기억의집 2021-12-27 22:10   좋아요 1 | URL
재예약 날짜가 1월2일이더리구요. ㅎㅎ 그냥 음료 쿠폰으로 ~

레삭매냐 2021-12-27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스가 커서 엄청 기대를...
혹시나 패딩이 들어 있을라나.

박스 안의 박스, 앤 박스는
이뿌나 재활용 센터로 -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얄라알라 2021-12-27 22:08   좋아요 0 | URL
^^ 박스가 많이 컸어요.
앤 박스는 엄청 튼튼합니다.
레삭매냐님 행복한 밤 되세요.

coolcat329 2021-12-27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선물은 늘 모두를 행복하게 하네요~

얄라알라 2021-12-27 22:09   좋아요 0 | URL
네, coolcat님, 선물은 항상 좋습니다. 먹고 마시는 선물을 젤 좋아하는 저이지만, 연말에는 다이어리가 최고인듯!
coolcat님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21-12-28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일력 열어보지 않았는데, 매 장에 그림이 있는 디자인이군요.
올해의 알라딘 선물은 호평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선물상자.^^
첫번째 사진의 차는 혹시 스타벅스 핑크색 차,인가요.
색이 예뻐서 자세히 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얄라알라 2022-01-01 15:37   좋아요 1 | URL
네^^ 카모마일 릴렉서라 하는 신메뉴인데 iced나 hot 두 가지 다 저는 좋았어요^^ 많이 달긴 합니다
1월 1일에 또 다른 신메뉴들이 나와 있네요^^

초딩 2021-12-28 2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축하드려요. 그리고 한 해 정말 고마웠고 고생하셨습니다!

얄라알라 2022-01-01 15:36   좋아요 0 | URL
초딩님, 저야말로 고마운 일이 많습니다!
 

몸을 쓰는 전문 직종에 종사하다가, 노력해서 180도 다른 제 2의 직업 세계에 들어간 지인이 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시절, 잠시지만 부러워했던 사서librarian라는 직업이었는데요. 지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들 아실 커다란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일을 그만 둔 계기가 절 안타깝게 했는데요.




도서관 이용객은 다양하지 않습니까? 한 번은 젊은  남녀 커플이 도서관에서 까페이용객인양 굉장히 큰 소리도 계속 대화하고 소음을 내기에, 지인이 사서로서 주의를 주었다 합니다. 퇴근 길 깜깜한 밤, 갑자기 등 뒤에서 그 커플 중 한 사람이 튀어나와서 신체적 위협을 가했답니다. "너, 내 여자친구 앞에서 감히 날 창피 줬어?"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던 지인이 이후, 도서관에서 제 멋대로 예의 무시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줄 수 있었을까요? 비슷한 경험을 몇 번 겪은 후, 그 지인은 어렵게 얻은 큰 도서관 사서 자리를 비웠습니다. 


*   *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한 도서관 이용객이 큰 소리로 쉴 틈 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랑 통화하는 데, "죽여버리겠다든지, ...." 조폭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단어들을 찰지게 구사하며 건물 안인지 밖인지 신경도 안 씁니다. 흥미롭게도 저를 포함한 이용객 모두가, 그를 애써 그림자 취급하며 이 엄청난 분노파장의 소음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이 쪽 서가에는 무려 3분의 사서님들이 배치 되어 있으나, 아무도 무뢰한을 저지 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인상을 줍니다. 그 이용객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게 전부입니다.



*   *    * 


분노 조절에 실패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별 자체에 개의치 않는 무뢰한을 두고 다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거죠. 그 만큼 세상이 험해진 건가요? 아, 씁쓸합니다. 책 읽다 말고, 이런 글을 쓰는 제 콩알만한 간도 부끄럽고요. 마음 같아서야, "여기는 도서관 입니다. 대화는 나가서 해주시지요."라고, 제가 3명의 사서님들을 대신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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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1-10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지인분이 사서 그만두신 사건 너무 충격적이네요...
그나저나 그 남자 여자친구는 언능 그 남자랑 헤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2021-11-10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11-10 10:38   좋아요 2 | URL
지금쯤은 안전이별해 있기를 바랍니다 ㅠㅠ

수이 2021-11-10 1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런 존재들이 곳곳에 있다는 게 저런 위협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게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얄라알라 2021-11-10 10:07   좋아요 2 | URL
지금도 계속 욕을 해대도 있는데, 용기 내지 못하는 제 자신에 부글부글 화가 납니다. 이 많은 점잖은 분들 다들 못들은 척 하시네요...저도 실은 무서워요

다락방 2021-11-10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그만두셨네요. 너무 어이가 없어요. 왜 우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두려워하고 힘들게 얻은 일자리를 포기해야 할까요?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협박이라니, 너무 상상하지도 못할일을 하네요. 그 가해자는.

