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콜린 후버 지음, 박아람 옮김, 김경주 슬램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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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책이람? 싶었고, 표지디자인도 어디서 본것같은 것이 어디서 본거지? 라는 생각을 했다. 난 책을 보면 읽으라는 책은 안읽고, 게다가 책 내용자체보다 주변의 기타 잡다구리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일종의 병인것 같기도 하다.

  

SLAMMED 라는 표지하단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지만, 아래 띠지에 "슬램"은 이 소설의 비행 동력이다 라는 말이 선명하게 쓰여져 있는데. 그래서 슬램이 뭔지 찾아봤다. "시를 쓰고 라임을 담아 랩처럼 전달하는 독특한 시 낭송법" 이라는데 뭔지모르겟어서 유튜브로 찾아봤다. 뭔가 랩처럼 전달한다고 보기에는 비트 느낌은 적은것 같고, 리듬이 좀 있는 웅변느낌이랄까. 내가 소설을 읽으며 생각한건 되게 "유..." 한 느낌이었는데. 내가 찾아본 동영상은 다들 웅변대회여서 약간 당황했다.




 

소설 내용자체는 엄청 색다르지는 않다. 뭐 각자 문제? 같은걸 하나씩 가진 남주와 여주가 만나 심지어 궁합도 안본다는 세살차이. 무언가의 매개체를 통해서 사랑에 빠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매개체가 있는 로맨스 소설" 이랄까... 물론 주인공들 나이가 20이라 성장소설 같기도하고... 그러고 보니 이제 20대 초반이 나보다 어린거구나;; 난 중반이니까 에휴ㅠ

 

그 "매개체" 가 무엇이냐가 소설의 재미를 결정하는 관건인데. 음악일수도있고 그림일수도있고, 공통의 취미라던지 혹은 과거의 기억, 시공간을 이동하는 능력 등등이 있겠다. 그런 면에서 최근들어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슬램"을 그 매개로 선택해서 "비행 동력"까지 끌어올린 능력? 이랄가 결과물은 괜찮은것 같다. 쉽게 쉽게 읽히고 아프니까청춘이라는데, 아프다 못해 병든 청춘으로서 공감가는 구절도 많다!

 

안타까운 점은 슬램이 비행동력인데 비행동력을 한국독자로서는 알수가없다ㅠ... 한글로 번역을 해버려서 라임을 알수가없으니ㅠㅠ... 물론 번역하지 말라는건 아니다. 그럼 안읽었을거다. 영문도 같이 좀 싣어주지ㅠ... 발음은 몰라도 라임은 좀 알고싶단 말이다ㅠㅠ 개정판에서는 영문버전도 같이 싣어주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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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쇼크 - 과잉 인구 시대, 지구와 인류를 위한 최선의 선택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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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관심이 많았었다. 믿는다 라기 보다는 그저 신기해서, 이런 저런 음모론 책(심각하고 진지하고 깊게 나온류 말고 믿거나 말거나 가볍게 나온류)을 찾아서 읽곤 했다. 제~일 유명한 음모론 중 하나가 프리메이슨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프리메이슨 관련해서 읽다가 보면 그 언저리나 뒤에 껴있던 이야기가 있다. NEW WORLD ORDER. 그냥 마치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신세계 에반게리온을 떠올리게 하는데... 대충 나의 기억으로 NEW WORLD ORDER란 인구를 통제 가능한 최대숫자 몇억명 단위로 줄이는 계획이다;; 뭐 그러기위해서 에이즈를 일부러 퍼트린다는 둥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난다

 

 

인구 쇼크를 받았을때 처음 든 생각이 "이거 뭐얔" 였다. 뉴월드오더인가 라는 생각은 안했다. 4.5일마다 인구가 100만명씩 증가한다는 어마어마한 팩트의 사실. 그래서 인구를 줄여야 한다. 왜? 그리고 어떻게?. 가 주된 책의 구조다. 4.5일마다 인구가 100만명씩 증가한다는 말이 헐 스럽기도하지만 그냥 쉽게 생각하면 50일만 있으면 서울 아니, 한국만큼의 전세계인구가 생긴다는건데... 이 한구절만으로도 인구가 줄어들어야 할것만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에도 논쟁이 생길만한 책이라고 적혀있었고, 처음 책을 받아든순간부터 나도 논쟁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계속 논리적으로 설득된다는 느낌? 그냥 정말로 인구가 이런식으로 증가해간다면, 지구에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세계 인구통계와 환경지표를 뒤지고 논문과 리서치를 뒤져서 책을 구성한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인터뷰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직접 겪은 내용으로 책을 써냈다는 점이다. 책상에 가만히 앉아 읽는 나로서는 책이 재미없을 수가 없다랄까... 책 두께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정도야뭐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는 아니어도 흥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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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월300 - 여유롭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돈 관리법
조재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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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책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출판사 서평단을 하면서 이런 저런 재테크책을 많이 보게되었다. 굉장히 독특한 류의 재테크 책도 있었고, 나도 알아 라고 할만한 재테크 책도 있었고, 특정 상품이나 방식(부동산경매 등)에 치중한 재테크 책도 있었는데. 이책은 후자인것 같다.

