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리다 웅진 세계그림책 18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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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이제 아주 행복했어.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가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친구가 거기서 날 기다릴 테니까.

그날부터 난 그 친구를 그리기 시작했어.
다시, 또다시.
여러 번 찾아가기도 했지.
지금도 계속....그 아이를 그리고 있단다. p.23

세상의 모든 프리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맥시코 출신의 서양화가 프리다 칼로.
그녀는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늘 절었고, 여러달 누워 지낸 탓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병마와 사고로 인해 외로웠던 그녀는 상상속 친구를 만나 웃고 춤추며 비밀을 나눈다. 그런 그녀의 어린시절 경험이 앤서니 브라운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외로워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친구를 만든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 외로움을 평생 느꼈을 프리다 칼로. 상상 속 친구와 함께있는 그림까지 남긴 그녀의 외로움은 어땠을까?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빨간 머리 앤이 생각났다.
고아인 앤은 외로움에 거울 속 자신을 '게이티 모리스'라고 부르며 함께했다. 외로웠던 프리다와 앤. 상상에서 친구를 만들어 스스로 외로움을 달랬던 그녀들도 세상 모든 프리다들도 쓸쓸하지 않고 따뜻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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