친구분이 마동성 덩치의 남자사람이었어도 그 가해자는 퇴근길을 기다렸다 신체적 위협을 가할 수 있었을까요? 상대를 봐가며 협박하는 것이 분노 조절의 문제일까요? 내 협박이 먹힐 나보다 약한 자를 골라 폭력을 행하는 것은 약자 혐오지요. 아마도 그는 다른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봐가며 그럴듯 합니다. 아 정말 무섭고 싫으네요. 친구분은 그 뒤로도 그 일이 불쑥 떠오르실 텐데요. 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ㅠㅠ

2021-11-10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1-10 1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ㅜㅜ
어떻게 세상을 믿고 일을 할 수 있을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예전에 시립 도서관 근처 살았을 때 밥 먹고 도서관 가서 책 읽고 내 집처럼 드나들던 시간이 있었는데요...요즘엔 도서관 가서 책 읽기를 멈췄네요..이용객들의 매너 없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신경을 자극해서 말이죠ㅜㅜ
사서분들이 주의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사람들도 많고,그것을 그냥 지켜보는 사서분들도 많았고,심지어 요즘엔 사서분들의 잡담소리가 더 커서....앉아 있노라면 정말 글이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더라구요.그렇다고 항의하지도 못하는 간이 작은 사람인 나!!!ㅋㅋ
그래서 그냥 요즘엔 책만 빌려오기만 하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그리고 그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없는 상황들!!!....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 줄 모르겠어요.

참 별개로 이건 좀 웃긴 얘기인데요..몇 년 전 나이 지긋하신 지인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옆자리 커플이 책은 안읽고 히히덕 거리며 애정행각?을 하며 신경 쓰이게 하길래 커플이 화장실 간 사이에 지인이 그 가운뎃 자리에 앉아 버렸대요.자리로 돌아온 커플이 어리둥절해하며 항의를 했었나? 지인은 연애는 집에 가서 하세요..도서관에선 자제해 달라는 식으로 얘길 했더니 커플은 기분 나빠하며 집으로 돌아갔었다고....
그 분은 속이 시원해서 나 이렇게 했었다고 카톡에 올렸었는데 다른 지인들의 답변..
‘00씨..커플 연애하는 거 부러워서 방해한 거죠?ㅋㅋ‘..‘도서관 가서도 꼰대‘란 답변을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얄라북사랑님의 지인 사서분의 그런 협박을 받는 상황을 그분도 당했었다면??
정말 끔찍하네요!!!ㅜㅜ

얄라알라 2021-11-10 11:28   좋아요 3 | URL
와!! 책읽는 나무님의 지인분은 유쾌한(그 커플에게는 아니지만) 방식으로 문제를 원만 해결하셨네요.
이 쪽에서는 계속 이용객이 중얼중얼 ㅆ욕을 하는 와중, 사서분들이 아닌 일반 이용객 중 한 분이 ˝조용히 해주세요.˝ 했어요.
욕하던 분이 ˝왜 조용해야 하냐?˝고 되레 큰 소리였는데 현재 상황 종료..^^:;;;

이런 걸 보고 듣고 해야하는 게 슬프네요.

책읽는나무 2021-11-10 12:05   좋아요 2 | URL
상황 종료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도서관에서의 그런 상황들은 정말 조마조마 합니다.나중에 더 큰 싸움이 일어날까봐요ㅜㅜ
사서분들도 여성분들이 많다 보니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실 것 같아요.ㅜㅜ

