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왜 이래요? - 우리가 몰랐던 재밌는 인체 이야기
제라드 도텔 지음, 브누아 페루 그림, 이선민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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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WHY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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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진짜? 진짜야?"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다 보면 오버리액션 연기를 종종 하는데, 이 책을 읽는 중에는 꾸미지 않아도 탄성이 절로 연달아 튀어나옵니다. 바로『우리 몸이 왜 이래요?』가 그 책인데요, 프랑스인 기자이자 작가, 제라드 도텔이 썼다네요. "'몸'에 대한 그림책 꽤 많이 봐서 나 우리 몸의 신비 잘 알아!"하며 자부심을 보이는 꼬마일지라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콧대가 살짝 낮아질걸요? 워낙 참신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데다가, 그 답들도 예상을 뛰어넘기도 하니까요.  제라드 도텔은 언제 이렇게 흥미로운 질문거리, 75가지를 수집했을까요? 도텔 자신이 독창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우리 몸을 이렇게 엉뚱한 질문들로 탐색하긴 어려웠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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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평소 몸에 대해 어떤 점이 궁금했나요? 저자 제라드 도텔이 뽑아낸 75가지 질문과 교차시켜볼까요? 그가 『우리 몸이 왜 이래요?』에서 던져준 질문들은, "손톱이 발톱보다 빨리 자랄까요?" "가장 힘센 근육은 이두박근일까요?" "남자들만 코를 고나요?" "빨간 머리에게만 주근깨가 생기나요?" 등입니다. YES or NO의 대답이니 확률은 반반이지만, 맞추기 어려운 질문들이지요. 꼬마들이 집에 놀러 오면 보드게임이나 장난감 대신 『우리 몸이 왜 이래요?』의 질문들로 퀴즈 시간을 갖는다면 인기가 최고일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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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왜 이래요?』을 통털어서 가장 인상적인 질문은 "웃다가 죽을 수도 있나요?"였는데, 안타깝게도 실제 그런 사람이 있었대요. 1990년대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라는 영화를 보다 너무 웃던 관객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지 뭐예요. 또, 우리 몸에서 가장 힘이 센 근육은 뽀빠이가 자랑하는 이두박근이 아니라 엉덩이근육이었어요. 『우리 몸이 왜 이래요?』는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우리 몸의 신비가 많이 벗겨져 간다할지라도 여전히 인체는 무궁무진한 탐구거리를 품고 있는 신비한 소우주임을 일깨워줍니다. 단순히 몸에 대해 새로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보고 질문을 독창적으로 하는 법까지 어린이 독자에게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기도 하지요. 질문하며 노는 법을 잊은 엄마아빠와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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