 


 

"연금 재테크" 라니. 사실 내 개념의 연금이란. 그냥 "타 쓰는 것" 이라는 개념이었는데 이책에서는 연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 은퇴후에는 보험은 부동산은 세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아 일단 책을 쓰신분이 금융경제 관련 기자인데 "개인연금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스스로 가입한 개인연금만 20개가 넘는단다. 믿음이 확온다. 나같은 게으름뱅이 귀차니즘 경제바보는 그냥 닥치고 책이나 읽어야할것같은 느낌...




 

그래서 읽었다. 글씨도 큼지막하니, 나처럼 20대를 노렸다 라기 보다는 최하 30대부터 50대 정도를 노린 책으로 보이고. 자세하고 쉽게 설명되어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듯하다. 그리고 연금을 그냥 받고 쓴다 라는 개념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을것 같은데(나처럼) 그 편견에서 벗어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다른 재테크 책이 "어떻게 돈을 끌어올까"에 집중했다면 "어떻게 돈을 잘or덜 써볼까" "어떻게 돈을 잘 가지고 있을까"의 느낌이랄까. 알바하면서 돈을 안쓰기만해도 모은다 라는 뻔하디 뻔한 말을 들었었는데, 맞다. 돈은 정말 안쓰면 모인다. 덜쓰면 모이고, 잘(자주X 많이X -> well)쓰면 모인다. 그 잘쓰기 덜쓰기 안쓰기 등의 느낌의 재테크 책이었다.

 

바로 우리엄마한테 추천했다. "엄마 이것좀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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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오프 리포트 2014 - 2014 프로야구를 가장 유쾌하게 돌아본 리뷰북
이용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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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깝도다. 난 축구와 야구의 제대로된 룰을 모르는 사람이다. 뭐...홈런 스트라이크 이런건 대충 알지만 정확한 룰은 모르고, 아는 야구선수는... 이승엽 류현진 박찬호 ... 끝.. 미안... 주변에 특정 야구구단 팬이라던지, 실제로 잠실까지 보러간다던지. 하는 사람들이 매우 신기하다. 여성이라면 더 신기하다... 아 한화팬들이 부처보살이라는건 알고있다. 내 친구는 맨날 롯데욕을 하면서 롯데 팬은 왜하는지 모르겠고, 페북에는 데이트하러 야구장가는 (내눈에는 매우희안한) 기아팬 오빠도 눈에 띈다.

 

이런 야구에 무지한 나에게 시즌오프 리포트 라는 무지막지한 책이 주어졌다.



 

 


뭐 카툰으로 정리했다니, 그 캐릭터들이 나름 귀요미하다. 어디선가 많이 본 ST의 카툰인데... 잘은 모르겠고 그냥 귀엽다.

 

쓱 보면 3~10월까지 각 팀마다 팀이슈가 있고(읽어도 나는 모른다), 프로야구 시즌 키워드가 맨 처음에있고, 시즌 오프 후의 이야기들이있다. 에필로그 프롤로그 같은건가... 중간중간 사진도 큼직큼직하고 지겨울까봐 캐릭터와 만화도 그려져있으며, 후반부에는 카툰비중도 나름 늘어난다.

 


관심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무지몽매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읽고 "오오"는 커녕 해석을 해야할 판인데. 롯데팬인 친구한테 이런책도 있다며 사진찍어보내주니 "내일 만나자 나 주셈" 이라고 했다(공부하느라 바쁜아이인데...). 야구팬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울듯하다.

 

 

참고로 이책이 올해 파주북잔치 RHK 코리아 부스에서 제일 많이나간책 베스트 5안에 들것 같은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4"다.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사람들이 내었으니. 이번 시즌오프 리포트도 기대할만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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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곽재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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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안좋아한다는 말을 몇번째 쓰는걸까. 알럽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소설이 많은줄은 몰랐다. 그리고 우리집에는 또 소설이 한권와있다. 데헷. 헷헷...

 

 


 

 

제목보고 당연히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서스펜스 혹은 미술품 사기극  같은 사기극인줄 알았다. 그래 난 이렇게나 단순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작가 약력부터 독특하기 시작하더니, 목차가 대박이었다.

 

"어떻게 정밀 기계의 도입이 겸손한 삶의 태도를 존중하게 만들었는가?"

"어떻게 공무 재직권을 통화 표기 가격으로 표시하는 방법이 남녀관계를 발전시키는가?"

"어떻게 뜨거운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찬물을 낭비하는 것이 심리적인 충동을 부르는가"

마치 일부러 어렵게 써놓으려고 애쓴 대학 박사 논문 제목 st의 목차들이랄까...

책에도 보면 "상상력이 없는 사람은 절대 이해할수 없는" ... 그렇다 나는 상상력이 뛰어나지않다. 

그리고 보면. "연애담과 범죄극, 코믹과 풍자 그리고 모험담" ... 평범하고 잔잔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소설 혹은 에세이를 좋아하는 범인들에게 약간 어렵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나와 어울리지않는 책들, 내가 생전 태어나 처음 접하는 책들을 읽다보면 나름의 즐거움...을 느낄수있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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