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해적이에요! - 흰 가운 해적과 함께 암과 싸우는 엄마 이야기 신나는 새싹 126
카린 쉬히그 지음, 레미 사이아르 그림, 박언주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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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잇님들 ㅎ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오늘은 좀 찡~한 감동이 느껴지는 그림책 들고 왔어요 ㅎ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제목이... <<엄마는 해적이에요!>> 에요 ㅎ 웃음이 나오려는 찰나 부제에서 탁! 충격이 몰려옵니다. "흰 가운 해적과 함께 암과 싸우는 엄마 이야기" 저만 책 내용 읽기도 전에 맘이 좀 아픈 걸까요?!? 저희 신랑도 아까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집어들어 읽어주려다가 혼자 막 속독하던데 말이죠 ㅎ

책의 작가인 카린 쉬히그 님이 실제로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시래요.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네 아이 중 막내의 나이가 겨우 네 살, 암이란 것을 쉽게 설명할 방법을 찾아보셨지만 그런 무거운 주제로 쓰여진 그림책이 없었다네요. 그래서 직접 쓰신 책입니다. 아들래미가 해적을 좋아하니 그 눈높이에 맞춰 쓰신 이야기... 보시죠!!!

 

 

 

 

우리 엄마는 해적이에요. 라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들이 얼마나 상황을 이해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이 해적들 너무 얼굴이 하얀 거죠 ㅎ 심지어 저기 안에서 현미경 들여다보고 계신 분 보이시나요? 맨 아래 친절하실 것 같은 여자분도 간호사 느낌 ㅎ 해적들이 각각 들고 있는 무기들도 주사기, 메스 같은 것들이니... 저희집 6세는 그냥 웃고 넘어갔지만 저는 역시... 의료진들이로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ㅎ

엄마가 타는 배 이름은 무시 무시한 게라네요 ㅎ 암이 영어로 cancer이잖아요? 게자리도 같은 스펠링을 사용하고요 ㅎ 작가님 센스쟁이셔요 ㅎ 그쵸?!? 행복을 주는 보물섬을 찾아 몇 달째 한 배를 타고 항해 중인 사람들.. 그 보물섬의 이름은 완치이려나요 ㅎ

 

 

 

 

해적(유방암 환자)인 엄마의 몸에는 당연히 흉터가 있습니다. 전투(수술)의 흔적이죠. 엄청난 폭풍우가 치던 날에 생긴 것이라고 가슴 한 쪽을 가리키며 말씀하시는 엄마... 나중에 커서 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이 울 것 같은데... 잇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매주 목요일마다 무시 무시한 게호에 올라타는 엄마, 초보해적이라 배멀미를 심하게 했다며 창백한 얼굴로 돌아와 토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엄마... 

항암치료가 그렇게 힘들다더라고요... 최근에 뇌종양 판정 받고 고생하신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말이죠... 엄마는 강하기에! 그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로 재창조까지 하셨네요. 저는 병원과도 멀리 지내는데.. 좀 더 명랑하게 아이 둘을 돌봐야하는 거 아닌가... 반성이 되더라고요 ㅎ

이야기는 다행히 무시 무시한 게호가 보물섬을 찾고 엄마가 건강한 해적 같다며 끝납니다 ㅎ 카린 쉬히그 님의 항해도 어서 끝나길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글을 마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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