독서 시간이 즐거우셔야 할텐데...😳😳🧐

persona 2021-11-10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 스터디카페를 가는데 카페같은 공간이라고 해도 장난하고 웃고 떠들고 하면 민폐일수밖에 없거든요. 페이지 넘기는 거 필통 여는 것도 눈치주는 환경에 있었다 보니 저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게 좋아서 거기 이용하는 거고요. 운영하는 사람들도 속삭이듯이 말하는데, 아예 스카와서 과외하고 가는 학생들도 꽤 있고 문제를 소리내 중얼중얼하며 읽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런 사람들 오면 자동 퇴실이 돼서 요즘은 음악 안 나오는 조용한 곳을 선택하곤 해요. 근데 그렇게 신경쓰여도, 커피 마셔도 되고 소근소근은 괜찮다는 룰 때문에 대놓고 지적하기 뭣한 사람들도 많아요. 공간에 딱 들어오면 이정도 선까지 가능하겠다 아니다를 알 수 있거든요? 게다가 소음이 커지면 여기저기서 헛기침 한숨 갑자기 팍팍 하며 눈치주는데 정작 시끄러운 사람만 몰라요. ㅠㅠ
도서관 다닐 때도 열심히 성경책 필사하다가 갑자기 벨 진동 안해놓고 전화 울리면 자기 사장실 책상처럼 근엄하게 전화 앉아서 받으시는 분도 생각이 났네요.
사서 자격증 따려면 사서교육원이나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 걸로 아는데 그걸로 관두셨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만 그런 사람 한번 만나면 무조건 피하게 되는 저로서는 이해도 가고 그렇네요. 주변에 공감을 못하는 건 심각한 건데 왜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얄라알라 2021-11-10 11:31   좋아요 2 | URL
다들 많은 경험 있으시네요
저는 조용히 할 자신이 없어서(정확히는 조용한 공간의 압박감을 못견뎌서) 독서실은 학창시절부터 이용 거의 안 해봤고, 도서관도 개방형 공간만 찾아 다녀요.

2020년 2021년....코로나 시대 도서관에서 마스크 두고 사서님들과 이용객이 아웅다웅 하는 광경이며
참 다양한 모습을 봅니다.


서로를 위해서 조심해야겠지요.
아까 제가 봤던 분은 누가 봐도 ˝욱˝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건들면 터질 것 같았는데,
어느 선에서 사회적 시선이 이런 감정조절 실패까지 간섭을 해야하나....그렇다고 놔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Persona님께서도 제 친구의 이야기에 안타까움 전해주시니, 저도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ersona 2021-11-10 11:40   좋아요 3 | URL
저는 당뇨가 있어서 물을 자주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그게 두시간에서 네시간마다 한번 움직이는 거거든요. 또 심하게 부시럭 거리는 편은 아니라서 왔는지도 몰랐다 간줄도 몰랐단 소리 자주 듣는데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그만좀 돌아다니는 쪽지를 보고 충격받아서 도서관을 잘 못가겠어요. 요즘 스터디 카페는 오히려 카페 분위기인 홀이 있어서 잔잔한 소음은 묻히고 저만큼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은 편이거든요. 그렇게 예민하면 집에서 하면 되는데 도서관에 붙이거나 대학 고시실에 붙인 쪽지 보면 의자 끌지 마세요. 필통 열고 들어오세요. 볼펜 딸깍은 한번만. 이런 거 진짜 되게 많아요. 숨쉴 때 콧소리 거칠게 내지마세요. 이런 거요. 저는 이런 소리 신경 안 쓰이는데 왜 남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예민하게 구는지도 잘 모르겠고 반대로 남 신경 안 쓰고 맘대로 쓰고 적반하장으로 행동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요. 다들 공부가 잘 안되는 걸 남탓하러 나온걸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도서관 이용할 거면 방침에 협조적이면 될일을 뭐가 그렇게 억울했을까 싶어요. 다시 봐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 있는 분이 애인이 있다는 것도 심히 걱정되네요. 그 친구분도 좋은 직업 찾으셨/시기를 바랍니다.

얄라알라 2021-11-10 11:44   좋아요 3 | URL
볼펜 딸깍은 한 번!!
이런 경고 아닌 경고를 날리며 같은 공간에 있는 건가요. 서로 굉장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그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해야하고 침묵의 집중해야하는 경쟁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의미일수도 있고요... 독서실 안 다녀본 제게 Persona님께서 중요한 에티켓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 모르면 민폐될 뻔 했네요

