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하는 작가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1
사와무라 미카게 지음, 김미림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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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그리워하는 건 꼭 사람만의 감정은 아닙니다. 사람 외의 존재도 누군가를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p.103

문학 편집자 세나 아사히는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사키 젠을 담당하게 된다. 그의 엄청난 팬인 그녀는 담당이 되었다는 설레임을 느끼기도 전에 편집장에게 세 가지 주의사항을 듣게 되는데.

첫 번째, 낮에는 연락하지도 방문해서도 안된다.
두 번째, 선생님을 만날 때는 은제품을 착용하지 않는다.
세 번째, 경찰을 조심하라.

이 세상 사람이 아닌듯한 미모의 미사키 젠은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였고, 이 세상에는 그처럼 인간 외에 존재가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서나 문제는 발생하는 법. 인간 외에 존재들은 사건을 일으켰고 미사키 젠은 사건 해결을 위해 경시청에 협력하느라 매 번 신작이 늦어진다. 팬이자 담당인 아사히는 그의 신작을 위해 기묘한 사건 해결에 동행하게 되는데.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중쇄를 찍자>와 같은 고군분투 편집자의 출판사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매력적인 요괴작가를 담당하다가 그와 사랑에 빠지거나 까칠한 작가에게 매일 당하는 스토리의 라이트 노벨을 상상했는데 읽다보니 이건 <백귀야행>같은 요괴(?) 스토리. 출판사 이야기보다는 미사키 젠이 해결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캐릭터소설대상 심사에서 만장일치를 받은게 이해되는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엄청난 가독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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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을 즐겨봐서 일본 요괴, 전설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덕분에 미사키 젠이 해결하는 기묘한 사건들과 일본 요괴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미사키 젠은 시공간을 초월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서 연인을 기다린다. 과연 내가 예상하는 사람이 그의 연인인지 다음권에 밝혀질지 궁금하다.

이 책이 일본에서 영화나 드라마화 된다면 하고 상상했는데 개인적으로 남자주인공은 마츠모토 준이 생각났는데 과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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