persona 2021-11-10 12:04   좋아요 3 | URL
독서실보다는 동네 도서관 경험담이에요. 옛날 독서실도 이랬겠다 싶긴 하네요. 정작 저런 쪽지는 소음 큰 사람이 읽고 다니지도 않긴 합니다. ㅎㅎㅎ;;
습관적으로 딸각딸각을 다리 달달 거리듯 하면 모르겠는데요. 필기 끝나거나 다른 색 펜 바꿀 때마다 딸각 거리는 걸로 붙은 쪽지였어요. 그 4색펜 사용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걸 동네 도서관에서 보고 나서는 도서관을 안 가게 됐죠. 커서 웅성웅성 웅웅대는 곳이어서 그정도는 여기저기에서 매초마다 있었거든요.
그건 그 쪽지가 이상한 거에요. 왜 자기가 공부 못하는 걸 남 탓을 하나요;; 내가 공부 못하는 거 안 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저 사람 볼펜 때문이고 콧구멍 때문인 거잖아요.
제 동생은 필통 열고 닫는 걸로 뭐라고 하는 쪽지를 봐서 자기한테 그런 것도 아닌데 문 입구에서 가방 필통 지퍼 다 열고 들어가고 나와서 닫고 하다가 문 밖에서 와르르 쏟고 볼펜 깨지고 그런 적도 있어요. 근데 정작 그런 쪽지 붙이는 사람들 보면 부시럭 거리는 바람막이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본인도 그다지 조용하진 않더라고요. 공부가 잘 안되는지 화가 많아보여서 모든 행동이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노트나 책 귀퉁이 찢는 소리보다 오히려 해맑게 움직임이 크고 활동적인 덩치큰 고등학생이 달달거리는 소리가 신경이 안 쓰여요 저는. ^^;
너무 당연한 거 안 지키는 사람이나 너무 예민해서 남에게 제재를 가하려는 사람들이나 양극단의 양상이지만 공감능력이나 배려 없는 사람들인 건 마찬가지 같아요. 그냥 책 읽고 공부하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 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새파랑 2021-11-10 11: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에는 정말 분노조절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지고 ㅜㅜ

얄라알라 2021-11-10 11:45   좋아요 3 | URL
ㅎㅎ아까부터 새파랑님 표지만 딱 봐도 ‘품절‘ 감식안이 자꾸 머릿 속에 ^^

맞습니다. 저도 왠만하면 ˝장애 disorder˝라는 명칭 붙이길 좋아하진 않지만 ˝분노조절장애˝란 말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붕붕툐툐 2021-11-10 2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네요~ㅠㅠ
그래도 북사랑님 나서지 마세요~ 북사랑님은 소중하니까요~~

얄라알라 2021-11-11 21:24   좋아요 3 | URL
^^ 툐툐님 애정이 마구 느껴져서 히히 좋습니다.

[침묵의 봄]은 진도가?^^ 저는 관련 도서들을 먼저 읽고 메인 메뉴 미루다 오늘 발등의 불이 떨어졌어요

붕붕툐툐 2021-11-11 21:2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전 못읽을까봐 이거부터 읽어서 9장까지 다 읽고 15일에 올릴 일만 남았어욤!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14   좋아요 1 | URL
오오~ 툐툐님은 미리미리 스타일! 저도 주말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깐 오늘 미리 다 읽어야겠군요!
전 6장 읽고 있어요ㅎㅎㅎ

얄라님 나서지 마세요ㅠ 말해서 들을 사람이었으면 그러고 있지도 않을 거라는... 마동석 정도가 ˝조용히 해라 좀!˝ 해야 말 듣죠... 그럴 때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아무튼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네요ㅠ

scott 2021-11-12 11:34   좋아요 1 | URL
저도 툐툐님과 같은 심정
포스팅 스크롤 내리면서도 조마 조마

북사랑님 저 얼대 나서지 마삼 333
 


코로나 두문불출하던 작년 9월 혹은 10월?, 일부러 검색해 찾아간 그 폭포는 웅장한 규모감에 시원스러운 물소리때문에 디지털 디톡스 성지였습니다. 넋 놓고 폭포 앞에 서 있으면서도, 정작 발을 담근다거나 폭포에 근접할 엄두도 안 났어요. 겁이 나서가 아니었습니다. 물소리가 워낙 장엄하여, 신성한 폭포에 감히(?) 발도장 찍고 다닐 수 없겠더라고요.


약 10개월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같은 폭포를 찾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인파가, 인파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하긴 이 코시국에 폭포 찾은 저도 할 말이 없네요). 게다가 수영복 장착하고 폭포를 1일 워터파크化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한 놀이꾼들이 이미 폭포의 거대 바위를 미끄럼틀 삼아 놀고 있습니다(수영복이 남아 나는가? 궁금하더군요.). 아직 이 폭포 안 가보신 분들, 환상이 깨질까봐 차마 그 난장판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박력 넘치는 폭포 소리를 사람들의 소음이 지웠다면 과장일까요? 

어디서 다들 수영복을 장착한 것인지? 미끄러운 이끼판 위에 돗자리 깔고 주무시는 분들은 또 뭐지(밟힐 것 처럼 사람들이 많은데 그 한가운데서 돗자리 깔고 자리차지 발상도 놀라운데 잠이 오는가? 군청 관계자들은 이 곳이 "무료 무규범 워터파크化" 되었다는 걸 알고 있을까? 막혀 있는 "출입금지" 계단을 통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 없는데 저 위험한 곳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은 또 뭐지? 아....압권은 바로 치킨. 설마 설마 "치킨 배달"광고판이 있다한들, 이런 데서 치킨 시켜 드실 순 없겠지? 설마, 아무리 '배달의 민족'이라지만, 폭포 바로 아래에서 치킨 배달 시키고 싶지는 않겠지?



여기서 질문 드립니다! 저는 약 15분쯤 폭포에 머물렀는데요, 폭포 아래 넓적 바위들에 돗자리 깔고 치킨 드시는 팀 몇 팀이 있었을까요? 아! 정말, 이건 아니죠!!!!!



고요. 적막이라 하면, 매미가 섭하지! 두꺼비도 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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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27 0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완전 시윈하네요. 저런 자연환경에서 치킨을 먹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쓰레기만 잘 처리한다면~!! 완전 부럽네요 😊

얄라알라 2021-07-27 13:13   좋아요 2 | URL
저는 저 폭포 인근에서 노상방뇨 하는 남성도 보았어요. 차마 그 이야기는 페이퍼에 담지 못했지만..... 지켜야할 걸 다 같이 지키면 좋으련만^^;;;

오늘 정말 더워도 넘 덥네요. 새파랑님 더위 잘 이기시며 아자! ! !하시길

잠자냥 2021-07-27 09: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이 폭포는 어디인지 궁금해지네요. 사진 속엔 사람이 없어서 좋아보입니다만. ㅎㅎㅎㅎ (치킨집 지역 번호 보니 충북 어디인가 보군요.. ㅎㅎ)

얄라알라 2021-07-27 13:12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께 ˝딩동댕˝ 드려요! 예,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에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처럼 높지 않았지요.
그 유명한 ㅅㅇ 폭포입니다!

페크pek0501 2021-07-27 16: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폭포가 그림 같군요. 떨어진 채로 정지함의 폭포^^**

붕붕툐툐 2021-07-27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폭포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카스피 2021-07-2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폭포에 가셨으니 넘 부럽습니당
 

 Disney / Fair Use


"문화가 있는 수요일"의 선물. 18시부터 21시 사이 2D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죠? 카페 자릿세나 도서관 연체요금 내기엔 관대하면서도 최근 인상한 영화관람비에는 인색한지라, 수요일을 D-day 삼았습니다. 성인요금도 5000원! 


마침 5월 26일이 [Cruella]가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겠죠? 거리두기로 띄엄띄엄 있던 극장 좌석이 상당히 찼더라고요. 팝콘 역시 용기에 채워 갔는데, 흐억! 취식 금지인 걸 주문 할 때 알려주었더라면!!!!! 




[Cruella] 눈과 귀가 즐겁고 짜릿한 영화였어요. 두 엠마(엠마 톤슨, 엠마 스톤)의 연기력과 젊은 엠마의 퇴폐미에 혹해서 130분 러닝타임이 긴 줄도 모르고 봤습니다.[크루엘라] 제작에 막대한 의상비가 할당되었을 거라던데 눈이 즐겁습니다. 눈 호강한 답례로 네티즌의 ★★★★★ 호평이 많이 올라오네요. 스포일러가 되고 싶진 않지만, 


1. 디즈니 영화 대부분이 그런가요? [크루엘라]는 지독한 "중심성" 위에 이야기를 구축합니다. 영화라는 장르 특성상, 동일시하고 몰입하기에는 "중심"의 인물 세우는 게 유용하겠지만, 두 "엠마"를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2. 배경이 영국이지요. 전복적 상상력을 '넝마주의 파격 패션'을 통해서건 화끈한 음악을 통해서건 풀어주곤 있지만, 결국 그 전복이 실패(?), 연극적 소동일 뿐, 시스템은 그대로 가겠죠? 수저계급론 꺼낸다면, 억지스런 해석이라하실 분도 있겠지만. 계급 사회의 단면을 보는 이 쓰디쓴 맛. 적자생존 사회 원탑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에스텔러'아닌 '크루엘라'가 필요하다는 인식! 


3. 하지만, 이 모든 잡다한 생각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엠마 스톤의 퇴폐미가 압도적이랍니다! 스모키 화장 한 번 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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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5-29 0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저 사진이 엠마 톰슨이었군요.
스모키 메이크업 여자인 저는 참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ㅠㅠ 특히 저랑 같이 사는 남자는 스모키 이해못하네요.

얄라알라 2021-05-29 08:37   좋아요 3 | URL
^^ 엠마 스톤이요^^
저도 이름이 왜 이렇게 헷갈리는지

인생 캐릭터라고 평하시는 분도 있을 정도로 ˝크루엘라˝ 연기 진짜 잘 하시더라고요

coolcat329 2021-05-29 08:39   좋아요 3 | URL
하하하 엠마 스톤입니다. ㅋ 늘 헷갈려요. 에마 왓슨도 있자나요 ㅋ ㅋ

han22598 2021-05-29 13:10   좋아요 1 | URL
저도 스모키 메이크업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ㅎ

행복한책읽기 2021-05-29 12: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모키 화장해서 함 올려주십시오!!! 생각해보니 세상 나서 저런 의상도 못입고 혹은 안입고 저런 화장도 못해보고 혹은 안해보고 죽겠구나 싶습니다. 머 그렇다고 이건 섭섭지 않다는요^^ 크루엘라 호불호가 있던데 볼거리만큼은 찬사 일색인 듯요^^

han22598 2021-05-29 1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흠..그럼 팝콘은 어떻게 되었나요? ㅠㅠ

얄라알라 2021-05-31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끝나고 나와서, 집까지 걸어왔거든요^^ 팝콘님과 ^^
 



  평소라면 21시는 저녁으로 가는 진입로인데, 벌써부터 눈꺼풀이 내려온다. 5km를 100m 전력 질주하듯, 심하게 집중해서 책 읽은 탓이다. [편견]을 두 시간 만에 다 읽었다. 


행동하는 학자 중, 유독 약자의 편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들은 그런 활동을 통해서 상처받았던 자신을 보듬는 것도 같다. 자신이 겪어보았기에 그 문제가 사람들의 실제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알아도 앎으로 끝내지 않는 힘을 얻는 것 같다. 


[편견] 책의 두 저자들이 그랬다. [편견의 이유(Sway)]의 프라기야 아가왈은 어두운 피부색의 인도인이어서 차별적 시선을 경험했고, [편견(Biased)]의 저자 제니퍼 에버하트도 피부색이 검어서 차별을 경험했다. 두 명 모두 과학자 - 각각 행동과학자와 사회심리학자- 로서의 정체성이 자아 정체감의 중추에 있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이는 자신들의 경험을 한 측면의 데이터로 활용하지, 이것을 눈물이나 분노의 연료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도 말한다. 




"Color Blind 사회라고?" 멍멍이 소리! 


차이를 경계하고 차별하려는 성향에는 본래적인 측면이 있다. [편견]의 전반부는 암묵적 편향, 내집단 편향의 본래성에 대한 최신 심리학 실험 및 사회과학의 성과를 좌르르 풀어낸다. 후반부로 갈수록 21세기, 최근 미국 사회내에서 여전히 횡행하는 인종주의의 날 모습을 묘사하는 비중이 높아진다. 눈꺼풀이 무거워서, 리뷰가 산으로 올라가나보다. [편견의 이유]까지 다 읽고 다시 정리하는 것으로 숙제 남겨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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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2-27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스스로 숙제 부여까지. 정상 찍고 다시 걸어요~~~^^

얄라알라 2021-02-27 23:13   좋아요 1 | URL
그랑데 사이즈 카페인이 눈꺼플을 치켜 올려주었습니다 ㅋㅋ
행복한 책읽기 님도 좋은 꿈 꾸세요^^

cyrus 2021-02-28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블로그도 움짤을 등록할 수 있군요.. ㅎㅎㅎ

얄라알라 2021-03-01 13:02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 ㅋㅋㅋ저는 움짤 말씀하시기에 눈치가 없어서 몰랐어요. 지금 클릭하다 알았네요 오호라! 제가 모르고 한 일을 cyrus님께서 알려주신 거예요 ^^

scott 2021-03-05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알라딘에 이런 짤 올리는게 가능하다니 !ㅋㅋ
근데 확대 하니 좀 징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